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세계 공급망 혼란에 미국 물류 중심, '서부→동부' 이동

미국뉴스 | 경제 | 2022-12-11 21:31:53

물류 병목현상, 동부 이동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물류 병목현상·근로자 파업 우려에 서부 항만 점유율 하락

 

세계 공급망 혼란과 중국산 제품의 수입 감소 등 영향으로 미국 물류의 중심이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동부 항구들로 옮겨가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진단했다.

미국 태평양상선협회(PMSA)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항구의 지난 8월 수입 물동량은 작년 동월보다 16.9%나 감소해 '가장 바쁜 항구'라는 명성을 뉴욕과 뉴저지 항구에 빼앗겼다.

9월과 10월에도 LA항구의 수입 물동량은 각각 작년 동월보다 26.6%, 28.0% 감소했다.

 

미시간주립대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LA항과 롱비치항구가 취급한 컨테이너 화물의 점유율은 무게 기준으로 25%에 불과했는데, 이는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제로 미국의 생활용품 기업 뉴웰 브랜즈는 동부 펜실베이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물류 센터를 열었고 의류업체 아베크롬비앤드피치는 서부 항구의 병목현상을 피하려고 뉴욕과 뉴저지로 더 많은 상품을 이동시키고 있다.

서부 항구들의 물동량이 줄어드는 동안 동부의 뉴욕, 뉴저지뿐 아니라 조지아주 서배너,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등의 항구들이 반사 이익을 봤다.

이들은 모두 올해 들어 9월까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더 많은 수입 물동량을 처리했다.

이처럼 미국 서부에서 동부로 물류의 중심이 이동하는 이유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이 크게 줄어든데다 화물 병목현상과 서해안 항구 근로자들의 파업에 대한 우려 등 때문이다.

그간 중국으로부터 수입량이 절대적으로 많았을 때는 중국과 가까운 서해안 캘리포니아 항구가 선호됐고, 캘리포니아로 들어온 중국산 제품들은 철도와 육로를 통해 미국 곳곳으로 운송됐다.

미시간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3년까지 시애틀과 샌디에이고에 이르는 미국 서해안 항구들은 아시아에서 오는 컨테이너 수입량의 70%를 처리했고 대부분은 LA와 롱비치 항구를 경유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들어 중국 상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2016년 파나마 운하를 확장하면서 서해안 항구의 점유율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미국 기업들은 생산 공장을 중국 외 다른 국가로 옮겼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은 물류의 동남부 이동을 더욱 가속했다.

거리두기로 인해 미국인들은 가정용품을 더 많이 주문했고 이는 캘리포니아 항구에서 물류가 적체되는 현상을 야기했다.

미국은 중국 대신 유럽으로부터의 수입을 늘렸으며, 이에 따라 동부 해안 항구의 화물 처리 규모가 증가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 초 미국 서해안 항구 근로자들의 파업 우려도 기업들이 수입 거점을 동부 해안으로 옮기는 데 일조했다.

지난 7월에는 캘리포니아주 물동량 3위 항구인 오클랜드항에서 트럭 운전사들의 도로 점거로 일부 게이트와 터미널이 폐쇄되기도 했다.

산업용 기계 제조업체인 잉거솔랜드는 주로 LA나 롱비치 항을 통해 물품을 수입했으나 올해는 서부 해안 항구 근로자들의 파업 우려와 노동 협상 등의 문제로 수입품의 70%를 동부 해안 항구를 통해 들여오고 있다.

앞으로도 미국 물류의 동·남부 항구로의 이동은 계속될 전망이다.

톰 프랜스 잉거솔랜드 물류 담당 부사장은 서부 해안 항구 근로자들과 기업들의 노동 협상이 마무리돼도 소규모 물류만이 서부 해안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배너 항구는 더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앞으로 몇 년간 13억 달러(약 1조7천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수입업자들이 화물을 해상 컨테이너에서 트레일러로 신속하게 옮길 수 있도록 30만 평방피트(2만7천870㎡) 규모의 창고를 지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경제 나쁘지 않다는데… 취업은 왜 이렇게 힘들지?
경제 나쁘지 않다는데… 취업은 왜 이렇게 힘들지?

