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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연장 우승…LPGA 통산 9승

미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3-09-11 09:18:44

이민지,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연장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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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로 마친 중국 인뤄닝 세계랭킹 1위 예약

 

 호주 교포 이민지가 LPGA 투어 크로거 귄시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로이터]
 호주 교포 이민지가 LPGA 투어 크로거 귄시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로이터]

호주 교포 이민지(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지는 10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CC(파72·6천54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 보기 하나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찰리 헐(잉글랜드)과 동타를 이룬 이민지는 이어진 연장전 두 번째 홀에서 버디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원)다.

 

이민지는 지난해 6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LPGA 통산 9승을 달성했다.

 

2021년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지난해 US여자오픈을 포함해 2승을 거뒀던 이민지는 이번 시즌엔 두 차례 톱10에 그치다가 15번째 출전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민지는 현재 출산 휴가 중인 박인비와 오래 호흡을 맞췄던 캐디 브래드 비처(호주)와 이번 우승을 합작했다.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언더파를 몰아치며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던 이민지는 이날 2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뽑아낸 뒤 7∼8번 홀 연속 버디에 힘입어 전반을 마쳤을 때 4타 차로 달아났다.

 

한때 5타 차까지 앞서 독주 체제를 굳히는 듯했던 이민지는 12번 홀(파5) 더블 보기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당겨진 데다 그린을 훌쩍 넘기며 아웃 오브 바운즈(OB) 구역에 빠졌다. 같은 곳에서 아이언으로 친 네 번째 샷은 그린에 살짝 미치지 못한 왼쪽 러프에 떨어졌고, 결국 5타 만에 그린에 올린 이민지는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

 

같은 홀에서 헐도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린 뒤 보기를 써내 3타 차 공동 2위가 되며 이민지와 추격자들의 틈이 크게 좁아지지는 않았는데, 이후 이민지가 계속 주춤한 사이 헐의 매서운 추격전이 벌어졌다.

 

14번(파3)과 15번(파5), 그리고 16번 홀(파4)에서 연이어 중장거리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순식간에 이민지와 동타를 만든 것이다.

 

17번(파4)과 마지막 18번 홀(파4)에선 모두 두 선수가 파를 지켜내며 연장전이 벌어졌다.

 

1차 연장전에서도 파로 균형이 이어진 뒤 2차 연장전 두 번째 샷으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헐의 두 번째 샷이 그린에는 올라갔으나 홀까지 거리가 꽤 남은 반면, 이민지는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였다.

 

결국 이민지가 버디로 마무리하며 파를 써낸 헐을 따돌렸다. 대역전극을 노린 헐은 LPGA 투어 통산 3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중국의 2002년생 신예 인뤄닝은 이날 5타를 줄이며 이번 대회를 3위(14언더파 274타)로 마쳐 세계랭킹 2위에서 1위로 도약을 예약했다.

 

중국 선수가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건 2017∼2018년 23주간 이름을 올렸던 펑산산에 이어 인뤄닝이 두 번째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인뤄닝은 올해 4월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과 6월 메이저대회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것을 비롯해 이번 시즌 7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기량을 보인 끝에 세계 1위까지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앨리 유잉(미국)은 4위(12언더파 276타)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엔 이미향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이미향의 이번 시즌 첫 톱10 진입이다.

 

최혜진이 앤드리아 리(미국) 등과 공동 11위(10언더파 278타)에 자리했고, 신지은과 유해란은 공동 23위(6언더파 282타),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41위(3언더파 285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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