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봄날의 경이로움에 마음을 열고

지역뉴스 | | 2024-03-21 10:39:40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한 주 동안 줄곧 흐리고 비가 내리던 날이 계속되어 일기가 고르지 못했다.

비 그친 후 오랜만에 보는 청명한 날씨에 싱그러운 봄의 숨결이 가슴 부풀게 한다.

화창한 봄날의 오후 산들바람 불어오는 “맥 다니엘 파크”의 산책로를 상쾌한 마음으로 걷고 있다. 어느새 구능 지대의 산기슭에 멈춰서 가볍게 호흡을 조절하고 있다.

이내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면서 숨이 가빠지며 자연(숲)의 숨결에 영혼이 맑게 살아나 환호하는 순간이다. 영혼과 내면의 조화를 이루는 신체의 리듬이 숲길을 감돌아 고양되고 청아한 새들의 지저귐은 고즈넉한 숲속을 울리며 메아리 되어 사라진다.

비탈길 나뭇가지의 무성해진 풋풋한 잎새는 부드러운 바람결에 한껏 푸름을 드러내고 있다. 봄날의 경이로운 풍경에 마음을 열며 감격하는 순간의 축복을 감사한다.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멘델스존”의 <봄 노래: Spring Song>의 감미로운 선율이 가슴에 젖어 든다. 밝은 봄기운이 솟구치는 명랑하고 경쾌한 이 곡은 사랑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콧노래(Humming)로 이어지게 한다.

이처럼 봄날의 환상적인 달콤한 분위기로 이끄는 우아한 선율이 영혼을 풍요롭게 감싸며 도취케 하는 곡도 없을성 싶다.

그는 부유한 가정에서 성장해 사랑의 감정을 아름답게 채색하였던 행복한 날들의 기쁨을 표현하는데, 조금도 부족(주저)함이 없었을 것이다. 그의 아름다운 시적인 분위기의 음악은 낭만적인 봄날의 풍경화를 떠올리게 한다.

“바그너”의 표현처럼 “멘델스존의 음악은 소리의 풍경화다”라는데 공감한다. 그가 화폭에 그려내는 수채(풍경)화도 아마추어의 경지를 넘어선 프로급의 작품으로서 다재다능한 재능을 인정받았다.

멘델스존의 자연 풍경의 색채감이 뛰어난 섬세한 묘사는 스코틀랜드 영국 이탈리아 베네치아여행에서의 생생한 인상을 아름다운 선율로 노래할 수 있어 가능했다.

<스코틀랜드 교향곡 3번> <핑갈의 동굴> 서곡 <이탈리아 교향곡 4번> <무언가:피아노곡>이 있다.

그의 삶과 행복의 절정에서 탄생한 음악, 가곡 등이 삶의 깊은 고뇌와 갈등과 격정적인 요소가 깃들어 있지 않다는 비평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겠다.

그러나 멘델스존의 음악의 본질인 사랑의 감정을 노래한 <피아노 3중주> <무언가>의 이해를 달리할 수 있을까?

사랑의 감정의 원천에서 샘솟는 서정적인 선율의 곡이 만인으로부터 사랑받는 이유이다.

<이탈리아 교향곡> 제1악장은 멘델스존이 로마에 도착해 경이로운 풍경의 감흥을 표현한 곡이다.

필자의 감상은 화창한 날 숲에 다다른 상쾌한 느낌의 활기차고 경쾌하게 다가오는 곡이다.

제2악장은 마치 숲속의 있는듯한 분위기의 로맨틱한 오보에의 부드러운 선율이 그지없이 아름답다. 안온한 느낌을 주는 멜로디이라 자주 하모니카로 연주할 때 희열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자연의 내음이 맑게 울려 퍼지는 곡을 반복해 연주하면 영혼의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는 아늑한 느낌이다. 지금 만물이 약동하는 계절에 자연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숲의 향연을 바람이 싱그럽게 흔들어놓고 있다.

이미 숲의 비탈길에 서 있는 수목엔 물이 올라 잎이 파릇파릇하게 생기를 더하고 있다.

비탈길을 오르내리는 나의 하지에도 힘이 올라 건각(健脚)을 유지하였으면 좋겠다.

어느덧 언덕에 올라서면 한 줄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며 가슴을 벅차게 한다.

