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수필] 해바라기

지역뉴스 | | 2023-10-23 10:57:51

수필,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너는 무슨 뜻 있어 이 지구 별에 태어난

사람의 운명과 너무 닮은 꽃인가.

사람이 잃어버린 인간 원천 생명의 

빛과 사랑 생명으로 태어나 

홀로  삶과 죽음을 넘은 영겁의 화신이여…

 

태양을 닮은 생명의 원천

지구 별 빛을 잃은 사람의 가슴에

이글거림  태양의 모습으로  오늘 찿아 왔는가

 

까만 밤에도 태양의  이글거림

그 정열의  태양의 비밀을 토해내어 

인간의  가슴에 죽음을 뛰어 넘어

 생명의 신비 그 불멸의 정열

영원한 생명의 화신 너 해바라기여 

 

태초에  태양보다 빛보다 더 밝은 모습으로

사람의 가슴에  태어난 사랑의 그 뜨거운 정열

신이 인간 생명에 불어넣는 생명의 핵심

 

꽃이 아니라  지구 별에 찾아온 불멸의 불꽃

태초에  생명의 비밀 생명으로 열리는 열반 

사람의 가슴으로 태어난 비장한 운명의 꽃이여

 

넌 꽃이 아니라, 태초에 신의 가슴으로

태어난 생명, 사람이 잃어버린 사랑의 화신

생명의 비밀, 열반의 문을 열고  

지구별을 찾아온 너의 불멸의 혼 

오  해바라기여… 

 꽃이 아니라 태초에 생명의 원천이었다

 

그 불멸의 정열,  생명의  비밀스런 

신비로 태어난 해바라기  

영겁의 빛이여…

불멸의 사랑이여…

생명의 꽃이여… (해바라기, 시, 박경자 )

 

해바라기 꽃, 반 고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반 고흐는 태어나자 마자 죽은 자신의 이름과 같은 형의 무덤에서 빈센트, 자신의 모습을 닮은 해바라기를 보았다고 한다. 그 꽃을 통해  죽은 자신의 형상을 닮은 해바라기를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름다움보다는 고뇌에 가득찬 반고흐 자신의 정체성을 그린 반고흐의 아픔을 그린 그림이다. 

 세상에 태어난 모든 인간은 자신 만의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고 노래를 한다. 나는 해바라기를 좋아해 수화로 수만 송이의 해바라기를 그렸다. 해바라기는 쉽지 않은 꽃이었다. 내가 찾는 YMCA에  해바라기 그림 한 점을 선물했다. 웬 낯선 동양인이 왔나 싶었는데 해바라기 그림을 받은 뒤 화가가 왔다, 나를 대하는 모습들이 달라졌다. 우리 집에서 전시회가 열리던 날… 

그 해바라기 그림을 잠시 전시하고 돌려 주겠다고 그 해바라기 그림을 집으로 가져오던 날, 직원인 두 소녀가  ''안 돼요" 하며 울음을 터트렸다. 자신이 매일 그 해바라기 그림 앞에서 새날의 생의 아름다움을 선물 받는다고 했다. "잠시 후 전시회가 끝나면 다시 돌려줄게" 약속했었다. "약속이죠?"하며 눈물이 글썽였다.

전시회에 출품한 그 해바라기는 콜럼버스에서 4시간 달려오신  '쵸파 대령'이 그 해바라기를 너무 원하시기에 그 '해바라기 그림'을 드렸다.  

어느 날 똑같은 해바라기 그림을 다시 돌려줘야지… 마음 뿐 지금도 완성하지 못하고 약속을 지키지 못하던 차에… ''내 해바라기 언제 돌아오지요?'' 그 소녀의 눈에 눈물이 글썽였다.

작가가 누구든지… 그 자신만의  형상으로 그림을 그린다. 지금도 나는 그 해바라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소녀의 가슴에서  희망을 심는 그림이라면… 지금도 난 그 해바라기를 그리고 있다. 해바라기는사람의 가슴을 가장 닮은 꽃, 해바라기는 꽃이 아니라 인간의 생명이요, 태초에 신이 주신 사랑의 화신이다.

가을이 되면  단풍에 물든 스모키 산자락에  마음을 담그고 싶어 스모키 마운틴을 찾는다. 블루리지 산자락에 내 고향 추풍령 고개와 같은 그림같은 조용한  '마을 섯치' 그곳에는 지아는 길손을 위해 해바라기를 밭 가득 심어놓고  사시는 노부부가 살고 계셨다. 샘물 길어다가 마른 솔태워 차를 끌이고, 산새를 벗 삼아, 솔을 어루만지며  산길을 거닐고 흐르는 샘물에 발 담그고 , 흐르는 구름, 붉은 노을  벗삼아 사신 노부부가 사는 동네를 찾는다. 두고 온 그리운 내 고향 산천을 너무 닮았다. 마당에는 개스 펌프가 하나 덜렁 서 있고 해바라기 밭 사이 오이, 호박, 손수 키우신 먹거리가 바구니 가득했다. 팔기보다는 더 많이 그냥 주시고, 가게라야 전체가 천불 어치도 안되는 그 구멍 가게. 매년 찾는 내 마음의 안식처였다.

