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일 심포지움, 학술대회, 정기총회
동남부 교사들 각종 수상자 다수 배출
미국 내 한국학교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21세기 차세대 교육 지향점'이라는 주제로 여는 학술대회가 20일 샌프란시스코 에어포트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집중 강의를 시작으로 개막됐다.
미국 내 1천개가 넘는 한국학교 연합체인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회장 추성희)는 '제41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는 미국 전역에서 1천여 명의 교사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대회는 '한인 이민사와 함께하는 한국학교의 역할과 새로운 지향점을 중심으로'라는 부제로, 22일까지 '북미 한국어 교육자 심포지엄'을 겸한다.
추성희 회장은 "이번 행사는 현대사회의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어떻게 교사와 학생들과의 관계를 만들어 갈지, 한국학교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고 토론 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교사들은 대회 첫날 '한국어 교육 정책 흐름과 한국어 교원 역량 강화', 'K-팝으로 배우는 한국 역사', '지도에서 펼쳐지는 한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라는 주제의 강의를 들었다.
또 국립국어원이 실시하는 국외에서 한국어 교원(K-티처)이 될 수 있는 인증 프로그램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학술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윤상수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 류혜숙 국립국제교육원장, 노영혜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 이사장, 정희원 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장, 이인배 국립통일교육원장, 유수호 독도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가했다.
개회식 후 기조 강연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와 필리핀 대사를 지낸 한동만 연세대 초빙 교수가 맡았다.
이어 재외동포청장과의 좌담회를 시작으로 교육부 좌담회, 국제한국어교육재단 간담회와 함께 다양한 주제의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집중 강의가 진행된다.
행사 기간 중에 ‘나의 꿈 말하기 대회’와 ‘백범일지 독후감 쓰기 대회’를 비롯해 한국 문화 체험관도 운영돼 우리의 문화를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번 행사의 클라이막스는 장기근속교사 상 수여와 오랜 역사의 한글학교 명단발표로 이어졌다.
동남부협의회 소속 KCPC연합한국학교(교장 선우인호)가 개교 30주년 상을 비롯해 교육부 장관상 강혜정(내쉬빌 한국학교) 독도상 윤숙영(한국문화원 한국학교) 교사에게 수여됐다.
또한, 30주년 근속 김해병(제일한국학교), 20주년 근속 박지애(북알라바마 한국학교), 이치정(KCPC 연합한국학교), 신은경(대건한국학교), 김선희(냇가에 심은나무한국학교), 15년 근속 노시현(대건한국학교) , 박리라(KCPC 연합한국학교), 유경희(애틀랜타 한국학교), 윤수영(KCPC 연합한국학교), 임현숙(애틀랜타한국학교), 전분순(대건한국학교), 황영희(쟌스크릭 한국학교) , 10년 근속 김경희(제일한국학교), 김은주(버밍햄 한인장로교회 한국학교), 박노길(성약한국학교), 박문숙(KCPC 연합한국학교), 박은재(성약한국학교), 윤정미(그린스보로 한국학교), 이자영(대건한국학교), 왕세란(애틀랜타 한국학교) 등 교사들에게도 상이 수여됐다.
1981년 창립된 NAKS는 산하에 14개의 지역협의회를 두고 있으며 교사 8천여 명이 8만여 명의 학생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을 가르치고 있다. 박요셉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