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올 연말 내 집 마련 상황 어떻게 달라질까…

미국뉴스 | 부동산 | 2023-11-10 18:47:38

연말 내 집 마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연말 휴가철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물 쇼핑 대신 매물 쇼핑에 여념이 없는 바이어가 많다. 아직 이루지 못한 내 집 마련의 꿈을 한 해가 가기 전에 실현하기 위해서다. 바이어가 감소하는 연말은 경쟁을 피해 주택을 구입하기 좋은 시기로 여겨진다. 그러나 올 연말은 여느 해와 조금 다를 전망이다. 모기지 이자율이 8% 진입을 앞두고 있고 매물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바이어들이 이자율이 떨어지고 매물이 늘어나는 이른바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다. 디지털 부동산 플랫폼 오픈도어의 아밋 아로라 부대표는 이런 바이어에게“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라며“가장 좋은 타이밍은 주택을 구입할 준비가 됐을 때”라고 충고한다. 재정 전문 머니 매거진이 올겨울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정리했다. 

 

원하는 조건보다 필요한 조건에 초점 맞춰야

매물 찾을 때 고정관념 버리고 유동성 발휘를 

 

◇ 원하는 조건 보다는 필요한 조건

지금처럼 매물이 턱없이 부족한 시기에는 매물을 찾을 때 유동성을 발휘해야 한다. 주택을 구입할 때 위치 조건이 강조되지만 요즘 같은 때에는 위치 조건을 포함, 일부 조건을 희생할 각오를 해야 내 집 마련에 성공할 수 있다. 우선 원하는 매물 조건과 반드시 필요한 매물 조건이 무엇인지부터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가족 수 때문에 침실 3개가 반드시 필요하다면 마당이 넓은 집에 대한 꿈은 잠시 포기하는 것이 좋다. 

반드시 갖춰야 할 매물 조건과 갖추고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되는 조건을 따로 정리해 집을 보러 다닌다. 그래야 매물이 나왔을 때 지체없이 구입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필요한 조건을 갖춘 매물을 찾았다면 바로 오퍼를 제출하고 이 매물이 원하는 조건까지 갖추고 있다면 보너스로 생각하면 된다.   

◇ 다른 지역도 고려하기

현재 주택 시장 상황에서는 현실적인 기대치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 지역만 고집하지 말고 평소 생각하지 않았던 다른 지역의 매물도 살펴보면 시장 상황을 이해하고 올바른 기대치를 갖는 데 도움이 된다. 지역별 바이어 수요와 매물 현황, 주택 가격 동향 등을 알아보면 좋은데 매물 정보 사이트와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역별 시장 분석은 경쟁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오퍼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매물을 찾을 때 한 지역에만 국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 지역만 고집하다 보면 경쟁이 덜한 지역에 나온 매물을 놓치기 쉽다. 주택 스타일도 마찬가지다. 한 스타일에만 꽂혀 있다 보면 매물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랜치 스타일 주택이 마음에 들어도 다른 디자인의 주택도 함께 살펴보도록 한다. 더 마음에 드는 내부 구조를 갖춘 주택을 발견할 수도 있다.     

◇ 지역 전문 에이전트 찾기

매물이 부족한 시기에는 부동산 에이전트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한 지역에서 오래 활동한 에이전트에게 의뢰하면 의외로 경쟁을 피해 쉽게 매물을 찾는 경우도 있다. 주택 구입 경험이 있는 바이어는 물론 첫주택구입자도 에이전트와 함께 매물을 보러 다녀야 지역 주택 시장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 지역에서 오래 활동한 에이전트는 시장에 나오지 않은 이른바 ‘오프 마켓’(Off Market) 매물 정보를 가지고 있다. 포켓 리스팅이라고도 불리는 오프 마켓 매물은 셀러가 집을 팔기를 원하지만 시장에 적극적으로 내놓지 않고 개인적인 경로로 팔기를 원하는 매물이다. 이런 매물은 다른 바이어와 경쟁할 필요가 없지만 에이전트의 도움 없이는 찾기 힘든 매물이다.  

◇ 모기지 페이먼트 계산하기

모기지 이자율이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국영모기지보증기관 프레디맥이 집계하는 이자율 현황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이자율의 전국 평균치는 7.79%(10월 26일 발표치)로 8%에 근접했다. 얼마 전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 이자율이 적어도 5%대로 떨어져야 주택 구입에 다시 나서겠다는 바이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이자율은 당분간 5%대는커녕 6%대로도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이자율은 올 연말까지 7.5%~ 8%대에서 머물다가 내년에야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 주택 구입 계획을 가진 바이어는 예상 모기지 페이먼트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동산 정보 사이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기지 페이먼트 계산기를 사용하면 예상 페이먼트 금액을 쉽게 계산할 수 있다. 모기지 페이먼트를 계산할 때 이자율 변동에 따른 금액을 알아보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모기지 대출 금액 45만 달러에 7.79%의 이자율을 적용하면 월 페이먼트는 약 3,236달러(재산세, 주택 보험료 포함)이다. 만약 이자율이 8%로 오른다면 월 페이먼트도 약 3,301달러로 조정된다. 

