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상태 불량한 집 싸게 사서 되파는 부동산 투자업체들

미국뉴스 | 부동산 | 2023-04-21 18:36:52

집 싸게 사서 되파는 부동산 투자업체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당신의 엉망인 집을 삽니다’(We buy ugly Houses)란 빌보드 사인을 가끔 볼 때가 있다.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광고인데 실제로 집을 구매하는 투자 회사가 내건 광고다. 전통적인 주택 매매는 부동산 에이전트를 끼고 셀러와 바이어간 진행된다. 하지만 이들 투자 회사는 집을 팔 의향이 있는 주택 소유주와 직접 거래를 체결하는 방식이다. US월드뉴스앤리포트가 이처럼 바이어와 직접 거래하는 형태의 회사를 소개했다. 

 

에이전트 끼지 않고 집주인과 직접 거래

팬데믹 기간 급성장‘아이 바이어’최근 주춤

 

 ◇ 프랜차이즈 현금 구매 회사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는 현금 구매 회사다. 빌보드 광고나 TV 광고에서 흔히 보는 ‘위 바이 어글리 하우스’(We Buy Ugly Houses), ‘홈베스터스 오브 아메리카’(HomeVestros of America, Inc.), ‘위 바이 하우스닷컴’(WeBuyHouses.com), ‘조 홈바이어’(Joe Homebuyer) 등의 회사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 회사는 상태가 불량한 주택을 싸게 구입해서 수리한 뒤 비싸게 팔 거나 임대 매물로 다시 내놔 임대 수익을 올리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회사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이들 회사 구입 대상으로 삼는 주택은 수리가 필요한 주택이다. 수리를 거쳐야 팔 수 있는 주택을 현재 상태 그대로 구입하는 조건으로 제시하기 때문에 대부분 시세보다 낮은 구매 가격이 제시된다. 조사에 따르면 전액 현금 지불 조건과 현재 상태대로 구입한다는 조건을 내세워 시세의 50%~70%에 해당하는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거래 조건이 많다. 

프랜차이즈 현금 구매 회사에 집을 파는데 관심을 보이는 주택 소유주 중에는 현금 사정이 빠듯한 소유주가 많다. 집을 팔려면 적어도 이웃집 수준에 맞춰 수리나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데 그럴만한 현금이 없어 낮은 가격이라도 수리 없이 빨리 팔고 싶어하는 소유주들이다. 지역별 가맹 업체들은 대부분 수리 업체를 자체적으로 고용해 수리하고 주택 매매 뒤 본사에 일정액 수수료 또는 매매 수익의 일정 비율을 지급한다.

◇ ‘아이 바이어’(iBuyer)

팬데믹 기간 급속도로 성장했다가 최근 다소 주춤해진 주택 투자 업체다. 프랜차이즈 현금 구매 회사와 마찬가지로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구매한 뒤 되팔아 수익을 챙기는 것이 아이 바이어 업체의 투자 방식이다. ‘아이 바이어’란 명칭은 자체적 운영하는 주택 시세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데서 붙여졌다. 

‘자동 주택 시세 평가’(AVM) 방식을 통해 적정 시세를 산출한 뒤 오퍼 가격을 결정하는 데 팬데믹 이전까지만 해도 시세 대비 평균 약 98%~99%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시하기도 했다. 팬데믹 동안 낯선 사람에게 집을 보여주는 것을 꺼리면서 아이 바이어 업체에 집을 파는 셀러가 급증한 바 있다. 

아이 바이어 업체는 주택 현금 구매 외에도 바이어 대신 주택을 구입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도 펼친다. 현금이 부족한 바이어의 주택을 현금 구매 방식으로 구입해준 뒤 매매 가격의 약 1%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아이 바이어를 통해 주택을 구입한 바이어는 주택 구입 뒤 120일 내에 모기지 대출을 받아 아이 바이어 측의 구매 자금을 상환하면 된다. 

케리 멜처 오픈도어 부동산 부문 책임자는 “전체 주택 거래의 99%를 차지하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방식의 거래가 우리의 최대 경쟁자”라며 “전통적 거래 방식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복잡하지만 아이 바이어 방식은 전자거래 방식으로 거래 절차가 매우 간소하다”라고 설명했다.

팬데믹 종료 뒤 아이 바이어 업체의 활동은 주춤해졌다. 현재 영업 중인 업체는 오픈도어와 오퍼패드 등이 전부이고 질로우와 레드핀 등은 아이 바이어 사업을 이미 접었다. 그러나 기존 업체의 수익도 최근 크게 악화되고 있다. 오픈도어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약 4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도 경쟁 업체 오퍼패드 역시 약 1억 2,100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 했다.  

