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지금 한국에선] 압구정 현대 평당 1억 깨졌다

한국뉴스 | 경제 | 2022-10-11 09:33:48

압구정 현대 평당 1억 깨졌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48평이 46.5억에 팔려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모습. [연합]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모습. [연합]

서울 강남구의 대표 재건축단지이자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압구정현대’의 최근 평당(3.3㎡) 매매 가격 1억 원이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이은 금리 인상에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이 더해지면서 ‘강남 불패’ 신화마저 흔들리는 모습이다.

 

10일 압구정동 일대 복수의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압구정현대6차 전용면적 144.7㎡(공급면적 48평)이 최근 46억5,000만 원(6층)에 거래됐다. 올해 2월 동일 평형 신고가였던 49억 원에서 2억5,000만 원 떨어진 가격으로 평당 매매 가격은 9,687만 원이다.

 

해당 매물은 당초 집주인이 51억 원에 내놓았으나 거래가 되지 않자 48억 원으로 낮춘 후 매수자 측이 흥정해 결국 46억5,000만 원에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올 들어 압구정현대에서 평당 1억 원이 무너진 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다.

 

압구정현대는 금리 인상과 다주택자 매물 출회로 전국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와중에도 대표적인 ‘똘똘한 한 채’로 꼽히며 올들어 모든 단지에서 중개 거래된 18건이 평당 1억 원을 넘겼다. 8월에는 압구정현대3차 전용 82㎡(33평)가 3개월 전 거래보다 무려 6억 원 뛴 42억 원(7층)에 신고가 거래되기도 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번 거래를 강남 매도인들이 호가를 내리기 시작한 대표적 사례로 보고 있다. 압구정동에서 공인중개업을 하는 A씨는 “강남 집값은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좀처럼 호가를 떨어뜨리지 않던 집주인들마저 급한 순서로 호가를 내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된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12일 다시 한번 빅스텝(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강남불패 신화가 더욱 위협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금리 인상으로 서울 외곽에서 시작된 가격 조정이 송파구를 거쳐 강남 중심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금리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강남 초고가 단지라도 ‘나 홀로 상승’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한미대사관 비자전담데스크 출범, 비자에 ‘각주’ 달아 이민국 단속 방지
주한미대사관 비자전담데스크 출범, 비자에 ‘각주’ 달아 이민국 단속 방지

대미투자 기업·협력사 근로자각주 달아 입국 및 단속예방  9월 30일 워싱턴DC에서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해 ‘비자 워킹그룹’ 첫 회의가 열리고 있다. [외교부

“새인가, 비행기인가?”…상공서 집 찍는‘AI 풍선’등장
“새인가, 비행기인가?”…상공서 집 찍는‘AI 풍선’등장

집 위 상공에 정체 불명의 물체가 떠다니고 있다면 유심히 볼 필요가 있겠다. 최근 주택가 상공에 떠오른 풍선형 로봇들이 주택 지붕과 마당, 동네 구석구석을 촬영하는 사례가 자주 보

‘즉시 입주 가능’?… 자칫 불량‘레몬 하우스’일 수도
‘즉시 입주 가능’?… 자칫 불량‘레몬 하우스’일 수도

이른바 ‘즉시 입주 가능’(Move-in-Ready)한 매물을 선호하는 바이어가 많다. 큰 공사를 실시할 필요 없이 바로 입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즉시 입주 가능하다는 말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말라”… ‘이것’ 넣으면 1급 발암물질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말라”… ‘이것’ 넣으면 1급 발암물질

어젯밤 생선구이를 다시 데워 먹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구는 전자레인지다. 빠르고 간편하지만 생선 같은 해산물만큼은 전자레인지에 넣지 않는 편이 좋다. 28일 식품의약품안

겨울 되니 ‘이 바이러스’ 돌아왔다…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려야”
겨울 되니 ‘이 바이러스’ 돌아왔다…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려야”

겨울철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모든 연령층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고 전파력 또한 강해 주의해야 한다. 29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

현금인출기처럼 자금 확보 수단…‘ATM’급증
현금인출기처럼 자금 확보 수단…‘ATM’급증

지난 1년간 금융시장에서 특정 기업들을 두고‘ATM 발행사’(ATM Issuer)라는 표현이 부쩍 늘었다. 여기서 ATM은 자동입출금기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At-The-Mark

“늙었다고 무시마세요”… 베이비부머 ‘최대 부자세대’
“늙었다고 무시마세요”… 베이비부머 ‘최대 부자세대’

‘금융·주택’ 자산 등 85조 달러↑과거 경제 호황기 높은 저축률집값 상승 혜택 고스란히 누려절반은‘주식·채권’등 금융자산  베이비 붐 세대의 자산이 85조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미 대학 입시계에 부는 변화의 바람
미 대학 입시계에 부는 변화의 바람

UVA, 추가 에세이 폐지대학이 먼저 합격 제시정치 편향 캠퍼스’확산 미국 대학 입시계가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4년제 대학 학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하면서 지원 간소화에서

‘소규모 수업·저렴한 등록금’… 커뮤니티 칼리지 FAQ
‘소규모 수업·저렴한 등록금’… 커뮤니티 칼리지 FAQ

‘개방형 입학’ 거의 누구나 입학 가능취업시장 진출 돕는 ‘실무형 교육’4년제 편입 경로로도 많이 활용펠 그랜트 등 각종 재정 보조 가능 커뮤니티 칼리지는 주로 공공기관 형태로 운

H-1B심사 ‘검열(표현의 자유) 이력자’ 걸러낸다

전문직 취업비자 심사 강화,트럼프 “우파 목소리 검열서 억압”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 비자 신청자가 ‘온라인 검열’ 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