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서울 vs 지방’ 입지 논란…“편의성 고려해야”

한국뉴스 | 정치 | 2023-04-06 10:02:53

재외동포청 입지 논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재외동포청 소재지 선정 왜 미뤄지나

 

6월 초 출범을 앞둔 재외동포청 청사 유치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재외동포사회에서는 교통 등 접근 편의성을 고려해 입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정부 각 부처에 산재한 동포 관련 업무와 민원을 일괄로 조율해 처리하기 위해서는 종합청사가 있는 곳에 입주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동포청 설립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 2월27일 국회를 통과한 이후로 인천, 광주, 제주, 안산, 고양, 천안 등이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럽한인총연합회는 일찌감치 인천 유치를 지지했고, 인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동포사회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지난달 23일 재외동포재단이 한인회·한인 경제단체·한글학교 등 동포사회 대표적 단체장 등을 대상으로 재외동포청 소재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논란은 불거졌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서울을 희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14%는 인천을, 10%는 경기를 택했고, 그 외의 지역은 6%로 나왔다.

 

유럽한인총연합회는 재외동포청을 유치하려는 각 도시의 제안이나 정책에 대한 안내가 없었다며 조사 방식 등에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재일동포 중심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의 여건이 단장이 박진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동포청을 외교부 인근인 서울 광화문에 설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3월29일에는 미국 내 현직 및 직전 한인회장들의 모임인 미주현직한인회장단협의회(회장 로라 전)가 ”미주 동포들은 동포청이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 설립되길 희망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로라 전 회장은 ”업무 효율성, 방문 접근성, 민원 처리 편의성, 그리고 상징성까지 고려하면 서울이 최적지라는 것이 미주 지역 한인회들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동포들의 방문 편의성을 무시하면 제주에 있는 재외동포재단처럼 동포들이 찾지 않는 기관이 될 수 있다는 불만도 나왔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지낸 이구홍 해외교포문제연구소 이사장은 ”2017년 7월 동포재단이 제주로 이전한 후 5년 동안 제주본부를 방문한 동포인사는 채 40명이 안 된다. 한 달에 한명도 안 온 셈“이라며 ”그동안 재단을 찾은 외교부 수장도 지난해 박진 장관이 처음이었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이사장은 ”재단 방문을 위해서는 입국 후 국내선 항공편을 한 번 더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며 ”동포재단이 제주로 이전해 놓고도 서울사무소를 운영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한국을 방문하는 재외동포들은 대부분 서울에 머물면서 볼일을 보고 있다“며 ”정책 수혜자인 동포들에게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기관이라면 당연히 접근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과천·대전·세종 등 4대 정부종합청사가 있는 지역에 설치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전 재외한인학회장인 임영상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청사가 없는 곳에 들어설 경우 임대료가 발생하므로 불필요한 세금 낭비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동포청이 국방·세무·교육 등 동포들의 다양한 민원을 해결하는 ‘원스톱 창구’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외교부 통신망 시스템을 사용해야 하므로 보안이 잘 돼 있는 청사 입주를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4일 대변인실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재외동포와 국민 및 국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소재지를 정해나갈 것“이라며 ”외교부가 결정하는 형식이지만 관계부처, 대통령실 등 협의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경합주 조지아도 승리 유력…북부 러스트벨트도 '리드'
트럼프, 경합주 조지아도 승리 유력…북부 러스트벨트도 '리드'

노스캐롤라이나는 승리…NYT·WP, 트럼프 승리 가능성 언급해리스, 북부 경합주 3곳서 이겨야 '승산'…대도시 개표 주목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

샘 박∙홍수정 당선 확정···미셸 강 초접전 중
샘 박∙홍수정 당선 확정···미셸 강 초접전 중

▪2024 대선 조지아 한인후보 현황 연방하원 도전 유진철 후보는 낙선귀넷 커미셔너 민주 후보 모두 당선 2024년 선거에서 조지아에서 주하원으로 출마한 샘 박(민주) 후보와 홍수

[2024 미국 대선] 트럼프 210명 vs 해리스 112명 선거인단 확보…경합주 제외
[2024 미국 대선] 트럼프 210명 vs 해리스 112명 선거인단 확보…경합주 제외

트럼프 210명 vs 해리스 112명 선거인단 확보…경합주 제외

[2024 미국 대선] 대선 경합주 조지아 84% 개표…"트럼프 승리 가능성 92%"
[2024 미국 대선] 대선 경합주 조지아 84% 개표…"트럼프 승리 가능성 92%"

트럼프 득표율 51.9% 기록…해리스는 47.4%  미국 대선의 핵심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인 조지아주에서 개표가 종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2024 미국 대선] 앤디 김, 뉴저지주에서 연방상원의원 당선…한국계 최초
[2024 미국 대선] 앤디 김, 뉴저지주에서 연방상원의원 당선…한국계 최초

미 동부지역 전체에서 아시아계로 첫 연방 상원 진출 기득권 혁파 이미지로 승부…TV토론 중 비틀거리는 경쟁 후보 챙겨주기도   한국계로는 최초로 미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2024 미국 대선] 대선 경합주 개표 초반…해리스 3곳·트럼프 1곳 각각 우세
[2024 미국 대선] 대선 경합주 개표 초반…해리스 3곳·트럼프 1곳 각각 우세

트럼프 '절반 개표' 조지아 리드…해리스, 펜실베이니아 등서 초반 앞서한국시간 오전 10시30분 기준 선거인단 트럼프 95명, 해리스 35명 확보  5일 실시된 미국의 대통령 선거

조중식 회장, 미션 아가페에 후원금 지원
조중식 회장, 미션 아가페에 후원금 지원

1만 달러 후원금 지원 대통령 평생 공로상 전달  5일 도라빌에 위치한 강남일식에서 조중식 호프웰 인터내셔널 회장은 미션 아가페(대표 제임스 송)에 1만 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폭탄위협 소동으로 얼룩진 조지아 투표
폭탄위협 소동으로 얼룩진 조지아 투표

귀넷 등 주 전역 최소 12곳서 FBI “배후에 러시아 가능성” 47대  대통령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5일 전국에서 시작된 가운데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에서는 다수의 투표소에서

'해리스냐 트럼프냐'…전국서 투표 순조롭게 진행

동부시간 오후 6시부터 개표 시작당선 확정엔 시간 걸릴 듯연방 상원·하원 선거도 같이 진행 미국의 47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거가 5일오전 대다수의 주에서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

미국 임산부 마리화나 사용 증가
미국 임산부 마리화나 사용 증가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 사용에 영향 미쳐 조지아 대학교 연구진이 미국 내 임산부의 마리화나 사용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4,338명의 임산부에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