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UC 원서제출 절대 마감일까지 미루지 말라

미국뉴스 | 교육 | 2023-11-17 17:56:43

UC 원서제출 노하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UC 원서제출 노하우

11월30일까지 여유있게 지원서 접수해야 

막판 허겁지겁 쫓기면 실수 가능성 커져

일찍 낼수록 기숙사·장학금 우선순위도↑

 

UC 입학원서 마감일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예년처럼 11월1일부터 30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매번 강조하지만 30일 밤까지 원서제출을 늦추면서 막판에 서둘러 서류를 제출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12학년 1학기까지 공들여 쌓은 탑을 지원서 작성으로 유종의 미를 거둬야하는 데 상당수의 학생들이 차일피일 미루다가 실수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학교 기말시험, AP 과목 수강, 과외활동 등에 쫓겨 정작 중요한 대학원서 마감을 제때 하지 못한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이다. 대학을 가기 위해서 원서를 써야 하는데 다른 준비에 쫓겨서 정작 중요한 지원을 늦게 했다면 다른 준비작업도 모두 허사로 돌아가고 만다. 대입원서를 제 시간에 마감시키기 위한 방법은 일찍 시작하고 차근차근하게 리스트를 만들어서 미리미리 일을 끝내는 것이다. 당연하고 쉬울 것 같은데 잘 되지 않는 마감원서 제출방법을 정리한다.

UC 입학원서 마감일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챙겨야 할 사항을 리스트로 만들어놓고 챙기는 것이 실수가 없다.  <본보 자료사진>
UC 입학원서 마감일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챙겨야 할 사항을 리스트로 만들어놓고 챙기는 것이 실수가 없다. <본보 자료사진>

 

 

■마감일 전에 미리 원서 내는 것이 좋은 이유

미 전국의 4년제 대학들은 매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양의 입학원서를 접수한다. 규모가 큰 공립대학의 경우 10만개가 넘는 신입생 입학원서를 접수, 처리해야 하며 일부 대학들은 입학원서의 과반수가 마감일이 임박해서 입학사정 사무실에 도착하기 때문에 시간과의 전쟁을 치러야 한다. 

이같은 사정은 UC계열도 마찬가지이다. 점차로 많은 학생들이 UC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무리 많은 직원들이 동원돼 지원자의 입학서류를 심사해도 학교의 규모에 따라 입학원서 처리에 짧게는 일주일에서 3~4주가 걸린다. 학교로부터 ‘빠진 서류가 있다’는 편지를 받으면 대부분 해당서류가 입학담당 사무실에 도착했지만 아직 지원자의 개인 파일에 첨부되지 않은 상태이다. 보통 마지막 날에 서류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해당 대학의 컴퓨터 서버가 다운될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마감일을 지키지 못한 책임은 학생에게 있게 된다. 따라서 미리미리 서류를 제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원서 마감일 엄수 중요

지원서 마감은 입학지원 단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상식적이고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그 중요성을 간과하기 쉬운 것이 지원서 마감일 준수이다. 

대입지원 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실수가 마감일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다. 수십여개 대학에 지원하다 보면 접수 대학의 마감일도 많아지게 마련이다. 주의력이 분산될 경우 마감일을 놓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많은 학부모들은 자녀의 지원서 마감일을 놓고 자녀와 다투기 일쑤이다. 대부분의 자녀들이 꼭 막판까지 가서 지원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입학원서 작성을 막판까지 미루다 허겁지겁 작성하다 보면 큰 실수를 저지를 수가 있어 일찍부터 여유를 갖고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규모가 큰 일부 공립 대학들의 경우 원서를 빨리 제출하면 캠퍼스 기숙사 입주나 장학금 수상에 우선순위를 부여한다.

■지원하는 학교와 마감일 리스트 작성

마감일자를 놓치는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지원하는 학교와 마감일 리스트를 작성할 필요가 있다. 즉 학교 이름과 원서 마감일을 일목요연하게 써놓아서 책상에 붙여두거나 컴퓨터 스크린에서 즉각 볼 수 있도록 한다.

UC의 경우에도 본인이 캠퍼스별로 혹은 전공별로 요구하는 사항이 틀리기 때문에 하나의 표로 만들어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이 필요하다. 특히 지원하는 학교 수가 10개 정도를 넘어갈 경우 항목별로 하나하나 챙기지 않으면 깜빡할 수 있다.

■입학원서 접수

대입원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지원자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릴 필요는 없다. 가장 중요한 대입원서가 해당 대학에 도착하도록 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은 원서를 적절한 시기에 보내는 일이다.

▲원서를 적절한 시기에 보낸다

적절한 시기에 원서를 보낸다는 것은 마감일보다 몇 주 앞서 제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원서를 보내면 입학사정관들이 복잡한 서류들을 여유 있게 검토할 수 있다. 온라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할 때도 미리 보내고 차분하게 다른 입학관련 준비를 하는 것이 정서적으로 더 안정되는 효과를 줄 수 있다. 한편 학생의 형편과 상황에 따라서는 원서 마감일 며칠 전에 보내더라도 시간을 갖고 확실히 준비가 되었을 때 보내는 게 더 유리할 수 있다.

