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주간 확진자 22% 급증
한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신규 확진자 수가 1주 전보다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월 2주(9~15일) 신규 확진자 수가 18만6,953명으로 1주 전보다 2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2만6,708명으로 직전 주보다 5,000명 가까이 늘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에게 감염시키는지를 의미하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는 1.16으로 3주 연속 1을 넘었다. 이 지수가 1을 넘으면 주위 사람을 감연시킬 위험이 100% 거의 확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달 1일 격리 의무가 권고로 바뀌고 대부분의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는 등 방역이 느슨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야외 활동과 이동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방대본은 격리 의무 해제 후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우려되는데 ‘숨은 감염자’를 포함하면 실제 확진자 규모는 발표치보다 더 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올 여름 한국을 방문하는 미주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방대본은 지하철과 병원, 백화점 등 사람들이 많은 곳을 방문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미주 한인들은 부스터샷을 포함, 최소 4번의 코로나 주사를 맞을 것도 권고됐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에 대해 ‘낮음’으로 평가했다. 위험도는 지난 1월 중순 이후 6개월째 ‘낮음’을 유지하고 있다.
방대본은 “신규 확진자, 위중증 발생지표는 전주 대비 증가했지만 추정 주간 치명률은 감소했다”며 “사망자는 전주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고 병상가동률은 안정적이다”고 했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