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형 대신 6년 보호관찰 처분 합의
2020년 조지아주 대선 조작설을 주장해온 시드니 파월(사진) 변호사가 조지아주 대선 전복 시도 혐의와 관련해 유죄를 인정했다.
19일 오전 파월 변호사는 풀턴카운티 슈피리어 법원에 출석해 6건의 경범죄 선거방해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당초 중범죄 혐의를 받던 파월은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형을 경감받기로 검찰과 합의한 것이다.
그는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징역형을 살지 않고 6년간의 프로베이션 보호관찰형을 받고 6,000달러의 벌금형을 받기로 검찰과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지아 주무장관실에 2,700달러를 배상하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 관련 재판에서 증언하고, 조지아주 시민들을 향해 사과문을 작성할 전망이다.
파월 변호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 등 조지아주 대선 전복 시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9명의 피고인 중 한명이다.
파월 변호사는 2021년 1월 7일 조지아주 커피카운티에서 대선 과정에 개입하려고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커피카운티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선거시스템 정보를 빼갔는데, 파월 변호사가 이를 이끌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파월 변호사 측은 당초 검찰 주장을 부인하며 혐의를 다툴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정식 재판이 시작되기 하루 전날 유죄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파월이 대선 조작 시도 혐의를 인정한 것은 향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