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에릭남 "집·행복·공허…인간이 지닌 고민들, 노래로 풀었죠"

한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3-09-24 09:44:42

에릭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데뷔 10주년에 새 정규음반…정신건강 케어 앱으로 타임지 수상도

"신체처럼 정신건강도 신경 써야…'비교'보단 '과정'서 행복 찾아요"

 

가수 에릭남[디 에릭남 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수 에릭남[디 에릭남 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집'이란 제게 어떤 의미였을까요? 집을 가지면 우린 행복해질까요? 우린 뭘 이루려는 걸까요? 우리가 인간으로서 자주 갖는 이러한 고민을 노래로 풀어봤어요."

가수 에릭남은 24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새 정규음반 '하우스 온 어 힐'(House on a Hill)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온리 포 어 모먼트'(Only for a Moment)를 비롯해 '하우스 온 어 힐', '돈트 리브 옛'(Don't Leave Yet) 등 총 8곡으로 구성됐다.

에릭남은 새 앨범 작업 과정에서 영국 기반 아티스트 혼네·오 원더와 프로듀서 래빗·케빈 개럿과 협업했다.

 

앨범에 등장하는 '집'은 단순히 거주의 장소 혹은 투자 대상에 머무르지 않는다. 인간을 쉴 새 없이 달리게 하는 원동력, 목표, 혹은 성공 그 자체와 이에 따르는 여러 고민의 집약체다.

에릭남은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난 언제 가장 행복할까?' 혹은 '어떤 상황에서 우울하고 공허할까?' 또는 '나는 무엇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을까?' 같은 고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창문이 많고 천장이 조금 높은 집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화목하게 사는 게 꿈"이라고 덧붙였다.

앨범은 주로 밝거나 따뜻하고, 듣기 편한 세련된 곡들로 채워졌다. 타이틀곡 '온리 포 어 모먼트'는 아무런 예고 없이 찾아온 운명적인 사랑을 만난 순간을 묘사한 노래다.

에릭남은 "아티스트로서 장르를 따지지 않고 곡 작업 시 그날의 분위기와 그때그때의 감정과 심정을 표현하려 하는 편"이라며 "팝을 기반으로 록, 재즈,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발라드 등을 자유로이 오간다"고 말했다.

타이틀곡과 관련해 어떤 종류의 사랑을 꿈꾸느냐고 묻자 "나는 둘 다 좋다. 우연히 만나든, 오래 알다가 (연인으로) 만나게 되든 둘 다 좋다"고 했다.

물론 인생사 고민을 녹인 앨범인 만큼 밝은 곡만 담긴 것은 아니다. '내가 차라리 내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읊조리는 '아이 위시 아이 워즌트 미'(I Wish I Wasn't Me) 같은 곡에서는 쓸쓸함이 진하게 배어 나온다.

에릭남은 이에 대해 "가수로서 투어 콘서트를 하면 큰 보람을 느끼지만, 무대에서 미친 듯이 노래하고 무대에서 내려오면 엄청 공허하고 외로울 때가 있다"며 "이를 솔직하게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했다.

 

가수 에릭남[디 에릭남 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2017년 이래 올해까지 투어 규모를 꾸준히 늘려 현재는 무려 약 80개 도시를 도는 대규모 월드투어를 앞두고 있다.

에릭남은 "겉으로는 성공했고, 엄청 화려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비어있을 수 있다는 바로 그 심정을 노래했다"고 덧붙였다.

에릭남은 앨범과 인터뷰를 통해 '내면'과 '속'을 연신 강조했다.

에릭남은 2019년 콘텐츠 제작사 '다이브 스튜디오'를 형제들과 공동 설립해 셀프 정신건강 케어 앱 '마인드셋'(Mindset)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활동을 높이 평가 받아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분야 외에서 노력한 이들을 선정하는 '제2회 타임 100 임팩트 어워즈'를 수상했다.

