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1,000만대 돌파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올해 4년 연속 세계 신차 판매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7일 보도했다.
다이하쓰공업과 히노자동차를 포함하는 도요타자동차그룹은 올해 1∼11월 세계에서 신차 1,022만대를 판매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도요타와 세계 1위를 다투는 독일 폭스바겐그룹은 같은 기간 830만대를 팔아 도요타의 판매량이 약 192만대 더 많았다. 도요타는 다이하쓰와 히노자동차를 제외하고도 판매량 936만대로 폭스바겐을 앞질렀다.
반도체 부족 문제가 완화하면서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가 늘어 지난해 판매량(1,048만대)을 크게 초과할 전망이다. 4년 연속 세계 1위가 예상되지만, 도요타가 안고 있는 과제도 적지 않다. 도요타는 테슬라와 경쟁하며 2030년부터 전기차를 매년 350만대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전기차 판매는 1∼11월 총판매량의 1%에도 못 미치는 9만5,000대에 그쳤다. 그러나 전통적인 강세 부문인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는 320만대에 이르렀다.
도요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중 하나는 중국으로, 중국에서 11월까지 판매량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170만대를 기록했다.
또 도요타는 이달 자회사인 다이하쓰의 품질인증 부정 취득 문제로 동남아시아 5개국에서 6개 차종의 출하를 중단했다.
도요타는 2020년 5년 만에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1위에 복귀한 이후 1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