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3.32달러로↓
올해 여름 역대 최고가를 찍었던 개솔린 가격 전국 평균이 1년 전보다 더 싸졌다. 인플레이션에 고심하던 조 바이든 행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서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하락세가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3.329달러로 1년 전 3.343달러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스값 전국 평균은 지난 일주일간 0.141달러, 한 달간 0.475달러 각각 내려가는 등 뚜렷한 하향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최근 큰 폭으로 떨어진 국제 유가가 개솔린 가격을 함께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는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 속에 지난 9월 말 이후 각각 20% 이상 하락해 배럴당 70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다만 개솔린 가격 하락이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소비자들이 개솔린에서 아낀 돈을 다른 곳에 지출해 해당 부문의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