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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취업률 14년 만에 최고…"일자리 나면 바로 취업"

미국뉴스 | 사회 | 2024-01-22 09:55:46

10대 취업률, 14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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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임금으로 알바하는 고등학생 늘어

 

미국의 10대 청소년 취업률이 1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 보도했다.

미국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6~19세 청소년의 37%가 취업했거나 구직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미국 10대 취업률은 지난 40여년간 대체로 하락세였다. 2000년대 들어서는 가파르게 떨어지다가 2014년을 바닥을 친 뒤 이후 들쭉날쭉하며 점진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지난해 10대 취업자 수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 25만명 이상 많다. 주로 고등학생들이 방과 후나 방학 기간을 이용해 식당이나 상점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Z세대로 불리는 지금의 10대 취업률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 출생한 세대)가 10대였을 당시보다 많이 높아졌다.

앨버커키의 한 피자 가게 주인 닐로 곤살레스는 이전에는 10대 알바를 쓰지 않았으나 지금은 전체 직원의 4분의 1에 달하는 3명을 쓰고 있다.

그는 "우리 가게의 10대들은 정말 이 일을 하고 싶어 한다. 예전 10대들은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 애들은 활기차고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업과 소매업 분야에 10대 알바 직원이 많다.

학생들은 재정적 독립과 새로운 기회 등을 알바 이유로 꼽았다. 많이 오른 물가도 10대들의 취업을 늘린 이유가 됐다.

저소득층 학생들은 집 임차료와 공과금을 충당하기 위해 일한다고 많이 답한 반면, 그 외 학생들은 기름값과 자동차 보험료, 친구들과 놀 때 쓰기 위해 알바를 한다고 답했다.

최저임금도 많이 올라 알바생들에게 도움이 됐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6~24세 근로자 임금 상승률은 9.8%로, 전체 근로자 임금 상승률에 비해 거의 두 배에 달했다.

워싱턴주 투퀼라 시가 지난해 7월에 시간당 최저임금을 18.99달러로 인상하자 10대들의 관심이 급증했다고 인근 포스터 고등학교 제니퍼 피참바 상담사가 밝혔다.

바너드 칼리지의 엘리자베스 아나낫 경제학 교수는 "노동 시장이 빡빡할수록 10대 청소년이 더 많이 일한다. 10대들은 일자리가 있다는 소식만 들으면 바로 일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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