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 조지아 방문
250만개 태양광 패널 주문
서밋 리지 에너지와 공동생산
조지아를 방문 중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 조지아의 한화큐셀 공장을 방문하여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물량인 태양광 패널 250만 개 생산을 주문했다. 이번 250만 개의 태양광 패널 생산은 한화큐셀과 서밋 리지 에너지, 두 개의 회사가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한화큐셀 방문은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사업인 'Investing in Americ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석탄 및 화석 연료의 소비를 줄이고 태양광을 비롯한 청정에너지 산업을 육성하여 기후변화위기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대처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백악관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250만 개의 태양광 패널 생산을 위해 연방정부는 25억 달러를 투자해 1.2기가와트의 태양광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게 되며, 미전역의 수백 개의 도시에 14만 가정을 대상으로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이 투자를 통해 해당 지역에 2,50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보도됐다.
백악관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최종 소비자들은 연간 10%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게 되며, 가정에 태양광 패널이 없는 저개발 지역의 주민도 청정 에너지의 혜택을 보게 된다고 발표했다. 한화큐셀에서 이번에 생산하는 태양광 패널은 일리노이, 매리랜드와 매인 주에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이와 더불어 연방정부가 진행하는 청정 에너지 산업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 청정 에너지 산업 개발에 총 310억 달러의 투자금이 조지아에 투입된다고 발표했다.
달튼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한화큐셀은 바토우 카운티에도 추가 공장을 건설해 미국 역사상 청정 에너지 생산 분야에서 최대의 생산 시설을 갖추게 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4년 대선까지 이번 한화큐셀의 생산 주문이 포함된 'Investing in America' 프로젝트를 마무리하여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조지아는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이 1만2,000표 차이로 승리했기 때문에 2024년 대선에서도 핵심 지역으로 분류돼 백악관이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이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