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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철 전 미주총연 회장, 동명이인 오보 소동

미주한인 | 사회 | 2022-10-06 10:36:53

유진철 전 미주총연 회장, 동명이인 오보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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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정보 도용혐의로 체포된 유진 유 CEO의 AP 기사와 함께 이 회사와 전혀 관련이 없는 동명이인 유진철 씨의 사진이 US뉴스에 게재됐다.
 개인정보 도용혐의로 체포된 유진 유 CEO의 AP 기사와 함께 이 회사와 전혀 관련이 없는 동명이인 유진철 씨의 사진이 US뉴스에 게재됐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던 유진철(Eugene Yu)씨가 오보 소동에 휘말렸다.

선거 소프트웨어 회사(Konnech Corp.)의 설립자인 유진 유 대표가 개인정보 도용 혐의로 지난 4일 체포됐다는 AP 기사가 여러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유 대표의 사진이 아닌 동명이인인 한인 유진철 씨의 사진이 사용됐다. 유진철 씨는 이 회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고 단지 체포된 유 대표와 영문이름이 같아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체포된 유 대표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나이는 51세다. 미시간에서 회사를 설립한 그는 지난 2020년 LA 카운티 정부와 29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선거업무 관계자들의 일정, 훈련, 급여 등의 정보를 관리해 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LA 뿐만 아니라 인디애나, 조지아 등 32개 기관, 지자체 등과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거 여론조사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렸다는 혐의와 함께 데이터 서버가 미국이 아닌 중국에 두고 있어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사진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된 언론사들은 별다른 공지 없이 사진을 교체했으나 US뉴스, 로컬 ABC, FOX 방송 등은 여전히 유진철 씨의 사진을 AP 기사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

한편 이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유진철 씨는 졸지에 위법 업체의 대표가 돼 언론을 장식하며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기사와 함께 게재된 AP 자료사진은 지난 2014년 조지아 연방선거에 출마한 유 씨가 연설하는 모습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출신국가, 나이도 다르지만 영문 이름만 보고 다른 사람의 사진을 사용한 명백한 오보다.

이에 유진철 씨는 “황당한 일이지만 이러한 소동이 나쁘지만은 않다”며 “덕분에 지인들로부터 연락도 받고 유명세를 치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냥 넘어가려 했으나 출마를 준비하는 정치인에게 심각한 이미지 손상 등의 피해를 주었다고 판단해 조만간 변호사를 통해 1천만 달러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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