어느해  그곳을 방문했는데 마당에 들어서자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텅빈 집은 비어 있었고, 활짝 핀 해바라기 꽃밭도 없었다. 수많은 방문객들의 명함만 꽂힌채  빈 집에는 고양이 한마리가 졸고 있었다. 어느 한 분이 돌아가신 걸까 수소문해 알아봤더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는 건너 마을 동생네로 이사 가셨단다. 진작 찾아 뵙지 못한 아쉬움, 그리움에 목이 메었다. 낙엽이 물든 산은 옛모습 그대로인데 사람이 떠난 빈집은 바람만 머물고 가슴 시린 고독과 허무를 안고 돌아섰다. 산다는 것, 나에게 남은  생의 허락된 날은  어떻게 보낼까… 생의  무상함, 허무를 안고 산길을 내려오면서 그토록 무성했던 겨울 나무 빈 가지들이 바람에 흔들렸다.

 

우수수 가랑잎 구르는 소리

긴 방황이 서성이고

낙엽들이 쓰고 간 

방랑 시인의 시를 읽는다.

얼마나 뜨거운 가슴이기에

저토록 고운 생명으로 타는가…

 

푸르디 푸른 젊음의 뒤안 길에서

오늘의 황금 수의 입고 

먼길 떠나시려나

웃음이었나, 울음이었나…

'일엽생애' 스치는 바람같은 한 생애 이야기

 

깊은 산골  산안개 보듬고 하룻밤 지새우면

내마음 갈 잎새되어 붉게 타려나 

가을 방랑시인이

갈 잎새들이 쓰고 간 편지

나 겸허한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고향흙으로…

''지심귀명래''라 했던가. (낙엽이 쓰고 간 편지, 시, 박경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윈 애틀랜타, 청소년 약물 예방 및 정신건강 세미나 개최
코윈 애틀랜타, 청소년 약물 예방 및 정신건강 세미나 개최

의료·법률 전문가와 현직 경찰 수사관 참여청소년 약물 문제▪법적 책임, 현장경험 공유11월 7일 오후 2시, 둘루스 그레이홀 개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애틀랜타 지회(

조지아주, 중간선거 사전투표자 신기록
조지아주, 중간선거 사전투표자 신기록

29일 오후 2022년 투표 기록 넘어서30일까지 사전투표자 270만명 이상 조지아주가 사전 현장 투표 기간을 하루 남겨둔 상황에서 2022년 중간선거 당시의 사전 현장 투표 기록

오바마케어 보험료 2년 새 35% 급등
오바마케어 보험료 2년 새 35% 급등

내년 전국 평균 15% 인상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애리조나주 27.9%로 최고중산층·50~60대 부담 커져 오바마케어 건강보험료가 지난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하면서 가입자들

미국서도 전역증 재발급 받는다

29일부터 재외공관서 신청 가능일부 공관은 우편 수령도 가능 미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들이 전역증을 분실하거나 훼손했을 때 한국내 대리인을 통하지 않고 재외공관 에서 재발

미 대학가, AI 서비스 무료 제공 확산

프린스턴·코넬 등 아이비리그 합류 챗GPT·클로드 등 학생·교직원 등에“AI 활용 격차 해소·연구 효율성 높여” 과제 의존·학습 능력 약화 우려도  미 대학가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에

귀넷 경찰, '할로윈 데이' 아이 안전수칙 발표
귀넷 경찰, '할로윈 데이' 아이 안전수칙 발표

밝은 의상 착용, 손전등 등 광원 지참 꼬마 악마, 마녀, 좀비, 뱀파이어 분장을 한 아이들이 토요일 밤 귀넷 카운티 주택가를 누빌 예정인 가운데, 카운티 경찰이 학부모들에게 아이

애팔래치고 총격범 가석방 없는 종신형 확정
애팔래치고 총격범 가석방 없는 종신형 확정

조지아 대법원 상고 기각 조지아주 대법원이 애팔래치 고교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인 콜트 그레이의 새로운 형량 선고를 위한 상고를 기각했다.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레이가 요청한 새로

애틀랜타 공항, 결항·지연 적은 '톱5' 우수 공항
애틀랜타 공항, 결항·지연 적은 '톱5' 우수 공항

취소율 1.24%, 심각한 지연 1.25% 애틀랜타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을 보유하고 있지만, 새로운 조사 결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공항 중 하나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컨

아기 차량 방치 숨지게 한 엄마에 '할로윈 참여'
아기 차량 방치 숨지게 한 엄마에 '할로윈 참여'

귀넷 법원 제한적 허용 귀넷 카운티 법원이 16개월 된 아들의 차량 안 방치 사망과 관련해 2급 살인 및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된 어머니 데자 콜먼에게 거주 단지 내에서 할로윈을

한인부동산협회 골프대회로 기부금 모금
한인부동산협회 골프대회로 기부금 모금

수익금 연말 파티서 기부 예정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회장 레이첼 김)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스와니 베어스베스트 골프장에서 제5회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