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기반 한인사회 최초 의료비 나눔사역
올해부터 가입 전 질환도 대기 기간 후 혜택
기독의료상조회(Christian Mutual Med-Aid.이하 CMM)가 2002년부터 ‘Monthly Gift’(월회비) 인상을 20년간 동결하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의료비 나눔을 실천하며 혜택을 대폭 확대하고 있어 화제다.
미주 한인 사회 최초의 의료비 나눔 사역인 CMM은 로고스선교회(회장 박도원)를 통해 1996년에 시작해 현재 수만 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CMM은 수년 사이 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회원 혜택을 크게 늘려 환영을 받고 있다. CMM은 “올 1월부터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회원들에게 의료비 나눔을 대폭 확대했다. 이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CMM 회원으로 가입 전에 증상이 있었거나 검사 또는 치료가 있는 경우, ‘가입 전 질환’으로 의료비 나눔이 안됐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질병에 따라 대기 기간이 지난 후 즉시, 또는 회원 가입 후 1년이 지나면 의료비 나눔이 가능하도록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암이나 심장병은 제외). 가입전 질병의 경우 가입연차에 따라 액수를 추가해 질병당 최고 15만 달러까지 의료비를 나눈다”고 설명했다.
가입한 첫해에 발생한 질환은 15만 달러까지, 가입 1년 후에 발생한 질환 때문에 15만 달러를 초과하면 회원가입 연차에 따라 10만 달러씩 더해져 100만 달러까지도 의료비 나눔이 가능하다. 3개월 대기 기간 중에 발생한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에 대해서도 1만5천 달러까지 입원이나 수술을 할 수 있다.
의료비 나눔을 하는 단체여서 건강 및 의료보험 회사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CMM은 보험회사가 아닌비영리 ‘Health Care Sharing Ministry’ 기관이다. 지난 9일 본사를 방문한 CMM 강동훈 홍보부 차장은 CMM은 회원 가입 자격에 대해 “체류 신분에 상관없이 65세 미만의 크리스천으로 술·담배·마약 등을 하지 않으면 가입이 가능하며, 일부 벌금이 있는 주에서는 벌금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며 “크리스천을 위해 의료비 염려 없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는 일에 동참하기 원하시는 이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회원이 병원을 무보험(Uninsured) 또는 자부담 환자(Self-Pay Patient)로 이용한 다음 직접 CMM에 의료비 나눔 요청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의료서비스가 필요할 때 신속속조치가 가능하고, 한국이나 해외에서 발생한 의료비도 나눔이 가능하다. 가입 및 혜택에 관해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분은 아래의 전화나 이메일로 문의하거나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된다.
◆기독의료상조회(CMM) ▶주소=2315 Sanders Road, Northbrook, IL 60062(본사) ▶전화=773-777-8889(본사) ▶웹사이트: www.cmmlogos.org ▶이메일=info@cmmlogos.org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