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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와 전공 고려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 선택 중요

미국뉴스 | 교육 | 2023-07-07 18:56:39

리버럴 아츠 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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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모든 것

대학입시 발표 시즌때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공통적으로 생기는 고민이 있다. 명문 종합 사립대에 합격한 상태에서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붙었을 때 양자간에 선택을 놓고 갈등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많은 한인 학생 및 학부모들은 대학입시 과정에서 4년제 종합대학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스탠포드 등으로 대표되는 아이비리그 플러스와 미국 최고의 공립대학 시스템인 UC 계열대학 입학을 목표로 학업에 정진하는 한인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종합대학에 너무 큰 비중을 두다 보면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라는 보물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을 수가 있다. 한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웬만한 종합대학보다 우수한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졸업생들이 사회에 진출해서 성공할 확률도 명문 사립대학 못지않게 높다. 명문사립대에 비해서 지명도는 떨어지지만 알짜배기 교육을 보장받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대해 알아본다.

 

■어떤 대학인가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어학 등 교양과목에 중점을 둔 학부중심의 4년제 대학을 일컫는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가 교양과목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비교적 단순하다. 학생들이 대학 졸업 후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든 교양과목이 든든한 뼈대 역할을 한다고 믿는 교육철학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통적인 교양과목 범주에 들지 않는 비즈니스나 엔지니어링 분야의 전공을 개설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그리 많지 않다.

아이비리그, UC 등 종합대학들은 리서치 중심의 교육기관이어서 학생들이 정교수들과 접촉할 기회가 쉽지 않다.

하지만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경우 재학생 수가 훨씬 적은 관계로 정교수가 학부생들을 직접 가르치고 학생들이 원할 때 교수와 면담도 할 수 있고 필요한 조언도 받을 수 있어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특혜를 누린다. 캠퍼스 내 교수 사무실에서 교수와 학생이 가족처럼 농담을 주고받는 광경도 흔히 목격 된다.

명성만 그럴듯하지 학생 개개인에게 충분한 관심을 두지 않는 종합대학과는 완전히 다른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에는 200여개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가 있는데 이 중 90% 이상이 사립대로 학비가 다소 비싼 편이다. 남가주에 있는 주요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출신 학교로 잘 알려진 옥시덴탈 칼리지, 미국 내 모든 4년제 대학을 통틀어 졸업생들의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학교중 하나인 하비머드 칼리지, 동부의 내로라하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에 뒤지지 않는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포모나 칼리지 등이 있다.

 

■장점

오는 8월 또는 9월에 12학년이 되는 예비 수험생들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숙제는 어떤 종류의 대학에 지원할지 결정하는 것이다. 대학은 종합 사립대, 리버럴 아츠 칼리지(대부분 사립), UC를 비롯한 종합 공립대,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등 크게 4종류로 나뉜다.

모든 종류의 대학은 제각기 장단점이 있지만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경우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캠퍼스에서 내실 있는 알찬 교육을 받을수 있다는 점에서 고려할 가치가 있다.

1. 소규모 클래스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서 일부 기초 교양과목 클래스의 경우 학생 수가 40~50명 정도 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강의는 이보다 학생 수가 훨씬 적은 것이 특징이다. 클래스 사이즈가 작다는 것은 학생들이 토론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학생들도 수업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된다. 반면에 리서치 중심의 종합대학은 너무 많은 학생들이 강의를 듣기 때문에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수 사이에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2. 학부생 중심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학부생’(undergraduates)들의 교육을 위해 존재한다. 정교수들이 리서치에 매진하고 대학원 과정에 많이 투자하는 종합 대학과는 완전히 다르다.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종합 대학의 스타급 교수들은 학부생들과의 접촉이 거의 없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학부 중심의 교육기관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클래스는 정교수들이 직접 관리하고 강의를 담당한다. 교수가 직접 수업을 진행하는 관계로 내용에 깊이가 있고 학생 개개인에 대한 지원도 신속히 이루어진다.

3. 균형 잡힌 교육(well-rounded education)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클래스를 택할 것을 요구한다. 학생들이 균형잡힌 교육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런 배려 덕분에 리버럴 아츠 칼리지 학생들은 평생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며 학문적 지식은 대학에서 얻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사회인이 되어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4. 정확한 개인 평가

대학에서 학생들의 실력을 평가하는 방법 중에는 시험과 리포트 작성이 있다. 학생 수가 너무 많으면 시험도 채점하기가 쉬운 객관식으로 치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제한된 소수의 클래스라면 과제물을 주고 직접 문제점을 설명해줄 수도 있다. 이런 과정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생의 능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5. 커리어 준비

의대 또는 법대 진학, 사회 진출 등 대학 졸업후 계획에 상관없이 학생들은 4년 동안 커리어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는다. 전직 미국 대통령의 19%가 리버럴 아츠 칼리지 졸업생인 사실만 봐도 이들 기관이 제공하는 교육과정의 우수성이 입증된다.

개인적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과 학생 개인이 받는 꼼꼼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자유롭게 사고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졸업생들의 대학원 진학률이 가장 높은 탑 10대학 리스트가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 가득 채워져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라고 할 수 없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입학사정기준

일반 종합대학이 표준학력고사와 학업성적, 과외활동 및 에세이 등의 비중을 3등분해서 결정한다면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표준학력고사와 학업성적을 각각 25%, 과외활동 및 에세이 등을 50% 정도 할애한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일찍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입시경쟁이 웬만한 종합 명문 사립대 못지않게 치열하기 때문이다.

BS(Bachelor of Science) 학위가 목표라면 고등학교 때 수학, 물리학, 화학, 컴퓨터 사이언스 등을 고급과정(AP 또는 Honors)으로 택해 실력을 쌓도록 하고 영어의 경우 커뮤니케이션과 작문 실력을 키우는데 주력해야 한다.

BA(Bachelor of Arts)를 염두에 둔 학생들은 사회과학, 인문과학, 자연과학, 예술 등 다양한 학문분야를 두루 경험하는 것이 좋다.

목표로 하는 대학이 요구하는 과목들을 이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 또한 필수다. 대부분 학교들이 자체적으로 설정한 최저 GPA에 미달하는 지원자들을 탈락시키기 때문이다.

1. 독서와 리서치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많이 읽고 리서치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대학에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지만 입학사정관과 인터뷰를 할 때도 큰 도움이 된다. 특정 분야에 대한 열정과 지식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는 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

2. 과외활동

명성 있는 대학일수록 지원자들의 학업성적과 시험점수는 대동소이하다. 입학사정관들은 각 지원자의 ‘특별함’을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과외활동을 열심히 하되 가급적이면 리더십 포지션에 도전하라.

3. 헌신성과 가치관 부각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서 학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려면 헌신성과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고교시절 지원봉사 활동이나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도록 하고 자신이 무엇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있는지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머릿속에 정리해 둔다.

<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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