‘채용·이직·구직’ 모두 잠잠 ‘관세·이란 전쟁’ 불확실성‘의료·운송·물류’만 채용 고용 정체 → 체감 경기 악화 고용시장이 겉으로는 안정적이나 속으로는 정체 상태인 것으로 분석된

트럼프, 연방 유류세 ‘한시 중단’… 개솔린 값 떨어질까?
트럼프, 연방 유류세 ‘한시 중단’… 개솔린 값 떨어질까?

갤런당 18~24센트의회 승인 반드시 필요‘실현 가능성·효과’ 논란 공화·민주 대체로 찬성   급등한 휘발유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유류세 한시 중단을

어디 빈 방 없나요?… 룸메이트 찾는 고령층 늘어
어디 빈 방 없나요?… 룸메이트 찾는 고령층 늘어

65세 이상 룸메이트 급증‘재정·정서’적 만족도 높아유주택 고령층은 빈방 임대 최근 고령층 사이에서 주거비를 아끼기 위해‘룸메이트’를 구하는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

치솟는 주택 보험료…‘보장 부족’ 주택 증가
치솟는 주택 보험료…‘보장 부족’ 주택 증가

보장 범위 재검토해야부족해도 가입해야 안전리모델링, 보험사에 통보 자연재해 빈발로 주택 보험료가 급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치솟은 보험료와 높은 자기부담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가정이

"임신부 RSV 백신 접종, 생후 3개월 아기 입원 위험 68% 낮춰"
"임신부 RSV 백신 접종, 생후 3개월 아기 입원 위험 68% 낮춰"

미 연구팀 "RSV 관련 중증 하기도 감염 입원 위험도 69% 감소" 임신부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을 접종하면 생후 3개월 이내 아기가 RSV 감염으로 입원할 위험이

손흥민, 한국 선수 역대 두 번째로 'MLS 올스타 XI' 선정
손흥민, 한국 선수 역대 두 번째로 'MLS 올스타 XI' 선정

2003년 홍명보가 최초…7월 29일 멕시코 올스타와 대결2026 MLS 올스타 '퍼스트 일레븐'에 포함된 손흥민[MLS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6 북중미 월

전 세계 기자들 미국 '비자 장벽'에 발 동동…FIFA에 공식 항의
전 세계 기자들 미국 '비자 장벽'에 발 동동…FIFA에 공식 항의

세계체육기자연맹, FIFA에 항의 서한…"용납할 수 없는 구태 반복되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개최국 중 하나인 미국의 엄격한 비자 심사와 발급 제한으

하나님이 과연 날 사랑할까?… 4명 중 1명 ‘회의론’
하나님이 과연 날 사랑할까?… 4명 중 1명 ‘회의론’

지난 10년 의심 교인 증가세‘삶에 개입하시나?’회의감도의심, 영적 성장 출발점 돼야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대부분 기독교인이 삶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신다고 믿고 있지만, 4명 중 1

‘목회자, 설교서 정치·사회 이슈 언급’
‘목회자, 설교서 정치·사회 이슈 언급’

‘낙태·동성애’ 등 단골 주제가톨릭은 이민 문제 집중  상당수 기독교인이 목회자의 설교 등을 통해 정치, 사회 이슈에 대한 언급을 듣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대통령 선거가

AI를 영적 성장 도구로?… 교인 신뢰도 예상외로 높아
AI를 영적 성장 도구로?… 교인 신뢰도 예상외로 높아

‘행복·자아 찾기’ 개인 영역까지‘영적 목소리’대체 경계심 공존젊은 층, AI 영적 조언에 개방적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AI를 영적 성장에 활용하고 신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