◇ ‘플리퍼’(Flipper)

부동산 채널 HGTV의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플립 오어 플랍’(Flip or Flop)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른바 부동산 플리핑 투자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플리핑 투자 역시 상태가 불량하거나 차압 등으로 시세보다 낮게 나온 매물을 구입해 수리를 거친 뒤 단기간에 되파는 방식의 투자다. 플리핑 업체의 주택 구매 방식도 프랜차이즈 현금 구매 회사와 비슷하지만 대부분 소규모 업체 또는 개인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수익이 높은 플리핑 업체는 70% 규칙을 적용한다. 수리 후 되팔 때 예상되는 시세의 70%를 계산한 뒤 예상 수리비를 뺀 금액을 구매 가격으로 정한다는 규칙이다. 저렴하게 구입한 주택은 필요한 수리를 거쳐 대개 6개월~1년 이내에 다시 매물로 나온다. 주택 보유 기간이 길어지면 재산세, 보험료, 대출 이자 등 보유 비용이 불어나 매매 수익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현금 동원력을 지닌 개인 투자자가 수리 업체를 끼고 플리핑 투자에 나서기도 하고 현금 동원력이 부족한 개인은 투자자를 모집해 플리핑 매매를 진행한다. 2008년 주택 시장 침체기 차압 매물과 숏세일 매물 등 가격이 저렴한 급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플리핑 업체가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바 있다. 주택 가격이 급등한 최근 몇 년간도 플리핑 투자가 성행했다.

◇ 매입 후 임대 업체

임대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업체도 규모는 다양하다. 2008년 대규모 주택 압류 사태 이후 블랙스톤 그룹, 스타우드 캐피털 그룹 등 월가의 대형 투자 기관이 주택 시장에서 저렴한 급매물을 대거 싹쓸이한 뒤 임대용 매물로 전환해 시장에 다시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전체 임대용 주택(1~4유닛)의 70%는 수채 이내를 보유한 개인 투자자가 차지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 자금 규모가 적어 모기지 대출을 끼고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 바이어나 프랜차이즈 현금 구매 업체에 비해 주택 매매 기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다. 이들 업체가 투자 대상으로 삼는 주택은 약간의 수리가 필요해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매물로 심각한 결함이 있는 주택은 제외된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 포커스-김철회 태권도장〉 “무예와 지성 겸비 태권도인 양성”
〈비즈니스 포커스-김철회 태권도장〉 “무예와 지성 겸비 태권도인 양성”

"태권도 통해 '예'와 '인성'을 수련"썸머스쿨, 방과후 학교 인기 폭발  스와니 시청 옆에 위치한 김철회 태권도장(World Class Taekwondo)은 예와 인성을 중시하는

‘본국가서 신청’ 지침 완화하나… “미, 강화한 영주권규정서 후퇴”
‘본국가서 신청’ 지침 완화하나… “미, 강화한 영주권규정서 후퇴”

재계 반발 영향…이민정책 둘러싼 트럼프 지지층 내 갈등 보여주는 사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 영주권을 본국에 돌아가 신청하라며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가 기업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2026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 힘차게 출발
2026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 힘차게 출발

4일 발대식 열고 축제 준비 시작헨드릭슨 귀넷의장 명예 대회장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 재단은 4일 저녁 귀넷카운티 사법행정센터에서 2026 코리안 페스티벌 발대식을 개최했다.올해

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발간
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발간

미동남부 한인회연합회는 4일 둘루스에서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2022년 홍승원 전 회장이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4년 만에 완간한 이 책은 연합회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 정치·경제적 성과, 한인체육대회, 참정권 운동 등 6개 분야의 기록을 담았다. 출판기념회에는 박선근 초대회장, 김기환 현 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4세 한인 카일리 정, 조지아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 등극
14세 한인 카일리 정, 조지아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 등극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73-70-67)로 우승8월 US 여자 아마추어챔피언십 출전권 획득 커밍 출신의 14세 한인 소녀 카일리 정(Kylie Chung)이 3일 기량이 뛰어

폰지사기 뒤 사라진 귀넷 남성에 거액 현상금
폰지사기 뒤 사라진 귀넷 남성에 거액 현상금

FBI,제보자에 15만달러 90여명 1천만달러 피해 수년 전 대형 폰지 사기극을 벌인 뒤 사라진 귀넷 출신 남성 검거를 위해 연방수사당국이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며 수사 수위를 높이

조지아,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
조지아,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

최근 비로 다소 완화 불구식수원 수위 아직도 낮아 최근 1,2주 사이에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를 비롯한 조지아 전역에 닥쳤던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관련 전문가들이 진단

‘미친 환율’… 1,540원도 뚫렸다
‘미친 환율’… 1,540원도 뚫렸다

금융위기 이후 최악 외국인 ‘셀 코리아’에 외환시장 불안 가중  한국시간 4일 오후 환율이 1,530원대를 넘어섰다. [연합] 달러·원 환율이 한때 1,540원 선까지 가는 등 급

추방 막으려면 돈 있어야… 이민법원 비용 장벽 높다
추방 막으려면 돈 있어야… 이민법원 비용 장벽 높다

신청수수료 최대 13배 올라 추방유예 비용도 387% 인상“사실상 법적 구제 차단” 이민 단체·변호사들 우려  이민 법원의 수수료 비용 장벽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캐롤라이나 김영수 교수 ‘가드너 상’

아스팔트·고속도로망 연구교통안전성 개선 연구 인정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을 역임한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토목·건설·환경공학과의 김영수 석좌교수가 ‘2026 올리버 맥스 가드너 상’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