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빅테크 달라진 일터… 주 2∼3일 출근 ‘하이브리드 근무’ 대세

미국뉴스 | 경제 | 2022-10-25 08:11:11

빅테크 달라진 일터, 주 2∼3일 출근 ‘하이브리드 근무’ 대세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구글·애플·아마존 등 사흘 오피스 근무 ‘뉴노멀’

 

“회사 출근요? 일주일에 3일 정도 나갑니다. 그것도 각자 알아서 할 뿐이지 회사가 일일이 체크하지는 않아요.”

 

실리콘밸리 구글에 다닌 지 5년 차 되는 이 직원은 요즈음 일주일에 3일 회사에 나간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주로 2일이었는데 출근일이 하루가 더 늘긴 했다.

 

개별 언론접촉을 금지하는 회사의 미디어 정책 때문에 익명을 원한 이 30대 직원의 생활 패턴은 ‘혁명적’으로 달라졌다. 한 주의 시작은 대개 집에서 시작하고 주로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피스 근무를 한다. 그리고 금요일은 다시 집에서 한 주를 마무리한다.

 

집에서 일하면 느슨해질 법도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오히려 출퇴근 시간 각 30분과 준비 시간 등을 합치면 2시간 이상 아낄 수 있다. 그는 “집에 일이 있거나 하면 3일을 채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고 했다. 또 “집에서 일한다고 해서 덜하거나 하지 않다”며 “근무 시간에는 항상 메신저를 켜놓고 연락이 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달라진 근무 시스템은 구글 건물에서도 오롯이 느껴졌다. 주말을 앞둔 지난 21일 오후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의 새 사옥 ‘베이뷰 캠퍼스’(Bay view campus). 지난 6월 오픈한 이 캠퍼스에는 점심시간이 지났지만 1층 식당가는 많은 사람으로 붐볐다. 구글이 직원들에게 가족과 지인의 캠퍼스 초청을 허용하면서, 새 캠퍼스에서 밥도 먹고 구경도 하러 온 이들이었다.

 

북적대는 1층과 달리 오피스가 있는 2층은 달랐다. 아직 한창 근무 시간이었지만, 사무실에는 자리가 많이 비어 있었다. 열린 방마다 10여석의 자리 중 2∼3대의 PC만이 켜져 있었다.

 

샌호세에 있는 컴퓨터 회사 델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실리콘밸리 델 오피스의 확 트인 4층 엔지니어 사무실에도 소수의 엔지니어만 눈에 띄었다. 사무실마다 직원들로 꽉 차 있었던 코로나19 이전과는 크게 달라진 풍경이라고 했다.

 

주말이 아닌 평일인데도 이들 회사의 근무 인원이 이처럼 적은 것은 집과 사무실을 오가는 근무 체제의 변화 때문이다.

 

미국 사회 대부분의 영역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갔지만 실리콘밸리의 근무시스템은 여전히 ‘애프터 코로나19’인 셈이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대다수 빅테크 기업에서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정착됐다. 주 5일 중 2∼3일은 예전처럼 사무실에서, 나머지는 집 등에서 일하는 방식이다.

 

구글은 지난 4월부터 주 3일 오피스 근무를 시작했다. 애플도 지난달부터 출근 일수를 이틀에서 사흘로 하루 늘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 한 직원은 “회사 방침은 일주일에 ‘50%’ 사무실 근무”라며 “직원들은 대부분 2∼3일 출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경우 전체 회의가 있는 날의 경우 출근을 권장하고 있지만, 전체 출근 일수에 대한 구체적 매뉴얼은 없다. 보통 회의가 있는 날을 포함해 각자 필요에 따라 2∼3일 회사에 나간다.

 

이처럼 하이브리드 근무가 자리를 잡은 것은 코로나 대유행을 겪으면서 어디서 일하느냐보다는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직장=매일 출근하는 곳’이란 개념이 희미해진 것이다.

 

다만 ‘주 3일제’에 대한 구체적 운용은 회사마다 다르다. 애플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지키도록 하고 있고 구글은 강제하지는 않는다. 이들 기업보다 더 적게 회사를 나가는 테크 기업들도 많다. 델이나 간편결제 서비스업체 페이팔의 경우 직원들이 각자 필요에 따라 하루나 이틀 정도 나가고 있는 정도다.

