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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A 사건, 불법이민 단속 강화한다

지역뉴스 | 정치 | 2024-02-26 11:49:18

UGA 살인 사건, 조지아 불법 이민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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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프, “이번 사건은 백악관의 책임”

불체자 보석·가석방·조기석방 금지 추진

 

UGA에서 발생한 학생 살인 사건의 범인이 2022년 미국에 불법으로 입국한 불법 체류자로 밝혀지면서 조지아 공화당이 불법 이민을 엄격하게 단속하는 일련의 법적 조치를 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화당의 지도급 의원들은 연방 이민 당국과 협력해 이민 규정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고, 범죄 기록이 있는 불법 이민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의 몇 가지 법안을 고려하고 있다. 존 번스(Jon Burns) 하원의장, 존 케네디(John Kennedy) 상원 임시 의장 및 기타 입법 지도자들은 라일리 학생의 피살에 대응하여 새로운 이민 관련 조치와 법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4년 의회 회기가 몇 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화당 지도자들과 의원들은 이번 회기 내에 관련 법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법안 발의 속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어거스타 대학의 간호학과 학생 레이큰 라일리(22세) 여학생이 UGA 캠퍼스에서 조깅을 하다 캠퍼스 숲속 산책로에서 숨진 채 발견돼 조지아 사회 전체가 긴장하며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 

라일리 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용의자 호세 안토니오 이바라(Jose Antonio Ibarra)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조지아 수사 당국은 그가 2022년에 불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했으며 이전에 뉴욕에서 체포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의 형 또한 가짜 영주권을 소지한 혐의로 기소됐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26일 오전, 경제계 인사들과의 모임에서 국경지대의 불법 이민자를 방치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 정책을 강력하게 비난하며, 불법 이주를 막기 위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켐프 주지사는 “이번 사건으로 조지아 전체가 흔들렸다. 이 사건은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피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 라일리의 죽음은 연방 정부의 무능한 이민 정책과 백악관이 남부 국경의 안전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은 직접적인 결과이다"라고 바이든 대통령을 직격했다. 켐프 주지사는 이와 함께 텍사스주의 국경 경비 강화를 위해 조지아 주방위군을 추가로 파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공화당이 이번 사건을 통해 선거가 치뤄지는 해에 정치적 점수를 얻으려고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니키 메리트 민주당 의원은 “공화당이 진정으로 국경 문제에 관심이 있었다면 트럼프에 영합하는 대신 초당적 이민 개혁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켜야 했다”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멕시코계 출신으로 조지아주 사상 최초로 보험 감독관으로 선출된 존 킹은 “어떤 경우에도 불법 이민자에 대해 보석금을 받고 석방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 또한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불법 이민자들에 대해서는 가석방이나 조기 석방 자격을 차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존 킹의 이러한 제안을 법안에 반영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철 기자. 

 

<사진: Shutterstock>
<사진: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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