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비스트 "이달 초 초대됐으나 거절"…사고당한 '타이탄' 초대인지는 불확실
타이태닉호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이 최근 대서양에서 사고를 당한 가운데, 전 세계 구독자 수 2위 유튜버 'Mr. 비스트'가 최근 타이태닉을 보러 잠수정에 타라는 초대를 받은 적 있다고 밝혔다.
초대받은 잠수정이 타이탄일 개연성이 높아 보이지만, 해당 잠수정이 타이탄이 맞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25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구독자 1억6천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Mr. 비스트' 운영자 지미 도널드슨(25)은 이날 트위터에서 "이달 초 타이태닉 잠수정에 타라는 초대를 받았으나 거절했다. 내가 거기에 탈 수도 있었다는 점이 무섭다"고 말했다.
도널드슨이 트위터에 올린 메시지 캡처본에는 누군가 도널드슨에게 "난 이달 말 잠수정을 타고 타이태닉호에 간다. 당신이 함께 간다면 팀원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라면서 그를 초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도널드슨에게 해당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Mr. 비스트는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24시간 동안 살아남기', '윌리 웡카 초콜릿 공장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등 다양한 체험형 영상으로 인기를 얻은 채널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흡사한 세트장을 만들어 상금 45만6천 달러(약 5억9천만원)를 걸고 게임을 한 영상은 조회수 4억4천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CNN은 다만 도널드슨이 초대받아 탑승할 뻔한 잠수정이 이달 18일 타이태닉호 탐사에 나섰다 사고를 당한 타이탄인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타이탄은 당시 잠수 1시간 45분 만에 실종됐고, 수색 나흘 만인 22일 잔해물이 발견됐다.
미국 해안경비대 등은 타이탄이 내파(implosion·외부 압력에 의해 구조물이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하며 파괴되는 현상)에 의해 파손된 것으로 보이며 탑승자는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CNN은 캐나다 당국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타이탄 모함 '폴라프린스호' 통신 기록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국적 선박인 폴라프린스호는 사고 당일 타이탄과 탑승객 5명, 승무원들을 태우고 북대서양 바다로 이동했다.
캐나다 당국은 폴라프린스호에 있는 데이터 기록 장치 등을 확보해 음성 녹음 기록을 검토하고 타이탄과 폴라프린스호 간 통신 기록도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