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다리 붕괴로 폐쇄된 볼티모어항은 최대 자동차 수출입 관문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4-03-26 13:16:07

다리 붕괴로 폐쇄된 볼티모어항,최대 자동차 수출입 관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사고 교량, 동부 주요교통로…미국 국가 작사한 '프랜시스 스콧 키' 이름따 명명

머스크 화물 실은 싱가포르 국적 선박이 충돌…2015년 현대중공업 건조

 

선박 충돌로 무너진 미국 메릴랜드주의 다리[AFP 연합뉴스]
선박 충돌로 무너진 미국 메릴랜드주의 다리[AFP 연합뉴스]

 26일 메릴랜드주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로 폐쇄된 볼티모어항은 미국 동부의 주요 수출입항이다.

메릴랜드주 당국은 이날 새벽 볼티모어의 항만을 가로지르는 다리인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선박 충돌로 무너지자 항구 운영을 무기한 중단했다.

미국 동부 체서피크만에 위치한 볼티모어항은 대서양과 미국을 연결하는 주요 관문이다.

메릴랜드주 홈페이지에 따르면 볼티모어항은 작년 한 해에만 5천200만t의 국제 화물을 처리했는데 이는 미국 항구 중 9번째로 많다. 금액으로 따지면 800억달러(약 107조원) 상당이다.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폐지, 고철, 자동차를 주로 수출하고 자동차, 소금, 제지, 석고, 합판 등을 주로 수입했다.

작년에 자동차와 소형트럭 84만7천여대를 취급했는데 이는 13년 연속으로 미국 그 어느 항구보다 많은 양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티모어항을 이용하는 자동차 업체는 닛산, 도요타, 제너럴모터스(GM), 볼보, 재규어랜드로버, 폭스바겐 등이다.

이번 사고는 미국내 자동차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 자동차 관계자는 "볼티모어항 폐쇄로 자동차 업체들은 자동차 운송을 다른 항구로 옮겨야 한다"면서 "이로 인해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볼티모어항은 1만5천여명을 직접 고용하고 13만9천여명을 간접 고용하며, 연간 3억9천500만달러의 세수를 창출하는 등 메릴랜드주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선박 충돌로 무너진 미국 메릴랜드주의 다리(볼티모어 AFP=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선박 충돌로 붕괴한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 무너진 철골 구조물 뒤로 볼티모어시가 보인다. 2024.3.26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는 미국 국가를 작사한 프랜시스 스콧 키의 이름을 땄다.

그는 미국과 영국이 전쟁 중이던 1814년 볼티모어를 점령하려는 영국 해군의 포격에 맞서는 미군 요새 위로 성조기가 휘날리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아 시를 지었고 그 시가 이후 국가의 가사가 됐다.

1977년 개통한 이 다리는 약 2.6km 길이로 퍼탭스코 강 하류를 가로질러 볼티모어항 외곽을 연결한다.

미국 동부 주요 도시인 워싱턴DC, 볼티모어, 필라델피아, 뉴욕을 연결하는 695번 고속도로의 일부로 메릴랜드주 교통 당국에 따르면 일일 3만1천여명이 왕복 4차선 다리를 이용한다.

 

사고를 일으킨 컨테이너선 '달리'는 싱가포르 국적으로 선주는 그레이스 오션이라는 회사다.

선박을 이용하기로 계약한 용선사는 글로벌 해운사인 머스크이며 운영 자체는 시너지 머린 그룹이라는 회사가 한다.

시너지 머린 그룹은 성명을 내고 사고 당시 선원 22명이 타고 있었으며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선박은 현대중공업이 2015년에 건조했다.

약 300m 길이에 폭은 48m로 컨테이너 약 9천700개를 실어 나를 수 있으며 사고 당시 스리랑카 콜롬보로 가는 길이었다.

<연합뉴스>

 

메릴랜드주 다리에 충돌한 화물선[EPA 연합뉴스]
메릴랜드주 다리에 충돌한 화물선[EPA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AAA, 사상 최대 전망 올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기간 4,400만명에 가깝게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전미자동차연합(AAA)은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인 23~27일 전국에서 약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매물은 대개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통해 홍보된다. 최근 전문 업체가 촬영한 사진과 영상, 가상 투어 영상 등이 바이어의 눈을 사로잡지만 글로 묘사된 설명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내 집을 마련할 때 가장 최대 걸림돌이 모기지 대출이다. 특히 다운페이먼트 마련이 가장 넘기 힘든 장애물이다. 최근에는 모기지 이자율마저 급등해 섣불리 모기지 대출을 신청하기 겁날

당신의 비밀번호 1초면 뚫린다

너무 흔한 조합 사용해 ‘1234’ 가 전체의 11% 매년 수천명의 사람들이 사기와 사이버 공격의 희생양이 되면서 비밀번호와 PIN 번호에 대해 좀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생각

“학업 스트레스·성공 압박에” CNN ‘멍때리기 대회’ 조명

CNN 방송이 학업 스트레스와 성공에 대한 압박이 극심한 사회에 사는 한국인들이 올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모였다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기리 대회’를 조명했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지만, 부담스러운 학비 때문에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12학년생이 해마다 많다. 올해의 경우‘연방 학자금 보조 무료 신청서’(FAFSA) 지연으로 입학 결정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목이 쉰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성대에 무엇이 생겼는지 의심해야 한다. 성대에 결절이나 용종(폴립)이 생기는 음성 질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가수·교사 등 목을 많이 쓰는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가 넘은 당뇨병 환자가 탄수화물을 전체 섭취 열량의 70% 이상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김모(48·여)씨는 얼마 전부터 눈앞에 날파리와 먼지가 둥둥 떠다니고, 불빛이 깜빡거리는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순히 눈이 피로하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단백뇨는 신장내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흔한 질환의 하나다. 건강검진에서 단백뇨 소견이 나와 병원에 찾아오는 사람들도 대개는 증상이 없다. ‘거품뇨’ 증상이 있어 진료받으러 왔다가 단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