내년 중 이자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확한 시기는 예측하기 힘들다. 현재 높은 이자율을 받더라도 나중에 이자율이 떨어지면 재융자를 실시할 계획으로 주택 구입에 나서는 바이어가 많은데 주의가 필요하다. 온라인부동산 정보 업체 리얼터닷컴의 해나 존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선 구매, 후 재융자’ 전략에 주의하라”며 “현재 재정 상태로 감당하기 힘든 모기지 대출은 받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고정 관념 버리기

고주택가, 고이자율, 매물 부족 등 바이어에게 3대 악재가 동시에 겹쳤다. 바이어에게 불리한 시기에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전에 생각해 보지 않는 대출 프로그램이나 새로운 형태의 주택을 고려해야 할 시기다. 모기지 이자율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 올해 초부터 전에 관심받지 못했던 대출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바이어가 부쩍 늘었다.  

이자율 ‘바이다운’(Buy-Down)은 이자율 바이다운은 일정 기간 이자율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선불 수수료를 지급하는 대출 프로그램이다. 주택 구입 초기 페이먼트 부담을 크게 낮춰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있다. 바이어가 셀러에게 바이다운 수수료 지불을 요구할 수 있고 신규 분양 주택의 경우에는 수수료 비용을 인센티브 형태로 제공하는 분양 업체를 많이 볼 수 있다. 

‘셀러 파이낸싱’(Seller Financing)은 말 그대로 집을 파는 셀러가 대출 은행처럼 바이어에게 융자를 해주고 집을 넘기는 방식의 매매다. 바이어는 은행을 통해 대출을 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매달 셀러에게 원금과 이자를 납부해야 하는데 은행 제시 이자율보다 낮은 이자율로 계약이 체결되는 경우가 많고 셀러는 은행 예금보다 높은 이자율을 받을 수 있어 양측 모두에게 ‘윈윈’이다. 

낮은 이자율로 발급된 셀러의 기존 모기지를 그대로 떠안아 집을 구매하는 옵션도 있다. 셀러의 모기지를 인수하려면 우선 목돈 마련이 필요하다. 40만 달러에 나온 집을 구입하는 경우 셀러의 모기지 잔금이 30만 달러라면 차액에 해당하는 10만 달러를 셀러 측에 지불해야 거래가 성사된다. 기존 모기지 인수 옵션은 VA, USDA, FHA 등 정부 보증 융자일 경우에만 가능하고 일반 대출 은행이 발급하는 컨벤셔널 융자에는 적용할 수 없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크리스마스 대목에 매출 타격 예상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의 파업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300여개 매장으로 확산했다.스타벅스 노동조합인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24일 온라인 공지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1월부터 대외업무 부회장으로 승진 귀넷상공회의소는 한인 2세인 폴 오(Paul Oh, 사진)를 2025년 1월 1일부터 공공 정책 및 대외 업무 부회장으로 승진시킨다고 발표했다.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둘루스 로타리클럽 기사에 '숨은 영웅상'  귀넷카운티 스쿨버스 기사에게 최근 귀넷 로타리 클럽이 ‘숨은 영웅’ 상패와 상금을 전달해 화제다.래드로프중학교 스쿨버스 기사인 자마이로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이사 5명, 교사 2명 등 총 10명 애틀랜타 한국학교(이사장 최주환)가 지난 21일 한국학교 사무실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개최했다.이날 이사회에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성학대 동영상 인터넷 유포윌턴법원, 종신보호관찰도  입양한 두 아들에게 성적 학대를 가해 온 두 남성에게 법원이 각각 100년형을 선고했다.월튼 카운티 법원은 지난 19일 강간 및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AJC  “주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델타 사태∙자율주행택시도 선정  현대차 메타플랜트 가동이  2024년 조지아 경제 뉴스 탑으로 선정됐다.지역유력신문 AJC는 24일 올해 조지아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살모넬라균 감염 가능성FDA”치명적 결과 초래도” 지난달  리콜이 발표된  코스코 판매 계란에 대한 위험 경고 수준이 상향 조정됐다.연방 식품의약국(FDA)는 “지난달부터 조지아를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입찰심사 결과 4개 보험사 신규 선정 기존 3사 중 2개사 탈락∙∙∙강력 반발의료계 “자칫 의료 서비스 공백”우려 수혜자 200만명에 시장규모만 최소 40억 달러에 달하는 조지아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연말 모임은 감염의 기회""백신 접종후 2주 간 주의" 조지아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독감 감염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조지아주를 포함한 13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세부적인 원인 밝히지 않아"연쇄적 피해 초래할 수 있어" 아메리칸 항공의 전국 항공편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비행이 많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메리칸 항공은 약 한 시간 동안 시스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