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시스템 오류로
유나이티드 항공이 컴퓨터 시스템 문제로 5일 한때 전면 이륙이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LA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날 오전 자사 컴퓨터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미 전국 공항들에서 항공기 이륙을 약 1시간 동안 중지했다가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나이티드 항공 이륙 중단 사태는 서부시간 오전 11시를 전후해 시작됐다가 1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미 전역 공항들에서 총 330여편의 항공기들의 출발이 지연됐고, 7편의 항공편은 아예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이는 이날 전체 유나이티드 항공편의 약 20%에 해당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방항공청(FAA)은 유나이티드 항공 요청이라며 전국 모든 공항에 이 항공사의 비행기 ‘그라운드 스탑’ 명령을 내렸다. 이는 공항으로 들어오는 항공기 흐름을 늦추거나 멈추게 하는 조치다. 유나이티드 측에 따르면 이날 시스템 문제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이 둔화되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4월에도 컴퓨터 장애 문제로 인한 항공사 운항 중단 사례가 발생해,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약 한 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항공기 운항을 중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