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부터 조기 성교육
제3 성개념 확산에 제동
조지아 교육감도 반대
귀넷카운티학교이사회가 새로운 성교육 교재 채택 여부를 결정하는 학교 이사회 투표를 보류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논쟁이 되고 있는 새로운 성교육 커리큘럼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러한 배경에는 리차드 우즈 조지아 교육감이 성교육 교재 채택에 대한 투표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귀넷카운티학교이사회는 16일 예정되어 있었던 성교육 교재 채택에 대한 이사진들의 투표를 전격적으로 보류함으로써 성교육 교재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할 것을 시사했다. 이번에 제안된 성교육 커리큘럼 ‘헬스스마트(HealthSmart)’는 유치원부터 12학년 학생들을 위한 교재로, 5학년 학생부터 성폭력, 성학대에 대한 개념을 가르치기 시작하며, 상호 동의하에 이뤄지는 성관계 권장, 적나라한 콘돔의 사용법, 남여 이외의 제3, 제4 성에 대한 성개념을 교육하는 것이 추가됐다.
리차드 우즈 교육감은 ‘헬스스마트’는 조지아주의 성교육 기준을 벗어나는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하며 새로운 성교육 교재 채택에 우려를 표명했다. 일부 학부모들도 헬스스마트의 일부 내용은 어린 학생들에게 적절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대하고 나섰다.
한편, 새로운 성교육 커리큘럼을 찬성하는 부모들은 현행 성교육이 학생들의 성관계를 본질적으로 나쁜 것이라고 묘사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십대 임신과 낙태를 방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교육이라고 새로운 성교육 교재를 지지하고 나섰다. 귀넷카운티는 제안된 성교육 교재에 대해 추가 논의를 거친 후 이르면 4월경 교육 이사회 투표를 가질 예정이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