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캅 교육청, '금서' 5학년 교실서 읽어준 교사 해고

지역뉴스 | 교육 | 2023-08-18 14:03:33

캅 카운티 교육청, My Shadow is Purple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LGBTQ+ 대변 도서 ''My Shadow is Purple'

'분열적 이념' 교육 금지하는 조지아법 저촉

 

캅 카운티 교육청이 5학년 학생들에게 LGBTQ+ 사상을 대변하는 어린이 도서 'My Shadow is Purple'을 읽어준 케이트 린덜리 교사를 해고 조치했다. 

지난 17일, 캅 카운티 교육청은 위원회 투표를 열고 4대3으로 린덜리 교사를 해고할 것을 결정했다. 

Due West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던 린덜리 교사는 지난 3월, 주정부가 금지하는 '금서' 중 하나인 'My Shadow is Purple' 도서를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읽어 주었다. 조지아법은 학교 현장에서 흑백 인종과 동성애 및 젠더 이슈와 관련한 '분열적인 사상'에 대해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지난 회기 때 통과시켰다. 

이 책은 엄마의 그림자는 핑크, 아빠의 그림자는 블루인데, 두 색을 섞은 보라색이 주인공 어린이의 그림자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데, 이것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어린이가 양성애 또는 무성애자임을 암시한다. 

또한 이 책의 배경 표지는 노란색으로 노랑과 보라는 LGBTQ+ 운동을 상징하는 대표적 두 가지 색깔이다. 이 책은 현재 어린이 베스트 셀러 도서 중 하나로 인기를 끌고 있다. 

린덜리 교사의 변호사 크레이그 굿마크는 "이번 조치는 어떠한 정당성도 찾을 수 없다. 이러한 일들이 앞으로 계속 일어나게 될 것이다."고 논평했다. 

교육청 위원회 투표가 열리기 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공청회가 개최됐는데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린덜리 교사를 해고해야 한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정은 공교육 현장에서 '분열적 사상의 교육 금지'를 명시하는 조지아법을 실제 집행한 경우로, 향후 공교육 현장에서 젠더 이슈를 지지하는 교사들과 LGBTQ+ 단체들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철 기자. 

캅 교육부, '금서' 5학년 교실서 읽어준 교사 해고
'My Shadow is Purple' 도서 표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시민과 결혼 서두르고 망명 신청…트럼프 대비하는 이민자들
미시민과 결혼 서두르고 망명 신청…트럼프 대비하는 이민자들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 공약에 패닉…영주권자도 불안해 시민권 신청대학들, 방학에 본국 가는 유학생에 "트럼프 취임 전 재입국" 권고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을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주택시장 슈링크플레이션… 집 작아지는데 분양가 껑충
주택시장 슈링크플레이션… 집 작아지는데 분양가 껑충

소매업계에서‘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행위가 논란이다. 슈링크플레이션은‘줄어들다’라는 뜻의‘슈링크’(Shrink)와‘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2025년 주택시장, 올해 최악 상황 벗어난다
2025년 주택시장, 올해 최악 상황 벗어난다

모기지 이자율(30년 만기 고정)이 약 두 달간 상승을 이어간 끝에 11월 셋째 주(14일 발표 기준) 드디어 하락했다. 그런데 하락 폭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로 매우 미미한

졸업 후 취업난 걱정 없다… 다양한 특화 전공들‘주목’
졸업 후 취업난 걱정 없다… 다양한 특화 전공들‘주목’

대학을 선택하는 것만큼 전공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느 전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생 진로가 결정된다. 적성과 맞지 않는 전공을 선택했다가 중간에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흔하

병원 돌고 돈 후에야 판정…‘진단 사각지대’강직성척추염
병원 돌고 돈 후에야 판정…‘진단 사각지대’강직성척추염

허리 통증 외 다양한 증세 디스크와 통증 달라 주의수영은 증상 완화에 도움  “무릎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무릎에 물이 찼다고 진통제와 물리치료를 받았죠. 어느 날부턴 오른쪽 눈이

“가을단풍 놀이 좋지만, 무릎·발목 부상 주의하세요”
“가을단풍 놀이 좋지만, 무릎·발목 부상 주의하세요”

하산 시 무릎 가해지는 하중 4배 이상 증가반월상 연골판 손상·발목 염좌 가능성 높아 단풍과 함께 등산의 계절이 한창이다. 하지만 일교차가 커지는 이 시기에 호기롭게 등산에 나섰다

10억달러 '조지클루니 테킬라'… 3대 멕시코 술'에 취했다
10억달러 '조지클루니 테킬라'… 3대 멕시코 술'에 취했다

테킬라, 메즈칼, 풀케… 멕시코 전통주의 역사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63)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에 한 편도 출연하지 않았다. 요즘도 별 활동이 없다. 물론 그는

헬스장 안 가도…‘케틀벨’ 하나면 운동효과 만점
헬스장 안 가도…‘케틀벨’ 하나면 운동효과 만점

빠르고 간단한 홈트레이닝 법으로 인기근력 훈련에 심폐 운동까지 병행 효과너무 무겁지 않게… 적절한 자세 중요 시카고에 사는 34세 내과의사인 토드 반커코프는 운동을 할 시간이 많지

2세들 족쇄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 재시동
2세들 족쇄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 재시동

‘해외출생·거주 2·3세 한국 국적 자동상실’규정 신설된 개정안 국회입법조사처 제출 한인 2·3세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한국 국적법의 독소 조항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를 해결하기

추수감사절 연휴 8천만 떠난다
추수감사절 연휴 8천만 떠난다

AAA, 사상 최다 전망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장거리 여행객이 전국에서 사상 최다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추수감사절 이틀 전인 오는 26일부터 연휴 교통체증이 시작될 것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