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2023 미국·세계 10대뉴스] 다시 불붙은 중동 화약고… 이-하마스 전쟁 참상

미국뉴스 | 사회 | 2023-12-26 09:15:27

2023 미국·세계 10대뉴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지난 10월7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하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건물에서 거대한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로이터]
 지난 10월7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하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건물에서 거대한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로이터]

세계 평화의 염원 속에 출발한 2023년은 그 여망과는 달리 자욱한 포연이 지구촌을 뒤덮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2년째 이어진 가운데 지난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에서 민간인과 군인 1,200여 명을 살해하고 240여 명의 인질을 납치하는 기습 공격을 감행,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이스라엘이 대대적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촉발된 양측의 전쟁은 대대적인 포격과 공습에 이어 지상전으로 이어지면서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민간인 희생으로 생지옥으로 변했다. 국제사회의 노력으로 일주일간의 짧은 평화가 왔지만 다음 휴전에 대한 기약 없이 끝나버렸다.

 

 ➋ 트럼프, 미 헌정 사상 첫 대통령 출신 형사기소

내년 대선에서 공화당 유력 주자로 백악관 재입성을 노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2023년이 미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 출신으로 형사기소되는 불명예를 기록한 해가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불법적인 기밀 반출 및 사법 방해 등 혐의로 연방 검찰에 의해 공식 형사기소됐다. 또 연방 의사당 난입 사건인 1·6 사태와 관련해 대선 결과 뒤집기 모의 및 선거사기 유포 등까지 추가 기소되면서 총 4건의 형사 피의자로 사법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

null

 

 ➌ 지구촌 덮친 강진 재앙, 튀르키예 등 수만명 사망

올해 2월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국경 지대에서 21세기 최악의 지진 중 하나로 꼽히는 재앙이 발생했다. 규모 7.8과 7.5의 연이은 강진으로 인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각각 5만여 명, 6,000명 등 총 5만6,000여 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튀르키예에서 12만6,000명, 시리아에서 1만2,000명에 달했다. 겨울철 추위로 인해 구조가 가능한 골든타임이 줄어들고 강한 여진이 끊이지 않으면서 피해가 커졌다. 9월에는 모로코 서남부 아틀라스산맥 부근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약 3,000명이 숨지고 5만 채의 주택이 파손됐다.

null

 

 ➍ 미·중 갈등 증폭… 스파이 풍선에서부터 정상회담까지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격화하며 양국 관계는 올해도 연초부터 악화일로를 걸었다. 2월 중국 인민해방군이 하이난에서 띄운 정찰용 풍선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태평양을 건너 미국 영공에 침입했다가 미 동부 해상에서 미사일에 격추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후 양국은 중국 첨단 반도체 등에 대한 미국 자본의 투자 규제와 중국의 전략 광물 수출통제 등 적대적 조치를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후 양국은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나섰고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➎ 우크라전 장기화 속 러시아 무장세력 반란 시도 충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째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병력을 이끌고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로 진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내전 발발 직전의 상황에서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망명해 처벌을 면하는 조건으로 반란을 접었지만, 이후 8월 모스크바에서 이륙한 바그너그룹 소유 전용 제트기가 추락하면서 자신의 심복들과 함께 사망했다. 국제사회에서 푸틴 배후설, 요격설이나 내부 폭발설 등이 제기됐다.

 

 ➏ SVB 등 은행 줄파산 사태 충격파

지난 40년간 스타트업 신생 기업들의 자금줄 역할을 해왔던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올해 3월 ‘뱅크런’으로 불리는 예금 인출 사태와 주가 폭락으로 전격 폐쇄돼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금융권에 일파만파 충격파를 던졌다. SVB뱅크는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으로 갑작스런 붕괴는 역대 미국 내 파산 은행 가운데 2위 규모이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였다. SVB에 이어 시그니처 은행,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까지 이번 사태로 문을 닫은 은행들이 줄을 이으면서 ‘제2의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우려됐었으나 다행히 금융시장은 안정을 되찾았다.

 

 ➐ 챗GPT 등장이 가져온 인공지능(AI) 혁명

지난해 11월 인공지능(AI) 개발 기업 오픈AI가 대화형 AI 서비스 ‘챗GPT’를 처음 선보인지 불과 1년여 만에 챗GPT는 2억명 가까운 세계인이 쓰는 거대 서비스로 성장하며 일반인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전문가들은 사람처럼 묻고 답할 뿐 아니라 인터넷상의 광범위한 자료를 스스로 정리해 원하는 결과물을 척척 내놓는 챗GPT의 등장을 1990년대 인터넷, 2000년대 아이폰을 뛰어넘는 혁명으로 평가되고 있다. AI 개발 경쟁이 가속화하는 시점에서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축출됐다가 복귀하는 사태도 일어났다.

 

 ➑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강행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올해 8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다. 방류에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7월4일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공식 밝혔지만, 안전성 논란을 말끔히 가셔내지는 못했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오염수를 약 7,800톤씩 방류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11월까지 3차 방류를 마쳤다.

 

 ➒ 기후변화로 지구촌 몸살…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

올해는 기온 관측 174년 역사에서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되는 등 지구촌이 펄펄 끓었다. 지구촌은 올해도 극단적인 수준의 홍수와 산불, 폭염, 폭우, 가뭄 등 이상현상에 신음했다. ‘지상낙원’으로 불렸던 하와이 마우이섬에서는 뜨거운 대기가 촉발한 산불로 97명이 사망하는 등 섬 전체가 잿더미가 됐다. 리비아에서는 열대성 폭풍을 동반한 폭우로 인해 대홍수가 발생, 4,000여명이 숨지고 1만명이 실종됐다. 서유럽과 아프리카, 미국 등지에서는 섭씨 50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등 기후 위기는 생태를 넘어 인류의 존립까지 위협하고 있다.

null

 

 ➓ 우주전쟁 가속화… 인도, 최초 달 남극 착륙

냉전 이후 시들해졌던 인류의 달 탐사 경쟁이 올해 다시 뜨거워졌다.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는 8월 23일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인도는 수십년간 미국·러시아·유럽이 주도한 우주탐사 경쟁에서 새 역사를 썼다. 러시아는 1976년 ‘루나 24호’를 달에 보낸 후 47년 만인 올해 달 탐사선을 쏘아 올렸다. 8월 발사된 ‘루나 25호’는 최초의 달 남극 착륙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일본도 지난 4월 달 착륙을 시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null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10일 오전  600여편 운항 취소 10일 내린 눈과 폭풍으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이착륙 항공기 운항이 대거 결항됐다.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는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10일부터 12일까지 외출 자제 경고저체온증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메트로 애틀랜타가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였다.지난 일주일 간 기상청 예보와 기상 전문가들이 눈이 내릴 가능성에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보이스피싱 대응 행동요령 안내 최근 대사관 혹은 영사관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피해 예방 협조와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소득기준 연방정부 전액 학비 지원'개인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 진행 한인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과 취업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콜럼비아 칼리지가 실무 영어 능력 향상을 목표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아씨마켓 이번주 메인품목으로는 이씨네 쌀 떡국떡 3LB 3.99,  농심신라면(4PX4)  13.99,  이천 쌀 (40#,NEW CROP) 40 LB 24.99,  모아 포기 김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넘쳐나는 초가공 식품들 건강한 선택법식빵·치킨 너겟·땅콩버터·그릭 요거트 등잠재적으로 유해한 성분이 가장 적은 걸로 <사진=Shutterstock>  대부분의 영양 전

인플레·트럼프 불확실성 연준 “금리 조절 필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및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기준금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