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채식 열풍에… 마켓서 김밥·대체육 불고기 ‘완판’

미국뉴스 | 경제 | 2023-11-29 08:42:54

채식 열풍,김밥·대체육 불고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틱톡 영상 ‘잭팟’에 품귀 현상, 쌀가공식품 수출액 16% 증가

 

undefined
뉴욕 맨해튼의 대형 식료품점 트레이더조 에서 떡볶이와 잡채를 팔고 있다(위쪽 사진). 트레이더조 매장에 붙여진 냉동 김밥 판매 공지글. 재고 부족으로 10월까지 일시 품절 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아래쪽 사진).
뉴욕 맨해튼의 대형 식료품점 트레이더조 에서 떡볶이와 잡채를 팔고 있다(위쪽 사진). 트레이더조 매장에 붙여진 냉동 김밥 판매 공지글. 재고 부족으로 10월까지 일시 품절 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아래쪽 사진).

미국 전역에 560여 개의 점포를 둔 식료품점 ‘트레이더조’. 이곳은 최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한 영상으로 소위 ‘잭팟’이 터졌다. 한인 모녀가 김밥을 이 체인점에서 사서 먹는 영상을 틱톡에 올렸는데 10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미국 560개 체인에서 김밥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

이 김밥은 경북 구미의 ‘올곧’이라는 식품 업체에서 납품하는데 제품명 역시 한국어 발음을 그대로 딴 ‘KIMBAP’이다. 그간 ‘코리안 스시’라 불리던 김밥이 드디어 제 이름을 찾은 셈이다.

한류와 K푸드의 인기를 타고 K농식품도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2018년 93억달러에서 2021년 114억달러로 100억달러를 넘긴 뒤 지난해 12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쌀 가공식품과 라면 수출액은 각각 1억8,060만달러, 7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0.1%, 13.5% 증가했다.

올해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9월 16일까지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4% 늘어난 63억1,000만달러로 올 상반기 수출 부진에서 제일 먼저 빠져나왔다.

라면 수출액이 6억5,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3.5% 급증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와중에 김밥의 인기로 쌀 가공식품의 수출액 역시 16.2% 늘었다. 농식품부는 K푸드 수출을 2027년까지 200억달러로 높여 국내 식품 산업에서 K푸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9.5%에서 13%로 올릴 계획이다.

김밥뿐만이 아니다. 트레이더조에서는 잡채·떡볶이·불고기 등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부터 고추장·김치 등 현지인에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장류까지 전방위적으로 팔고 있었다. 이 외에 코스트코 같은 대형마트나 뉴욕 곳곳의 식료품점에서도 CJ·농심·대상 등의 한국 기업에서 만든 라면·김·만두가 인기를 끌고 있었다. 미 유기농 고급 마트 홀푸드에서도 김치·깍두기·백김치 등이 판매되고 있다.

이에 전국 지자체도 K푸드 수출에 팔을 걷어붙였다. 과거 농산물 수출이 한인타운 중심으로 일부 품종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지역 특산품으로 다양화하는 추세인 만큼 브랜드화를 통해 수출액을 확대하는 상황이다. 쌀은 이미 지역별로 브랜드화돼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상황이고 경남 하동녹차는 스타벅스와의 협업으로 전 세계의 차 소비자와 만날 예정이다.

이들 한식이 성공한 배경에는 미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채식 열풍이 있다. 보다 건강한 제품으로 한식을 고르는 것이다. 트레이더조의 냉동 김밥은 햄·계란 등 동물성 재료를 빼고 유부와 잡채를 넣었고 불고기 역시 실제 소고기를 사용하는 대신 대체육을 활용했다. 부산을 대표하는 어묵 역시 채식 열풍을 타고 육류를 대체할 단백질로 주목받으며 유럽·미국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채식으로 얻은 인기를 육류 수출까지 끌고 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계탕·삼겹살 등 한국 전통의 육식 문화가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소·돼지·닭고기 수출도 고급 품종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다. 한 식품 업계 관계자는 “통관과 비용 문제로 고기가 들어 있는 김밥을 팔기 어려워 비건 김밥을 파는 것도 맞다”면서 “우리나라 육류도 고급화를 통해 해외로 수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글 우영탁 기자>

undefined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세금보고 마감 앞두고 납세자 겨냥 사기 기승
세금보고 마감 앞두고 납세자 겨냥 사기 기승

IRS, 사기수법 12가지 공개사칭 SNS·문자 ‘클릭 주의보’AI 음성복제,갈수록 고도화“공식채널 통해 꼭 확인해야” 세금보고 마감 기한을 앞두고 납세자들의 개인정보와 금전을 노

“의료 인력 H-1B 10만불 수수료 면제”
“의료 인력 H-1B 10만불 수수료 면제”

초당적 연방법안 추진의사·간호사 등 대상 연방의회에 의사와 간호사 등 외국인 의료 종사자 대상으로 전문직 취업비자(H-1B) 신청 수수료 10만 달러를 면제하는 법안이 초당적으로

취업·가족이민 문호 대폭 진전
취업·가족이민 문호 대폭 진전

4월 영주권 문호 취업 2순위 전면 오픈 3순위도 8개월 빨라져 가족 1순위 6개월 개선   취업이민과 가족이민의 영주권 문호가 오랜 만에 활짝 열리면서 대부분 진전된 것으로 나타

초고속 배송 경쟁 가열 아마존, 1·3시간에 배달
초고속 배송 경쟁 가열 아마존, 1·3시간에 배달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 전역에서 1시간·3시간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아마존은 약 2,000개 지역에서 3시간 배송을, 그 중 수백곳에서 1시간 배송 서비스

“미 경제, 중동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직면”
“미 경제, 중동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직면”

노벨 경제학상’수상스티글리츠 교수 경고경제성장 이미 하락세AI 투자‘거품’도 우려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 [로이터]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컬럼비아대 교수가 미국·이란 전쟁 여

연방정부 ‘대규모 추방’ 언급 쑥 들어가
연방정부 ‘대규모 추방’ 언급 쑥 들어가

강경 이민단속에 대한 반대 여론 높아지자 ‘중범죄자 추방’으로 메시지 슬그머니 선회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한동안 강하게 밀어붙이던 ‘대규모 추방’ 구호에서 한 발 물러서는

미국 공항 테러 협박… 한국인 1년만에 체포

미국 공항을 폭발시키겠다고 협박한 20대 한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 수사과는 지난해 3월20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공항 홈페이지 게시판에 허위 폭발 협박글을

신시스, 라스베가스에서 연례 킥오프 행사 개최
신시스, 라스베가스에서 연례 킥오프 행사 개최

롱비치에 본사를 둔 한인 종합 재정서비스·마케팅 회사인 ‘신시스’(Syncis·대표 존 김)가 올해 사업 계획 청사진을 밝히고 조직원들과 협력사, 고객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연례

“이란 전쟁 양심상 지지 못하겠다”… ‘친트럼프’ 안보 고위직 전격 사퇴
“이란 전쟁 양심상 지지 못하겠다”… ‘친트럼프’ 안보 고위직 전격 사퇴

조 켄트 대테러센터 국장   조 켄트 국가대테러센터(NCTC) 국장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 고위 당국자가 대 이란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전격 사퇴했다. 조 켄트

30대 한인여성, 전 시어머니 무차별 폭행

뉴저지 리틀페리서, 교살까지 시도금품 훔쳐 남성과 도주했다 체포  뉴저지 리틀페리에서 30대 한인여성이 전 시어머니를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체포됐다.리틀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