▲입학관련 편지와 이메일 등을 보관한다

또한 학교에서 보내온 모든 편지와 이메일도 지우지 말고 언제든지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저장한다. 후에 입학과 관련된 착오가 생길 경우 이를 증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침착하게 행동한다

모든 서류를 완벽하게 작성해 보냈다고 판단해도 학교 측에서 일부 서류가 빠졌다는 통지서를 받을 수 있다. 이럴 경우 무작정 화를 내거나 항의하지 말고 침착하게 담당 오피스에 연락해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하나의 이름만 사용한다

많은 학생들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대입관련 서류에 하나의 이름만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한 서류에 미들네임을 써넣었으면 다른 모든 서류에도 미들네임을 써넣어야 한다. 서류마다 이름이 다르면 무사히 입학사정관실에 도착한 서류가 지원자의 파일 안에 첨부되지 않고 분실 처리될 수 있다.

■최종점검 리스트

초를 아껴 작성하고, 또 작성한 내용들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그러나 시간에 쫓긴다고 너무 서두르면 곳곳에 실수가 발생한다. 각 항목마다 지원서 양식에 지시사항을 잘 따르면서 작성한 내용을 곧바로 확인한 뒤 다음 장으로 넘어가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1. 학교성적

이는 9학년부터의 성적을 모두 본인이 직접 기재해야 하는데,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에서 성적표를 받아 기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칫 시간이 얼마 없다고 서둘다 보면 잘못 기재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괜히 오해를 받을 수 있다. 실제 학교 성적표는 나중에 합격한 캠퍼스 가운데 실제 입학할 곳에 학교 카운슬러가 직접 발송하게 된다.

2. SAT/ACT 점수

UC는 SAT/ACT 점수의 제출을 허용하지 않는다.

3. 과외활동

UC 지원서를 보면 과외활동 기록을 기재하는 부문에서 다소 헷갈릴 수 있다. 왜냐하면 자원봉사(volunteer & community service), 취업경험(work experience), 수상내역(awards & honors), 과외활동(extracurricular activities) 등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일단 자신이 했던 활동들을 정리해 본 뒤, 구분해서 기재하도록 한다. 가급적 작은 것이라도 기재해 빈 칸을 채우도록 한다.

4. 에세이

지난 여름방학부터 차분하게 준비했던 학생들의 노력은 이 부문에서 보상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가장 난감해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만약 아직도 완성하지 못했거나, 헤매고 있다면 방법은 서두르는 것밖에 없다.

만약 공통지원서 에세이를 먼저 시작했었고, 어느 정도 써놓았다면 그 내용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예 손도 대지 못한 채 방향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면 교사나 선배의 도움을 받아 아이디를 얻어 작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UC 지원서 에세이 중 첫 번째는 지원자의 배경을 묻는다. 하지만 그 질문을 있는 그대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광의로 해석할 수 있다.

5. 몇 개 캠퍼스를 지원할까

UC 지원서는 캠퍼스 하나 당 80달러를 내야 한다. 만약 3개 캠퍼스에 지원한다면 240달러를 내야 한다. 다시 말해 몇 개를 지원하느냐 여부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돈만 내면 된다. 하지만 문제는 합격할 수 있는 캠퍼스가 중심이 돼야 한다.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지난해 입시자료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UC는 버클리와 LA 캠퍼스가 최상위권이고, 다음이 샌디에고, 그리고 데이비스와 어바인, 샌타바바라, 샌타크루즈, 리버사이드, 머세드 순이라고 볼 수 있다. 실력에 맞춰 안정권을 가장 많이 지원하는 것이 좋다. 턱없이 높은 캠퍼스를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예를 들어 실력이 샌디에고 캠퍼스에 해당된다면 데이비스와 어바인까지를 안정권으로 보고 지원하면서 버클리 또는 LA 캠퍼스를 도전해 보는 식이다. 물론 이보다 낮다면 당연히 안정권 캠퍼스들로 낮춰야 한다.

6. 전공선택

학생 자신이 확실한 목표가 있다면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미정(undeclared)으로 해도 된다. 하지만 혹시나 합격률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미정으로 해놓거나 지원자가 적은 전공을 택하는 것은 한 번 생각해 볼 문제다.

7. 완성됐다면 제출하라

이미 지원서 작성을 완료한 학생들은 굳이 마감일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검토까지 확실히 끝났다면 미룰 것 없이 오늘 바로 제출하도록 한다. 분명한 사실은 29일과 30일에는 한꺼번에 엄청난 지원서가 몰릴 것이다.

수년 전 UC는 컴퓨터 시스템 이상으로 마지막 날 온라인 접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해 결국 마감일을 연장한 적이 있다. 이 당시 수많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거의 사색이 됐었다. 물론 UC 자체의 시스템 이상이라면 구제책이 즉각 마련되지만, 이런 것들을 생각할 이유는 없다. 완성됐으면 제출하고, 반드시 제출한 원서를 다운로드 받아 놓는다.

원서에 쓰여진 사항만으로 학생이 평가가 된다는 점을 인지한다면 꼼꼼하고 완벽하게 원서를 작성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박흥률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