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민주, 조지아 승리로 상원서 확실한 다수…인플레법 개정 주목

지역뉴스 | 정치 | 2022-12-07 11:27:54

민주, 조지아 승리로 인플레법 개정 주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현대차도 보조금' 인플레법 개정 발의 워녹 의원 당선…논의 동력 유지

입법·예산 처리·인사 인준 탄력…공화당 하원 장악·필리버스터는 장애물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서 승리한 민주당 워녹 의원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서 승리한 민주당 워녹 의원

민주당이 6일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 승리로 상원에서 실질적인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면서 내년 1월 시작되는 새 의회에서는 지금보다 원활하게 상원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이번에 재선에 성공한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현대차도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안을 제출했다는 점에서 향후 상원에서 법개정 논의도 주목된다.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결선 투표에서 워녹 의원이 승리하면서 미국 연방상원의 의석 구조는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0석씩 정확하게 반분한 것에서 내년 1월 3일부터는 '51석 대 49석'으로 바뀌게 됐다.

 

미국 상원에서는 부통령이 당연직 의장으로 주요 안건에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여당인 민주당의 경우 50석이나 51석이나 다수당이라는 점에서 기술적인 차이는 없다.

 

그러나 51석 이상을 확보해서 확실한 다수당이 되면 모든 상임위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할 수 있게 된다. 가령 22명으로 구성된 상원 법사위의 경우 '50 대 50' 구조에서는 11명씩 위원 자리가 나뉘지만 '51 대 50'일 경우에는 12명 대 10명으로 구성된다.

이 때문에 대법관, 대사, 장관 등 주요 공직자의 인준을 상원에서 진전시키는 것이 더 용이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입법 절차도 좀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민주당은 상원 위원회에서 증인 소환 권한을 독자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되며 이에 따라 상원에서 민주당이 주도하는 조사 활동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CNN 방송은 "50 대 50으로 양분된 상원에서는 권력 분점으로 인해 소수당인 공화당이 레버리지를 갖게 됐다"면서 "이와 비교해 민주당은 앞으로 운영 측면에서 상당한 이점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민주당 내부의 역학 관계를 보면 '1석 추가'로 공화당과 2석 차이가 생기게 된 의미가 더 커진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역점 법안이었던 '더 나은 재건(BBB)' 법안이 우여곡절 끝에 IRA 이름으로 지난 8월에 통과되는 과정을 보면 알 수 있다.

중도 성향인 민주당 조 맨친(웨스트버지니아) 의원 1명이 반대하면서 제동이 걸렸던 이 법안은 맨친 의원이 협상을 통해 찬성으로 입장을 바꾸자 급물살을 탔기 때문이다. 이후 중도 성향의 커스틴 시네마(애리조나) 의원이 IRA 처리의 복병으로 등장했으나 일부 조항을 수정하면서 결국 법안이 처리됐다.

이처럼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 야당 역할을 하는 의원이 있는 상원에서 워녹 의원의 한 표는 예산 처리 및 주요 입법 시 한 표 이상의 가치를 가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적인 예가 상원에서 대부분의 법안은 슈퍼 과반인 60표 이상을 확보해야 가결되지만, 예산조정 절차를 활용할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방해)를 피할 수 있고, 단순 과반인 51표 이상만 확보하면 법안이 통과된다.

1석이라도 이탈표가 발생하면 법안 통과 자체가 불가능했던 시절과는 상당한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열린 상원선거운동위원회 행사에서 "상원 의원이 50명이면 상원 의원 각자가 대통령"이라고 말하며 노심초사했던 상원 50석의 한계를 상기하며 조지아주의 승리를 당부했다.

이런 점에서 차기 의회에서 IRA의 개정 가능성도 관심이다. IRA 자체가 애초 입법 때 예산 조정 절차를 활용해서 상원 문턱을 넘은 데다가 워녹 의원이 개정안까지 발의했다는 점에서다.

워녹 의원은 지난 10월 현대자동차 등 미국 내에서 전기차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에 대해선 IRA의 보조금 지급 관련 조항 적용을 오는 2026년까지 유예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낸 바 있다.

다만 내년부터는 하원 다수당의 지위가 공화당으로 넘어가는 것은 바이든 정부와 민주당에는 장애물이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비협조할 경우 입법이 어렵기 때문이다.

나아가 상원에서도 일반 법안의 경우에는 필리버스터가 가능하며 이 경우에는 60표가 있어야 법안을 처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 전원에 더해 공화당 의원 9명이 추가 찬성하지 않을 경우 쟁점 법안 처리는 여전히 불가능한 상황이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