에릭남은 "모든 사람이 불안, 우울, 외로움 등 다양한 정신적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많이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며 "친구들 혹은 주변 사람에게 정신건강에 관련된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이것을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할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신체 건강을 다루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신건강을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가치와 목표를 자신 안에서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주변 사람과 비교하기보다는 과정에서 행복을 찾고, 스스로 만족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릭남은 지난 2013년 '천국의 문'으로 데뷔한 이래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그는 그 소감으로 "가수라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팬과 지인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그리고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중동전쟁 세계경제 여파 어디까지] ‘제2의 오일쇼크’ 오나… “스테그플레이션 우려”
[중동전쟁 세계경제 여파 어디까지] ‘제2의 오일쇼크’ 오나… “스테그플레이션 우려”

원유가 100달러 돌파 여파환율 또 롤러코스터 행진산유국 생산차질 리스크에세계 금융시장 한때 ‘출렁’ ‘호르무즈’ 운항재개 분수령  이란의 보복 공습으로 9일 바레인 시트라섬의 뱁

은퇴연금까지 손댄다… 401(k) 조기 인출 ‘사상 최대’
은퇴연금까지 손댄다… 401(k) 조기 인출 ‘사상 최대’

자산운용사 뱅가드 보고서생활비·의료비 등 재정압박 “작년 가입자 6% 긴급 인출” 팬데믹 전 평균 2% 웃돌아 가계 압박에 401(k)를 조기 인출하는 가입자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

검색대 ‘긴 줄’3 시간까지… 공항 ‘대혼란’
검색대 ‘긴 줄’3 시간까지… 공항 ‘대혼란’

국토부 셧다운 장기화TSA 무급에 인력 부족보안검색대 축소 운영항공기 탑승 놓치기도 LA 국제공항(LAX)을 비롯한 미국 주요 공항들이 국토안보부(DHS) 부분 셧다운의 여파로 극

“대마·코카인 등 마약류 뇌졸중 위험 크게 높여”

마리화나(대마)·코카인·암페타민 등 마약류를 기분전환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뇌졸중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며, 이런 경향은 젊은 사용자에게서도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케임

트럼프 지지율 급락… ‘부정적’ 62%

인플레 대응 부정적 평가 지지율 36%의 2배 가까워 이란 전쟁에 지지층 균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2주차에 접어들며 국내 여론 악화에 직면했다. 원유 가격 급등과 물

유관순 열사·길원옥 할머니… 세계역사 속 여성 100명에
유관순 열사·길원옥 할머니… 세계역사 속 여성 100명에

NYT ‘여성 역사의 달’기획기사서 집중 조명  유관순 열사(왼쪽)와 길원옥 할머니 [연합]  뉴욕타임스(NYT)가 미국에서 ‘여성 역사의 달’인 3월을 맞아 선정한 역사적 인물

“21세기 독립운동가 양성 프로젝트”

반크·대한인국민회 공동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는 미주 한인단체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이사장 제니퍼 최)과 ‘글로벌 대한인국민회 홍보대사’ 양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쿠팡 투자사 “연방정부, 무역법 301조 광범위한 조사 추진”
쿠팡 투자사 “연방정부, 무역법 301조 광범위한 조사 추진”

‘조사 청원’ 철회하며 주장  지난달 27일 서울 지역의 쿠팡 물류센터에 배송차가 서 있다. [연합]  쿠팡의 미국 투자사들이 쿠팡에 대한 한국 정부의 ‘불공정 처우’를 주장하면서

아마존 자율주행택시 ‘죽스’ 시험주행 확대
아마존 자율주행택시 ‘죽스’ 시험주행 확대

SF·라스베가스 서비스 죽스(Zoox) [로이터]  아마존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죽스(Zoox)가 시험 주행 도시를 미국 10개 도시로 확장했다. 죽스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텍사

인간 통제 벗어난 AI 단독행동 논란

AI가 암호화폐 채굴까지 인공지능(AI) 기술이 날로 발전함에 따라 인간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는 AI의 단독 행동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7일 악시오스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