 

메타플랫폼(옛 페이스북)은 50% 출근을 검토하다가 올해 7월부터 출근 규정을 아예 없앴다. 이제는 재택근무를 더 권장한다. 장비까지 지원해 준다. 테크 기업 한 관계자는 “메타가 사명도 바꾸고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세계)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직원들에게 회사에 나오라고 하는 것이 모순된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원격 근무가 문제없다는 점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런 기류에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세태의 흐름도 크게 영향을 끼쳤다. 재택근무를 통해 출퇴근 시간을 벌게 됨에 따라 ‘워라밸’을 추구하는 게 훨씬 더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모든 테크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근무를 하는 것은 아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는 전체 직원이 코로나19 이전처럼 매일 출근한다. 머스크가 지난 6월 ‘원격 근무는 더는 허용되지 않는다’며 “원격 근무를 하고 싶은 사람은 테슬라를 떠나야 한다”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기생충 감염사태 첫 사망자 발생…기저질환자 2명 숨져
기생충 감염사태 첫 사망자 발생…기저질환자 2명 숨져

보건당국[로이터]  미국에서 기생충 감염으로 발병하는 사이클로스포리아증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이 감염병과 연관된 사망자까지 보고됐다.3일 AP통신에 따르면 미시간주 보건복지부는 이

조지아 학생들 무료 급식 줄어드나
조지아 학생들 무료 급식 줄어드나

연방 프로그램 개편 영향 수혜대상 대폭 축소 우려  연방 복지 프로그램 개편으로 급식 지원을 받던 조지아 학생 중 상당수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워

HD현대일렉트릭 몽고메리공장 초고압변압기 1000호 생산
HD현대일렉트릭 몽고메리공장 초고압변압기 1000호 생산

1억3천만 가구 전력 공급규모제2공장 내년 4월 완공 예정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소재 HD현대일렉트릭 북미생산법인이 초고압변압기 100

“귀넷 찜통차 유아 사망은 선의의 실수”
“귀넷 찜통차 유아 사망은 선의의 실수”

변호인, 중범죄 혐의 감경 공개 요청“선의의 실수 범죄 취급해서는 안돼” 찜통차 안에 1살 아들을 방치해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 기소된 귀넷 여성의 변호인이 공개적으로 선처를

북조지아 홍수 피해…주 비상사태 선포
북조지아 홍수 피해…주 비상사태 선포

테네시 접경 맥케이스빌 집중 피해상당수 도로 침수∙식수 공급도 끊겨 시 “주정부 도로 공사 배수로 문제” 조지아 북부 지역에서 지난 1일 밤 내린 폭우와 돌발 홍수로 인해 도로와

김선배 목사  '북미주 광야목회 40년 이야기' 출판 감사예배
김선배 목사 '북미주 광야목회 40년 이야기' 출판 감사예배

3대 신앙 유산과 북미 광야목회 회고8월 22일 11:30AM, 연합 장로교회 오는 8월 22일(토) 오전 11 시 30분,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에서 조지아센추럴대학교 명예 이사장

한밤 중 귀넷 샤핑센터서 총격…1명 사망
한밤 중 귀넷 샤핑센터서 총격…1명 사망

2일 스넬빌서…용의자 체포  귀넷 카운티 샤핑 센터에서 한밤 중 총격이 발생해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총격 용의자는 현장에 체포됐다.귀넷 경찰에 따르면 총격은 일요일인 2일 자정을

5일 개학 귀넷 교육구, 학교 보안 크게 강화
5일 개학 귀넷 교육구, 학교 보안 크게 강화

SRO 고교 2명∙중학교1명 배치초등학교도 학기 중 배치 추진무기탐지 시스템도 가동 확대  3일 조지아 전역에서 20개 교육구가 개학을 맞이한 가운데 귀넷 카운티와 뷰포드 교육구는

'한국학습지원사업' 내달 18일까지 신청접수
'한국학습지원사업' 내달 18일까지 신청접수

애틀랜타 한국교육원 신청접수 애틀랜타 한국교육원(원장 최흥윤)은 한국어 교육 및 한국문화 확산을 위한 한국학습지원사업(SYK: Study Your Korea)에 동남부지역 학습 소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 금융 동반자”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 금융 동반자”

PCB, 브랜드 캠페인 공개‘당신과 PCB의 시너지’각종 첨단 서비스 강조 PCB 은행이 제공하는 각종 첨단 금융 서비스를 소개하는 새 브랜드 캠페인을 공개했다. [PCB 은행 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