내면이 순화되고 정신세계가 한껏 고양되는 희열을 느낀다.

맑은 하늘 아래 정적에 둘러싸인 풍요로운 숲은 푸르름으로 짙어가고 있다.

봄날의 싱그러운 바람에 숲은 동요하며 환희에 찬 화려한 리듬의 향연을 펼친다.

<이탈리아 교향곡>의 3~4악장에서 빠르고 격정적인 무곡이 절정을 이루듯이 말이다.

비탈길을 내딛는 경쾌한 발걸음의 미래가 진취적인 삶의 도전이 될성싶다. 봄날의 경이로움에 마음을 열고 삶의 짙은 향기가 피어오르는 감미로움에 전율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사회, 월드컵 한국팀 공동응원 나선다
한인사회, 월드컵 한국팀 공동응원 나선다

11일 오후 10시 둘루스 콜로세움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팀 1차전 체코와의 경가 애틀랜타 한인 공동응원전이 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 주최로  11일 둘루스 소재 애틀랜타 콜로

귀넷정부 신용등급 29년 연속 ‘트리플A’
귀넷정부 신용등급 29년 연속 ‘트리플A’

3대 신용평가사 최고등급 결정 귀넷 카운티 정부가 국제 3대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트리플A를 29년 연속 유지했다.최근 무디스(Moody’s)사와 스탠더드 앤 푸어스(

순교자 천주교회, 박영철 보니파시오 주임신부 취임
순교자 천주교회, 박영철 보니파시오 주임신부 취임

7일 주임신부 취임 미사 봉헌 애틀랜타 한국 순교자 천주교회는 지난 6월 7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미사 중에 신임 주임신부인 박영철 보니파시오 신부의 취임 미사를 거행했다

뷰포드 주민들 잇단 난개발에 화났다
뷰포드 주민들 잇단 난개발에 화났다

패트릭초 인근 주택개발 반대귀넷도시계획위, 계획안 부결  귀넷 카운티에서 주택단지를 건설하려던 유명 주택개발업체의 계획이 무산될 상황에 처하게 됐다. 난개발을 이유로 반대에 나선

김태수 MS 부사장,  ‘AI 미래 설계’ 특강
김태수 MS 부사장, ‘AI 미래 설계’ 특강

"암기보다 논리적 사고 필수"양자 컴퓨터가 암호를 깨는 시대?AI 최고 권위자가 밝힌 생존 전략 김태수 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 겸 조지아 공과대학교(Georgia Tech)

다양한 문화 선보인 '스와니 아시안 페스티벌'
다양한 문화 선보인 '스와니 아시안 페스티벌'

스와니 타운센터에 수천명 몰려 스와니 아시안 페스티벌(Suwanee Asian Festival)이 6일 스와니 타운센터 파크에서 열려 아시아 각국의 문화와 음식을 나누고 체험하는

“주류 판매점 너무 많다” 주민들 신규 허가 반대
“주류 판매점 너무 많다” 주민들 신규 허가 반대

디캡 커빙턴Hwy 주민들반대시위 이어 청원서도  주민들이 지역 내 주류 판매점 허가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문제가 된 곳은 디캡 카운티 헤어스톤 로드와

월남전 유공자회, 현충일 추념식 개최
월남전 유공자회, 현충일 추념식 개최

둘루스 국군묘역서 거행 미동남부 월남참전국가유공자회(회장 송효남)는 6일 조지아주 둘루스 화이트채플 메모리얼 가든 내 국군묘역에서 71회 현충일 추념 행사를 열고 국가와 국민을 위

조지아 경제성장률 전국 20위…평균 미만
조지아 경제성장률 전국 20위…평균 미만

펜데믹 이후 누적 성장률 10.4%전국평균10.8%...텍사스 19.8% 코로나 19 펜데믹 이후 경제 성장률이 주별로 크게 차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조지아는 전국 평균에도 미

'축제의 장 동남부체전' 애틀랜타 종합우승
'축제의 장 동남부체전' 애틀랜타 종합우승

2위 어거스타...3위 랄리 선수단1200명 참가 13개 종목 경쟁해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기환)가 주최한 제44회 동남부한인체육대회가 지난 5일과 6일 주경기장 둘루스고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