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평균 21.3점으로 전국 19.5점에 앞서
미국의 양대 대입 표준시험 중 하나인 ‘ACT’ 조지아주 평균 점수가 지난해 보다 낮아졌지만 미국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조지아주 2023년 고교 졸업생의 평균 ACT 점수는 21.3점으로 지난해 졸업생들 보다 0.3점 낮아졌다. 전국 평균 보다는 7년 연속 앞섰다. ACT를 주관하는 비영리단체 ‘ACT Inc’가 11일 공개한 올해 미국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ACT 전국 평균 점수는 36점 만점에 19.5점으로 작년 평균 19.8점 보다 더 낮아지며 30여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AP는 이날 점수가 공개된 2023년 고교 졸업생들은 미국에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때 고교 신입생(9학년)이었다고 전했다.
ACT는 SAT와 함께 고교생들의 대학 입학 수학 능력을 평가하는 양대 시험으로 인정받아왔다. 두 시험 모두 여러차례 응시할 수 있으며, ACT는 영어·수학·독해·과학 4과목 점수를 모두 합한 후 다시 4로 나눠 종합점수(Composite Score)를 낸다.
미국의 대다수 대학들이 입학 전형에서 SAT 또는 ACT 점수를 요구했었으나, 준비 과정과 응시에 돈이 들어가는 만큼 ‘부유층에 유리하고 저소득층에 불리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팬데믹 기간 고사장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많은 대학들이 표준시험 성적 제출을 ‘필수’에서 ‘선택’ 사항으로 전환했다.
AP통신은 “올해 고교 졸업생 가운데 ACT 응시자는 약 140만 명(전체 졸업생의 38% 수준)으로 작년보다 증가했다”며 “하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관사 측도 각 대학의 입시 정책 전환으로 인해 응시 규모가 완전히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