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엔비디아와 경쟁, 소매업체용 클라우드도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9일 고성능 컴퓨터에 사용되는 새로운 칩을 공개했다.
아마존은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연례 기술 콘퍼런스 ‘리인벤트 2022’ 행사에서 그래비톤 프로세서의 새로운 버전인 ‘그래비톤3E’를 발표했다. 피터 디샌티스 AWS 수석부사장은 고성능 컴퓨터 구동에 필요한 그래비톤3E의 계산 능력은 기존 칩의 2배라며 이 칩을 적용한 고성능 컴퓨팅 서비스는 이전과 비교해 2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AWS가 기상 예측, 유전자 분석 등과 같은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인텔, 엔비디아, AMD 등의 반도체 회사와 직접 경쟁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아마존은 인공지능(AI) 추론 기능을 위해 설계한 칩 ‘인퍼런시아2’도 공개했다. 이 칩은 기존 버전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 인간의 언어, 소프트웨어로 생성된 이미지 등을 감지하고 해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아마존은 재고 문제 등을 관리해주는 ‘AWS 서플라이 체인’, 고객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AWS 클린 룸’ 등 소매 분야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