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홍해 사태에 컨테이너선 운임 일주일새 2배 급등

글로벌뉴스 | 경제 | 2024-01-05 09:23:33

홍해 사태,컨테이너선 운임,물류대란 재발 우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물류대란 재발 우려 급증

 최근 예멘 반군 후티의 민간 선박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홍해에 떠 있는 컨테이너 선박의 모습. [로이터]
 최근 예멘 반군 후티의 민간 선박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홍해에 떠 있는 컨테이너 선박의 모습. [로이터]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의 홍해 민간 선박 공격이 계속되면서 겨우 잡힌 전 세계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CNBC에 따르면 후티의 공격을 피해 홍해 대신 남아프리카 희망봉 등 우회로를 택한 운송 업체의 물류량은 최근 몇 주간 2,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운송 비용도 급등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북유럽으로 가는 40피트 컨테이너 한 개의 운송 비용은 이번 주 두 배 이상 상승한 4,000달러를 돌파했고 아시아에서 지중해로 가는 비용도 5,175달러까지 뛰었다. 컨테이너당 500~2,700달러의 추가 비용을 더해 6,000달러 이상을 부르는 곳도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지난해 12월 29일 현재 1760으로 2022년 10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컨테이너선의 15개 항로 운임을 반영한다.

선박들이 홍해를 통하는 것보다 2~4주(왕복 기준)가 더 걸리는 희망봉으로 우회하다 보니 운송 지연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북미 동부 해안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봄·여름 의류 등의 상품이 지금에서야 도착하고 있다. CNBC는 “보통 중국의 공장들이 문을 닫는 춘제 이전에 봄 상품이 (중국에서 북미 해안에) 도착하지만 올해는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케아와 월마트·아마존과 같은 기업들이 홍해를 통해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미 수많은 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의 배송이 늦춰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국제커피기구(ICO)는 “일부 커피 운송 회사가 동남아시아·동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선박에 할증료를 붙였다”고 발표했다. 유럽 커피숍들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에서 커피를 많이 구매하며 동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케냐로부터는 고급 커피를 수입한다. 운송비 상승은 결국 커피 가격 인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 로이터는 “농산물이 주로 컨테이너선으로 운송되기 때문에 홍해 문제가 코코아·면화 시장에도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어렵게 잡힌 물가가 재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운송 업체 ‘OL-USA’의 앨런 베이어 최고경영자(CEO)는 “해상 화물 가격의 갑작스러운 상승을 고려할 때 1분기에 높은 운송 비용이 공급망으로 흘러들어가 소비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기업들이 2021~2022년 공급망 혼란을 통해 배운 교훈을 반영해 조만간 가격을 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팬데믹 때와 같은 물가 급등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크리스 카, 2026 조지아 주지사 출마 선언
크리스 카, 2026 조지아 주지사 출마 선언

52세 법무장관, 공화당 후보로 출마 선언  크리스 카(사진) 조지아주 법무장관은 21일 2026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52세인 카는 공화와

조지아 결핵감염 절반 귀넷∙풀턴 등서
조지아 결핵감염 절반 귀넷∙풀턴 등서

작년 246건∙∙∙1년전 대비 5.4%↓ 결핵 감염 환자수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에서는 되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조지아 보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겨울 랜턴 축제'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겨울 랜턴 축제'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로렌스빌을 포함한 던우디, 벅헤드 등에서 볼거리 가득한 이벤트와 가볼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던우디, '사운드 테라피'숲속에서 사운드 힐러가 진행하는

귀넷 14개 고교, AP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에
귀넷 14개 고교, AP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에

귀넷과기고 최고 등급 플래티넘맥클루어보건, 노스귀넷고 골드 14개의 귀넷카운티 공립학교(GCPS)가 칼리지보드에서 선정한 2024년 AP 프로그램 학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드 인 조지아’ 아이오닉9 모습 드러냈다
‘메이드 인 조지아’ 아이오닉9 모습 드러냈다

20일 LA서 첫 일반 공개 조지아 메타플랜트 생산  현대차가 대형 전기차 아이오닉9을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했다. 아이오닉9은 조지아 현대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된다.현대차는 20일

이병헌 50억 협박녀, 24억 벌고 은퇴..유튜버로 활동재개
이병헌 50억 협박녀, 24억 벌고 은퇴..유튜버로 활동재개

이병헌 협박녀 김시원/사진=유튜브 김시원배우 이병헌을 협박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걸 그룹 글램 출신 김시원이 은퇴를 선언했다가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최근 김시원은 유튜브

세븐틴, 美 ABC TV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 출연…K팝 가수 최초
세븐틴, 美 ABC TV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 출연…K팝 가수 최초

그룹 세븐틴/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그룹 세븐틴이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에 선다고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21일 밝혔다.세븐틴은 다음 달 1일  ABC

송중기, 두 아이 아빠 됐다…로마서 득녀
송중기, 두 아이 아빠 됐다…로마서 득녀

배우 송중기/연합배우 송중기(39)가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송중기는 20일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올려 "지금 로마에 있다. 이곳에서 제 첫 아가를 만난 게 겨우 1년 조금 지났는

한인 고급 매춘조직 고객신상 공개

사회지도층 인사 28명법원서 공개심리 결정 한인 일당이 운영한 고급 매춘조직을 통해 미국의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대거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 가운데, 매사추세츠주 대법

‘대표적 안전자산’… 금 인기 ‘상종가’
‘대표적 안전자산’… 금 인기 ‘상종가’

골드만 “내년 금 사라”“3,000달러 돌파할 것‘ 트럼프 집권과 무역전쟁, 달러 약세 전망 등으로 금 투자가 한인 등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연합] 월가 대형 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