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지금 사고 나중에 재융자?’… 향후 이자율 예측 힘들어

미국뉴스 | 부동산 | 2023-08-04 16:25:30

재융자?, 이자율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마침내 인플레이션이 잡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기지 이자율은 아직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2020년 3.22%였던 평균 이자율(30년 만기)이 최근 7%에 근접하며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이자율만 보면 집을 살 엄두가 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주택 구입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도 바로 높은 이자율이다. 그래서‘지금 사고 나중에 재융자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주택 구입에 나서는 바이어가 많다. 이자율이 지금보다 떨어질 것을 가정한 기대다. 그러나 향후 이자율이 어떻게 변동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CBS와 온라인 재정정보업체 고우뱅킹레잇닷컴이 조언한다. 

 

재융자 기대하면 무리한 구입 쉬워… 신중한 접근 필요

집값 상승기에는 자산 축적 효과 있어 시도해 볼 만

 

◇ 이자율과 달리 가격은 되돌릴 수 없어

크레이튼 대학 로버트 존슨 경영학과 교수는 중요한 주택 구입 결정 요인으로 가격과 이자율을 꼽았다. 대부분 바이어가 이 두 가지 요인을 잣대로 주택 구입을 결정하는 데 둘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이자율은 주택을 구입 뒤에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하지만 구입 가격은 일단 집을 사고 나면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존슨 교수는 “이자율보다 가격 조건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일단 구입을 결정해도 좋다”라며 “재융자를 통해 이자율을 낮출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주택 가격은 구입이 완료되면 조정이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최근 ‘결혼은 집이랑, 데이트는 이자율이랑 한다’(Marry the home, but date the rate)라는 말이 부동산 업계에 자주 회자되고 있다.

◇ 이자율 오르면 경쟁 줄어

이자율이 높아도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되는 장점도 있다. 이자율이 낮았던 지난해 초만 해도 주택 시장이 과열 경쟁으로 몸살을 앓았다. 평생 한 번 올까 말까 한 이자율을 받기 위해 너도나도 주택 구입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자율이 오르면서 지난해와 같은 극심한 경쟁은 이제 대부분 사라져 불필요한 경쟁을 피한 내 집 마련이 가능해졌다. 

모기지 업체 베테랑 유나이티드 홈론의 아피파 사부리 수석 연구원은 “주택 시장의 열기가 가라앉으면서 바이어의 협상력이 높아졌다”라며 “모기지 대출 만기까지 평균 2~3번 재융자가 이뤄지고 있고 그 기간 동안 주택 자산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라고 이자율이 높은 시기에도 주택 구입에 따른 장점이 있음을 설명했다. 

‘지금 사고 나중에 재융자’할 계획으로 현재 주택 구입을 계획 중이라면 이자율 동향에 대한 예측이 필수다. ‘미국 경제 연구소’(American Institute for Economic Research)의 피터 C. 얼 경제학자는 “현재 이자율보다 최소 0.75%포인트~1%포인트를 낮출 수 있어야 재융자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난다”라며 “그러나 이자율이 언제 1%포인트 이상 떨어질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 재융자 기대하면 무리한 구입하기 쉬워

주택 구입 시기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이어의 재정 상태다. 현재 주택 가격과 이자율을 감당할 수 있는 재정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그리고 주택 구입 후 얼마나 오래 거주할 계획인지 등이 구입 타이밍보다 더 중요하다. 그래서 부동산 투자 업체 SILT의 브라이언 위트만 대표는 ‘지금 사고 나중에 재융자’ 계획을 주의하라고 경고한다. 

위트만 대표는 “현재의 높은 이자율 수준으로 주택을 구입하면 언제 찾아올지 모를 재융자 시기까지 높은 주거비 부담을 떠안고 살아가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이자율이 단기간 내에 떨어지지 않으면 자칫 페이먼트 부담에 허덕이다가 연체 또는 압류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로 볼 수 있다. 

◇ 재구입자는 현재 적용 이자율과 비교

현재 주택 보유자로 새집을 구입하려는 경우에는 현재 적용 받고 있는 모기지 이자율을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마이클 길포드 부동산 전문가는 “시중 이자율이 현재 적용받는 이자율보다 높으면 집을 구입하거나 재융자에 나서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충고했다. 모기지 시장 조사기관 블랙나이트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30년 고정 이자율 대출자 중 3분의 2 이상이 4% 이하의 이자율을 적용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이자율이 7%대를 넘은 것을 감안하면 길포드 CEO의 충고대로 이들은 이자율이 충분히 떨어질 때까지 새 집을 사거나 재융자를 미루는 것이 좋다. 

그래도 더 이상 주택 구입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자율 ‘플로트 다운’(Float-Down) 옵션을 고려해볼 수 있다. 플로트 다운 옵션은 이자율을 모기지 신청 시기 기준으로 묶어 두지만 신청 기간 동안 시중 이자율이 하락하면 고정한 이자율보다 낮은 이자율을 적용 받을 수 있도록 있는 옵션이다. 

