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조지아 대선 예비경선 앞두고
여대생 살해 후 이민, 공공안전 이슈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재격돌할 것으로 예상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9일 격전지로 부상한 조지아주를 방문해 각각 대중집회를 갖는다.
오는 12일 조지아주 예비선거를 앞두고 방문하는 두 후보는 조지아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4년 전인 2020년 선거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는 30년 만에 조지아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근소한 표차로 이기고 승리했다. 바이든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지난 대선을 뒤집기 위해 음모를 꾸몄다는 혐의로 풀턴카운티 검찰에 의해 기소된 뒤 풀턴 구치소에 출두했던 트럼프는 이후 처음으로 조지아를 방문한다. 아직 트럼프 진영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그의 일정을 알고 있는 측근들은 트럼의 집회가 롬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론에 전했다.
현재 조지아주 대선 여론조사들은 대체적으로 트럼프 후보가 바이든 후보에 우세한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조지아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애틀랜타 및 애틀랜타 교외의 선거지형은 민주당 우세 구도로 재편됐고, 트럼프 패배 이후에도 미국 상원의원 선거에서 연속 민주당이 승리함에 따라 조지아의 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또한 트럼프는 조지아 공화당 주요 인사인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브래드 래펜스퍼거 주무장관 등과 갈등을 빚고 있어 공화당 내에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두 후보의 조지아 방문은 조지아대 캠퍼스에서 서류미비자에 의해 살해된 레이큰 라일리 사건 이후 이민과 공공안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든과 트럼프는 이번 주에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한 계획을 강조하기 위해 텍사스를 방문했고, 트럼프는 미국 국경을 봉쇄하겠다는 약속을 강화하기 위해 살인을 언급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