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드라마 주인공처럼… 미국서 뜨는 남자아기 이름 ‘더튼’

미국뉴스 | 사회 | 2023-05-16 08:56:50

미국서 뜨는 남자아기 이름 더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옐로스톤’의 주인공 이름 2개 급증

 

2022년 한 해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 중 가장 많은 남자 이름은 리암(Liam), 여자는 올리비아(Olivia)였다. 이 순위는 수년째 변화가 없었다. 다만 새롭게 떠오르는 이름 중에는 최신 미국 드라마를 따라 한 이름이 눈에 띄었다.

 

12일 공개된 미국 연방 사회보장국(SSA)의 지난해 미국 신생아 등록 현황에 따르면 리암은 6년 연속, 올리비아는 4년 연속 가장 많이 등록된 신생아 이름으로 집계됐다.

 

남자 아이의 경우 리암 다음으로 노아, 올리버, 제임스, 엘리아 등이 자리했고, 여자 아이는 엠마, 샬롯, 아멜리아, 소피아 등이 올리비아의 뒤를 이었다. SSA는 1880년부터 신생아 이름 등록 현황을 집계하고 있고 1997년부터 매해 신생아 작명 경향을 발표한다.

 

SSA는 보도자료에서 “매년 명단을 보면 이름 짓기 흐름에 대중문화가 미치는 영향이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엔 가장 빠르게 늘어난 남자 아이 이름 5개 중 2개가 미국 드라마 ‘옐로스톤’의 주인공 이름을 땄다고 미 AP통신은 보도했다. 2021년 남자 아이 이름 중 1,821위였던 더튼(Dutton)은 지난해 986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더튼은 옐로스톤에서 몬태나주의 대목장을 6대째 운영하는 드라마 속 더튼 가문에서 나왔다.

 

2018년부터 방영된 이 드라마는 제작사인 케이블채널 파라마운트네트워크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극중에서 배우 케빈 코스트너가 연기한 존 더튼과 자녀들은 가문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새로운 서부극’ 형식에다 가족 간 사랑, 몬태나의 장엄한 자연미 등이 더해져 인기를 끌었다. 더튼이 미국 남자아이 이름으로 사랑받기 시작한 이유 중 하나도 이 때문이다.

 

떠오르는 남자 아이 이름 2위인 케이시(Kayce) 역시 더튼 가문의 막내인 케이시 더튼에서 나온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여자 아이 이름은 렌리, 네리아, 알렛, 조지나, 아미리 순이었다. 남자아이는 더튼, 케이시에 이어 초즌, 카자, 에이단 등이 순위에 올랐다.

 

지난해 미국에서 출생 신고에 해당하는 사회보장카드를 발급받은 아기는 364만 명으로 2021년(364만 명)과 비슷했다. 2020년(360만 명)에 비해서는 출생한 아기 숫자가 조금 늘어나고 있지만 미국 출산율 역시 2021년 기준 1.66명으로, 아래에서 49위 수준이다.

 

< 워싱턴=정상원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AAA, 사상 최대 전망 올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기간 4,400만명에 가깝게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전미자동차연합(AAA)은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인 23~27일 전국에서 약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매물은 대개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통해 홍보된다. 최근 전문 업체가 촬영한 사진과 영상, 가상 투어 영상 등이 바이어의 눈을 사로잡지만 글로 묘사된 설명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내 집을 마련할 때 가장 최대 걸림돌이 모기지 대출이다. 특히 다운페이먼트 마련이 가장 넘기 힘든 장애물이다. 최근에는 모기지 이자율마저 급등해 섣불리 모기지 대출을 신청하기 겁날

당신의 비밀번호 1초면 뚫린다

너무 흔한 조합 사용해 ‘1234’ 가 전체의 11% 매년 수천명의 사람들이 사기와 사이버 공격의 희생양이 되면서 비밀번호와 PIN 번호에 대해 좀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생각

“학업 스트레스·성공 압박에” CNN ‘멍때리기 대회’ 조명

CNN 방송이 학업 스트레스와 성공에 대한 압박이 극심한 사회에 사는 한국인들이 올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모였다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기리 대회’를 조명했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지만, 부담스러운 학비 때문에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12학년생이 해마다 많다. 올해의 경우‘연방 학자금 보조 무료 신청서’(FAFSA) 지연으로 입학 결정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목이 쉰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성대에 무엇이 생겼는지 의심해야 한다. 성대에 결절이나 용종(폴립)이 생기는 음성 질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가수·교사 등 목을 많이 쓰는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가 넘은 당뇨병 환자가 탄수화물을 전체 섭취 열량의 70% 이상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김모(48·여)씨는 얼마 전부터 눈앞에 날파리와 먼지가 둥둥 떠다니고, 불빛이 깜빡거리는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순히 눈이 피로하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단백뇨는 신장내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흔한 질환의 하나다. 건강검진에서 단백뇨 소견이 나와 병원에 찾아오는 사람들도 대개는 증상이 없다. ‘거품뇨’ 증상이 있어 진료받으러 왔다가 단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