이자율이 상승하는 시기에 더 오르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록 인’(Lock-In) 옵션과 반대 개념의 옵션이다. 플로트 다운 옵션은 대출 은행과 이자율 고정 기간에 따라 융자 금액의 약 0.5%~1%에 해당하는 수수료가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에 이자율 하락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될 경우에만 고려하면 좋다.  

◇ 재융자가 구입 조건 되면 안 돼

7%를 넘나드는 이자율 수준이 꽤 높은 것처럼 보이지만 과거 이자율과 비교하면 그다지 높지 않음을 알 수 있다. 1981년 모기지 이자율은 평균 16.63% 지금의 두 배를 넘었지만 당시에도 주택 구입은 꾸준히 이뤄졌다. 이자율은 하루에도 여러 번 바뀌고 경제 상황에 따라 80년대처럼 높은 수준을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주택 구입 뒤 기회가 오면 재융자를 실시할 수 있지만 재융자를 하겠다는 목표로 현재 무리한 주택 구입에 나서면 안 된다. 부동산 업체 온태리오 프로퍼티 바이어스의 세바스찬 자니아 대표는 “주택 구입 시 낮은 이자율로 재융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지 않는 것이 좋다”라며 “이자율은 등락을 거듭하지만 재융자 실시에 적합한 이자율이 언제 찾아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군인 안 받는다” 선언한 피자가게…망할 줄 알았는데 ‘매출 2배’ 폭발한 이유가

“군인에게는 음식을 팔지 않겠습니다.”주방위군 장병들에게 피자를 팔지 않겠다고 선언한 미국의 한 식당이 전국적인 논란의 중심에 섰다. 비난이 쏟아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시민들은

휠체어 탄 사람의 6차선 도로 횡단 도운 '스파이더맨'
휠체어 탄 사람의 6차선 도로 횡단 도운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20살 청년이 미국에서 휠체어를 탄 채 6차선 도로를 건너는 사람을 도운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24일 AP통신에 따르면 빨간색 지프차를 운전하던 크

미 재무부, 한국 등 10개국 환율 관찰대상국 유지
미 재무부, 한국 등 10개국 환율 관찰대상국 유지

"한,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에도 원화는 지속적 절하 압력""한국 외환시장서 외국투자자 제한 완화 진전…시장 유동성에 도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3일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전세계 60개국에 '강제노동 관세부관 …한국 12.5%
전세계 60개국에 '강제노동 관세부관 …한국 12.5%

무역법 조항 근거…상호관세 위법판결로 도입된 10% 관세 만료 7시간 전 발표미 수입품의 99%가 60개국에서…사실상 전 세계 무역파트너에 관세 투하'301조 과잉생산 관세'도 조

“역대 가장 강력·다재다능 폴더블”… 1,200여명 홀렸다
“역대 가장 강력·다재다능 폴더블”… 1,200여명 홀렸다

■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6 현장인플루언서 등 체험장 북적‘오픈런’토니상·박천휴·맨유 선수들도 등장폴드8, 콤팩트 디자인 인상적 갤럭시 Z8 시리즈. <사진제공=삼성전자

‘마법사 도서관’이 현실에… 빈의 ‘숨은 방’을 찾아서
‘마법사 도서관’이 현실에… 빈의 ‘숨은 방’을 찾아서

요즘여행 - 오스트리아 빈 ‘마법사의 도서관’이 존재한다면 이렇게 생겼을 것이다.거대한 돔 천장에 그려진 천사들은 하늘을 향해 날아오른다. 이 서고의 지식에 통달하면 하늘의 뜻을

기아, 올 뉴 2027년형 셀토스 시승회 개최
기아, 올 뉴 2027년형 셀토스 시승회 개최

기아 미국법인(KA)이 23일 어바인 본사에서 2027년형 셀토스 언론사 시승회를 개최했다. 2027년형 셀토스는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2세대 SUV 모델로 2.0리터와 1.6리

PCB, 상반기 순익 25% 증가
PCB, 상반기 순익 25% 증가

한인은행 실적2,099만 달러 실적안정적 동반 성장세 PCB 뱅크(행장 헨리 김)가 올해 2분기에도 대출과 예금의 꾸준한 성장, 안정적인 자산 건전성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미국서 벤츠 판매 금지되나‘…중국 투자’ 자동차 기업 불이익 법안 추진
미국서 벤츠 판매 금지되나‘…중국 투자’ 자동차 기업 불이익 법안 추진

‘커넥티드 차량 보안법’연방 상원 상무위 통과 벤츠에 중국 지분 19.7% “GM이 법안 로비” 주장도   헝가리의 메르세데스-벤츠 공장 모습. [로이터]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

스페인 월드컵 우승 퍼레이드에 200만 구름 인파
스페인 월드컵 우승 퍼레이드에 200만 구름 인파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16년 만의 정상 탈환에 성공한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금의환향,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스페인 대표팀은 지난 21일 귀국해 마드리드 시내에서 오픈 버스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