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박수홍 돈횡령' 친형 재판 '누가 썼나' 증언…형 감싼 부모

한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3-10-13 10:48:37

박수홍, 박진홍, 재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아버지 "형을 도둑으로 몰아"

모친 "박수홍 아내가 가스라이팅"…사생활 폭로 주장도

검찰, '박수홍 돈관리 주체·부친 계좌 입금·가족들 법카 사용' 캐물어

'박수홍 돈횡령' 친형 재판 '누가 썼나' 증언…형 감싼 부모
박수홍 어머니 지씨(왼쪽)와 아버지 박씨[촬영 장보인]

 

방송인 박수홍(53) 씨의 개인 돈과 기획사 자금 등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 진홍(55) 씨의 재판에 부모가 증인으로 나와 형을 감쌌다.

박씨의 아버지(84)씨와 어머니인 지모(81)씨는 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배성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진홍 씨 부부의 공판에 각각 검찰과 피고인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검찰은 박씨 통장 등 개인 자산을 누가 관리했는지, 진홍씨가 관여한 적이 있는지 등 혐의 사실에 관한 입장을 캐물었다. 박씨의 형은 박수홍씨 연예계 생활 관리를 위해 운영한 기획사 자금을 빼돌리고 법인카드를 가족 등이 사적으로 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박씨 부친은 "박수홍의 개인 통장은 모두 내가 관리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박수홍씨 예·적금이나 펀드 가입 등의 경우 진홍씨가 큰 그림을 그리고 이를 박씨와 의논한 것인지 묻자 부친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가족들의 통장을 모두 박진홍이 관리했느냐"는 질문에는 박수홍씨 개인 통장은 자신이 갖고 있고 진홍씨는 못 봤다고 주장했다.

또 박수홍의 통장에서 생활비 명목으로 인출된 금액은 자신과 아내가 사용한 것이며 진홍씨 부부가 사용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검찰은 진홍씨가 운영하던 연예기획사 메디아붐 등에서 박씨의 부친 명의 계좌에 주기적으로 돈이 입금된 데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면서 경위를 캐물었다.

이에 박씨 부친은 박수홍씨의 비자금을 위한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비자금이 왜 필요한지 묻는 검사의 물음에는 박씨가 교제하는 여성에게 쓸 돈을 마련하기 위해 현금을 확보해 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형법상 직계혈족과 동거 친족 등 사이에 발생한 재산범죄에 대해선 '친족상도례'라는 특례가 인정돼 처벌되지 않는다. 박씨는 따로 가계를 꾸려 생활해온 형 부부를 상대로 법적 분쟁을 이어왔다.

박씨 부친은 "30년이 넘도록 수홍이를 가사도우미처럼 케어했다. 그런데 우리를 '빨대' 취급한다. 우리가 무슨 흡혈귀냐"며 "지금 와서 형을 도둑놈으로 모는데 이렇게 억울한 일이 어디에 있느냐"고 격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모친도 법정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과 만나 박수홍씨가 아내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씨의 돈을 함부로 쓰지 않았다고도 했다.

박씨 부모는 자신들이 박씨 형 회사인 메디아붐의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하고 이를 마트 등에서 물품 구입에 사용한 경위에 대한 질문에는 세금이 절감된다는 자녀들 말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진홍 씨는 2011∼2021년 박씨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1인 기획사 법인 자금과 박씨 개인 돈 61억7천만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형수 이모(52)씨도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2021년 박씨의 고소로 법적 분쟁이 불거지자 출연료와 법인 계좌에서 돈을 빼내 자신들 변호사 비용으로 쓴 혐의도 받는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