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뉴스 2024 대학 랭킹
US 뉴스&월드 리포트가 선정하는 미국 내 최우수 대학 2024년 랭킹에서 종합대학 부문에서는 프린스턴대가, 리버럴아츠 칼리지 부문에서는 윌리엄스 칼리지가 올해도 각각 부동의 1위에 올랐다.
공립대학 부문에서는 UC의 쌍두마차인 UC 버클리와 UCLA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두 대학은 전체 순위에서는 15위를 기록했는데, 공동 20위였던 지난 2023년 랭킹에서 1년 만에 순위가 5단계나 올라갔다.
US뉴스&월드리포트가 18일 발표한 2024년도 미국 종합대학 순위에서 뉴저지주에 있는 프린스턴대는 여러 지표에서 고른 점수를 받아 1위에 오르며 이 순위에서 13년 연속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뒤이어 MIT(2위), 하버드대·스탠포드대(공동 3위), 예일대(5위), 펜실베니아대(6위), 칼텍·듀크대(공동 7위), 브라운대·존스홉킨스대·노스웨스턴대(공동 9위)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아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시카고대는 6위에서 12위로, 다트머스대는 12위에서 18위로 하락했다.
리버럴아츠 칼리지 순위에서는 윌리엄스 칼리지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앰허스트 칼리지, 해군사관학교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1,500개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입학성적과 지원 경쟁률 등 19개 항목을 평가한 것이다. 특히 2024년 대학 순위 평가에 있어서는 개인 또는 집단이 어떤 사회적 위치에서 다른 사회적 위치로 이동하는 현상을 뜻하는 ‘사회 이동’(social mobility) 항목의 평가가 포함됨에 따라 공립 대학교들의 순위가 전반적으로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대학 평가 순위에서 10여개 공립대의 순위가 최소 50계단 이상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프레즈노주립대는 64계단 상승한 185위를 기록했고, 플로리다 애틀랜틱대는 53계단 오른 209위에 랭크됐다.
이같은 변화는 40년간 미국 대학 순위를 평가해온 US뉴스&월드리포트가 부정확하다는 비판 속에 일부 명문대의 보이콧까지 불렀던 평가 방식을 대폭 바꾼 데 따른 것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앞서 예일대 로스쿨 등 일부 학교는 US뉴스&월드 리포트가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장학금 비율이 높거나, 월급이 적은 공공분야에서 봉사하는 졸업생이 많은 로스쿨은 평가에서 감점을 받는 등 부당한 기준을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평가 거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US뉴스&월드 리포트는 장학금을 받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졸업률 비중을 강화하는 등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 고심했다. 졸업 동문의 기부실적과 교수-학생 비율, 신입생의 고등학교 성적 등 일부 상위권 대학에 유리한 평가 기준도 이번 순위 산정에서는 제외됐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