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CJ, 할리웃 진출 ‘고배’… 영화 스튜디오 되판다

미국뉴스 | 경제 | 2023-08-25 09:19:46

CJ,영화 스튜디오 되판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8억달러 인수 ‘피프스 시즌’ 1년반 만에 매각 등 검토

 

한국 CJ 그룹(회장 이재현)의 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CJ ENM’이 지난해 거의 8억달러를 투입해 인수한 할리우의 대형 영화 스튜디오인 ‘피프스 시즌’(Fifth Season)을 다시 팔기로 했다.

 

피프스 시즌의 적자가 확대되고 있고 미국작가협회(WGA)와 배우 등 파업 장기화로 작품 제작에 차질이 빚어진 데다 정상화도 쉽지 않자 인수 2년이 안 돼 매각 등을 검토하고 나선 것이다. CJ 그룹 차원의 재무 개선을 목표로 피프스 시즌 지분 매각과 신주 발행 등 다각도로 자금 조달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피프스 시즌 지분 매각 등을 염두에 두고 해외 투자자와 접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신주 및 채권 발행 등을 포함한 모든 자금 조달 방법을 열어 두고 최대 3억달러를 조달할 방침이다.

 

다만 피프스 시즌이 적자 상태로 채권 발행은 어려운 만큼 지분 매각과 추가 투자 유치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은 지난해 초 글로벌 콘텐츠 그룹인 엔데버홀딩스의 자회사인 엔데버콘텐츠 지분 80%를 7억8,538만달러에 인수했다. 이는 2018년 CJ제일제당이 미국 식품회사 ‘슈완스’를 약 18억달러에 사들인 후 CJ 그룹 내 최대 인수합병(M&A)으로 기록됐다.

 

2017년 설립된 엔데버콘텐츠는 영화와 드라마 기획·제작 및 배급을 총괄하는 대형 스튜디오로 대표 영화작으로 ‘라라 랜드’와 ‘콜미 바이유어 네임’ 등이 있다. CJ 그룹 품에 안긴 후 지난해 9월 사명을 피프스 시즌으로 변경했다.

 

엔데버그룹이 미국 작가협회와 이해 상충을 이유로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CJ 측이 백기사로 나서 지분 80%를 사들이고 엔데버홀딩스는 소수 지분인 20%만 갖기로 하며 인수가 성사됐다. 특히 이미경 CJ 그룹 부회장이 제작 지원에 나선 영화 ‘기생충’이 2020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CJ의 입지가 할리웃에서 높아진 것이 미국 유명 콘텐츠 회사 인수로 이어져 주목을 받았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피프스 시즌 인수는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K 콘텐츠’의 역량 강화가 목적”이라며 “이 부회장이 CJ ENM을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강력한 의지가 뒷받침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CJ그룹의 야심 찬 투자에도 피프스 시즌은 성과는커녕 손실만 커지며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했다. 피프스 시즌은 올해 최대 28편의 작품 제작 및 납품을 목표로 했으나 상반기까지 3편의 작품만을 공급했다. 인수 당시 연간 영화 및 드라마 40편 공급을 목표로 한 것을 고려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이에 피프스 시즌은 지난해 692억원(약 5,212만달러)의 손실을 낸 데 이어 올 상반기에만 936억원(약 7,049만달러)의 손실을 보면서 적자 폭을 키웠다. CJ 그룹 측의 이번 지분 매각은 상반기 적자를 기록한 ENM의 실적 및 재무 상태를 개선하는 한편 해외에서 전략적투자자(SI)를 확보해 난관을 타개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도 뒤따른다.

 

CJ ENM은 이달 초 연예 기획사인 빌리프랩 지분 51.5%를 1,470억원(약 1억 1,071만달러)에 하이브에 매각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피프스 시즌은 덩치가 크고 경영 환경이 좋지 않아 제값을 받고 매각하기는 현재 어렵다”며 “매각 협상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에서 영화관 사업에 진출한 CJ 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CJ CGV는 코로나 19 사태 등으로 사업이 위축, 현재 LA와 부에나팍에서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영화관은 현재 영업이 잠정 중단된 상태이다.

 

<김선영·이충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6세 최하윤, 미국 최고 수준 시니어 무대에서 빛난 성장
16세 최하윤, 미국 최고 수준 시니어 무대에서 빛난 성장

USAT 시리즈 파이널 진출 확정HKC 아처리(HKC Archery) 소속이자 세킨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최하윤(16) 선수가 2026년 미국양궁협회(USA Archery) US

홍역 환자 35년 만에 최대…"공공보건 실패" 비난 커져
홍역 환자 35년 만에 최대…"공공보건 실패" 비난 커져

트럼프 행정부 '백신 회의론' 속 어린이 접종률 하락 영향기생충 감염 사태도 확산…사이클로스포리아증 9개주로 번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백신 회의론을 펼쳐 온 가운데 미국

"참전용사들의 수고와 희생 잊지 않겠다"
"참전용사들의 수고와 희생 잊지 않겠다"

한미우호협회,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한국전 조지아 출신 전사자 740명 추모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 이사장 프랭크 블레이크)는 254 오전 10시 30분 둘루스 페인-콜리 하

38년 만에 밝혀진 신생아 바꿔치기

DNA 검사로 뒤늦게 드러나 “함께 할 시간 빼앗겼다”, 노스다코타 병원에 소송 노스 다코타주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두 명이 뒤바뀐 채 각기 다른 가정에서 38년 가까이 자

제62회 슈퍼보울 28년 2월 애틀랜타 개최
제62회 슈퍼보울 28년 2월 애틀랜타 개최

2028년 2월 13일 벤츠 경기장 NFL이 조지아주로 돌아오는 미 프로풋볼 최대의 축제 개최 날짜를 공식 확정했다. 제62회 슈퍼보울(Super Bowl LXII)은 2027 시

주 4일만 등교하는 조지아주 교육구
주 4일만 등교하는 조지아주 교육구

채투가 교육구...화-금 수업 조지아주 채투가 카운티 학생들은 조지아주의 대부분 학생들과는 전혀 다른 특별한 스케줄을 경험하게 됐다.그 이유는 전통적인 주 5일 수업 대신, 일주일

고교 총격범 콜트 그레이 전격 유죄 인정
고교 총격범 콜트 그레이 전격 유죄 인정

55개 중범죄 혐의 인정..종신형 선고 가능성 2024년 조지아주 배로 카운티 캠퍼스에서 동급생 2명과 교사 2명이 총격으로 숨진 비극적인 사건의 용의자 콜트 그레이가 금요일 유죄

귀넷, 애틀랜타 학군 개학 앞두고 보안 강화
귀넷, 애틀랜타 학군 개학 앞두고 보안 강화

총기 탐지기·전술팀 등 보안 강화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의 학군들이 다가오는 새 학기 등교를 앞두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보안 조치와 프로토콜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영어 미숙 트럭기사 퇴출…제대군인으로 대체
영어 미숙 트럭기사 퇴출…제대군인으로 대체

2만6천여명 트럭기사 자격박탈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대대적인 단속으로 면허를 상실한 수만 명의 이민자 트럭 운전사들을 대체하기 위해, 군 제대 장병들이 상용차 운전사에 지원하도록

알파레타, 자전거 공유 서비스 개시
알파레타, 자전거 공유 서비스 개시

2020년 중단 6년 만에 부활무인 대여소 5곳 25대 운영 알파레타시의 공공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이 6년 만에 부활된다.알파레타 시의회는 이번 주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 시행안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