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달리는 컴퓨터’ 시장 잡는다… 자동차 메모리 키우는 삼성

한국뉴스 | 경제 | 2023-07-14 09:16:13

달리는 컴퓨터 시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차량용 저전력 반도체 양산 발표

‘달리는 컴퓨터’ 시장 잡는다… 자동차 메모리 키우는 삼성


‘달리는 컴퓨터’가 된 전기자동차 시장에 여러 전자회사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노린다. 특히 자동차 전자장치(전장)가 빠르게 고성능화하면서 차량에 안성맞춤인 메모리 수요가 급성장한다고 보고 새 제품을 여럿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13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에 적합한 UFS(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 3.1 메모리 솔루션을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 제덱(JEDEC)의 내장 메모리 규격인 ‘UFS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차세대 초고속 낸드플래시 메모리다.

 

새 제품은 256기가바이트(GB) 기준으로 이전에 내놓았던 UFS 제품 대비 전력 소비량이 약 33% 낮다. 최대 읽기 속도는 초당 2,000메가바이트(MB), 쓰기 속도는 700MB 수준이다. 자동차에 쓰이는 부품인 만큼 안정성도 중시했다. 영하 40도에서 영상 105도까지 폭넓은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성능을 유지한다.

 

삼성전자는 앞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용으로도 같은 수준의 UFS 3.1 메모리 솔루션을 내놓았는데 이번 제품은 응용처를 인포테인먼트로 바꿔 최적화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IVI에서도 3차원 그래픽을 활용한 주행 정보를 선보이는 등 필요한 처리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차량 한 대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도 많아지고 성능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기자동차, 2030년 반도체의 3대 응용처 될 것”

 

삼성전자는 2015년에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 진입한 이후 꾸준히 제품을 내며 7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UFS를 비롯해 차량용 D램 등 다양한 메모리 솔루션을 각 기기에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2025년까지 차량용 메모리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SK하이닉스도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낸드 솔루션 제품 공급을 늘리며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현재 IT 업계 전반의 침체로 인해 반도체 실적이 좋지 않지만 차량용 반도체만은 성장성이 뚜렷하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2022년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635억달러(약 81조 원)를 넘어섰으며 2026년에는 962억달러(약 123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본다. 연평균 12.8% 성장하는 수준이다.

 

반도체 회사 입장에서는 고객사인 완성차 업체들도 성능 좋은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7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인텔 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이미 삼성전자와도 협력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시스템반도체 ‘엑시노스’를 2025년쯤 현대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존재감이 아직까지 크진 않지만 기회는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옴디아 자료를 보면 2021년 기준으로 독일의 인피니언, 네덜란드의 NXP 등이 시장 점유율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다.

 

<인현우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경합주 조지아도 승리 유력…북부 러스트벨트도 '리드'
트럼프, 경합주 조지아도 승리 유력…북부 러스트벨트도 '리드'

노스캐롤라이나는 승리…NYT·WP, 트럼프 승리 가능성 언급해리스, 북부 경합주 3곳서 이겨야 '승산'…대도시 개표 주목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

샘 박∙홍수정 당선 확정···미셸 강 초접전 중
샘 박∙홍수정 당선 확정···미셸 강 초접전 중

▪2024 대선 조지아 한인후보 현황 연방하원 도전 유진철 후보는 낙선귀넷 커미셔너 민주 후보 모두 당선 2024년 선거에서 조지아에서 주하원으로 출마한 샘 박(민주) 후보와 홍수

[2024 미국 대선] 트럼프 210명 vs 해리스 112명 선거인단 확보…경합주 제외
[2024 미국 대선] 트럼프 210명 vs 해리스 112명 선거인단 확보…경합주 제외

트럼프 210명 vs 해리스 112명 선거인단 확보…경합주 제외

[2024 미국 대선] 대선 경합주 조지아 84% 개표…"트럼프 승리 가능성 92%"
[2024 미국 대선] 대선 경합주 조지아 84% 개표…"트럼프 승리 가능성 92%"

트럼프 득표율 51.9% 기록…해리스는 47.4%  미국 대선의 핵심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인 조지아주에서 개표가 종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2024 미국 대선] 앤디 김, 뉴저지주에서 연방상원의원 당선…한국계 최초
[2024 미국 대선] 앤디 김, 뉴저지주에서 연방상원의원 당선…한국계 최초

미 동부지역 전체에서 아시아계로 첫 연방 상원 진출 기득권 혁파 이미지로 승부…TV토론 중 비틀거리는 경쟁 후보 챙겨주기도   한국계로는 최초로 미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2024 미국 대선] 대선 경합주 개표 초반…해리스 3곳·트럼프 1곳 각각 우세
[2024 미국 대선] 대선 경합주 개표 초반…해리스 3곳·트럼프 1곳 각각 우세

트럼프 '절반 개표' 조지아 리드…해리스, 펜실베이니아 등서 초반 앞서한국시간 오전 10시30분 기준 선거인단 트럼프 95명, 해리스 35명 확보  5일 실시된 미국의 대통령 선거

조중식 회장, 미션 아가페에 후원금 지원
조중식 회장, 미션 아가페에 후원금 지원

1만 달러 후원금 지원 대통령 평생 공로상 전달  5일 도라빌에 위치한 강남일식에서 조중식 호프웰 인터내셔널 회장은 미션 아가페(대표 제임스 송)에 1만 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폭탄위협 소동으로 얼룩진 조지아 투표
폭탄위협 소동으로 얼룩진 조지아 투표

귀넷 등 주 전역 최소 12곳서 FBI “배후에 러시아 가능성” 47대  대통령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5일 전국에서 시작된 가운데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에서는 다수의 투표소에서

'해리스냐 트럼프냐'…전국서 투표 순조롭게 진행

동부시간 오후 6시부터 개표 시작당선 확정엔 시간 걸릴 듯연방 상원·하원 선거도 같이 진행 미국의 47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거가 5일오전 대다수의 주에서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

미국 임산부 마리화나 사용 증가
미국 임산부 마리화나 사용 증가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 사용에 영향 미쳐 조지아 대학교 연구진이 미국 내 임산부의 마리화나 사용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4,338명의 임산부에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