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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았다, 이용당했다”… 테슬라 가격 인하 불만 속출

미국뉴스 | 경제 | 2023-01-16 09:48:16

테슬라 가격 인하 불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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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전 구매자들 분노…최대 1만3,000달러 손해

 

 테슬라가 판매 부진으로 최대 1만3,000달러 규모의 대규모 할인을 발표했지만 이미 구입한 구매자들이 분노하고 보상을 요구하는 등 역풍을 맞고 있다. 테슬라 쇼룸의 모습. [로이터]
 테슬라가 판매 부진으로 최대 1만3,000달러 규모의 대규모 할인을 발표했지만 이미 구입한 구매자들이 분노하고 보상을 요구하는 등 역풍을 맞고 있다. 테슬라 쇼룸의 모습. [로이터]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판매 부진으로 가격을 인하하면서 할인 전 테슬라 구매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14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가 이번 주 대규모 가격 인하를 발표한 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남아돌자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세단인 모델3와 모델S, SUV인 모델Y와 모델X의 판매가를 최대 20% 할인했다.

 

이에 따라 모델3의 경우 1만달러, 모델Y의 경우 1만3,000달러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할인 직전 테슬라 차량을 산 구매자들로서는 많게는 1만달러 이상 날린 셈이 됐다.

 

지난해 9월 7만7,000달러를 주고 모델Y를 샀다는 메리앤 시먼스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속은 것 같다. 소비자로서 이용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만3,000달러는 막 테슬라를 산 사람들에게는 절망감을 주는 큰 할인”이라며 “다시는 테슬라를 사지 않을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할인으로 중국 일부 매장에서는 시위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구매자 잭 브래드햄은 “지난해 말 테슬라 블랙 모델Y를 샀는데, 내가 지불한 6만9,000달러보다 현재 1만2,000달러가 더 싸다”고 씁쓸해했다.

 

테슬라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사용자는 불과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에 모델3를 샀다며 “테슬라가 어떤 식으로든 보상을 해주면 좋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브래드햄은 테슬라 매장에 연락을 취해봤지만 “아무도 연락이 닿질 않는다”며 “전화도 걸고 트윗을 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중고차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카 딜러 매거진’ 편집장인 제임스 바고트는 “테슬라 가격 인하는 중고 테슬라 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내에서 테슬라 신차 재고가 늘어나고 있으며, 중고차 가격대도 하락세를 보이며 판매가 조정 압력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테슬라가 최근 현대차그룹 등 경쟁 업체의 부상으로 점유율 하락을 겪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에 따른 혼란 등 ‘오너 리스크’까지 겹치자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패권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다. 경제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최근 시장조사업체 모닝컨설트의 설문조사 결과 테슬라에 호의적인 시각을 가진 미국 성인 남성은 13.4%로 작년 1월 28.4% 대비 반토막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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