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학년도 대학 학자금 보조 신청서(FAFSA) 접수가 10월 1일부터 시작된다. FAFSA는 내년 가을학기 대학 진학을 지망하는 학생이 학자금 보조를 받기 위해 가장 먼저 작성해 연방 교육부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다. 연방정부의 펠 그랜트나 주정부 그랜트, 각 대학에서 주는 장학금도 FAFSA를 신청해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접수 마감일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교육 전문가들은 대학 진학 준비는 반드시 재정 보조 신청과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을 항상 염두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원하는 대학을 합격하고 나서도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입학하지 못하는 결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오픈되자마자 서둘러 접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FAFSA 제출 시 체크할 항목들을 정리해 봤다.
내달 1일부터 FAFSA 지원서 접수 시작
연방은 6월 30일 마감일, 주·대학별 다를 수 있어
■지원 자격
연방 및 주정부와 각 대학은 FAFSA에 기재된 학생 가정의 수입과 자산 등을 근거로 학자금 보조금을 결정하고 있다. FAFSA 신청 자격은 미국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 또는 난민 신청에서 미 이민국의 인정을 받은 경우다. 내년 가을 대입 지원서를 제출하는 학생들은 FAFSA웹사이트(fafsa.ed.gov)에 접속해 신규 가입자로 등록하고 연방 학자금 아이디(FSA ID)를 만들어야 한다.
■제출은 서두르자
FAFSA 서류는 가급적 서둘러 제출하는 것이 중요한데 빨리 제출할수록 보조금이나 장학금 등 갚지 않아도 되는 무상 원조를 받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연방 펠 그랜트 기금은 사정이 다르겠지만 대학과 각 주를 통해 지급되는 재정보조(Need-based) 장학금은 선착순으로 지급되기 때문이다.
FAFSA의 연방 정부 마감일은 6월 30일이지만 주 정부의 그랜트를 동시에 지원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주의 FAFSA 신청 마감일을 준수해야 한다.
게다가 대학 입학까지 충분한 기간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얼마의 재정 지원을 받을 것인지를 파악하면 얼마나 더 많은 장학금을 신청해야 할지 혹은 남은 기간 세이빙을 얼마를 더 해야 할지 등 학자금 플랜을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세금보고서는 2년 전 기준으로
FAFSA는 2년 전 세금보고서를 기준으로 한다. 즉, 2023~2024 학년도 FASFA 양식을 작성하기 위해 필요한 세금 보고서는 2022년이 아닌 2021년도 세금 보고서다.
만약 소득 감소가 입증된다면 재정상황을 재산정하고 이를 바로잡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실제 형편에 맞춰 학자금 보조를 받기 위해서는 추가 증빙서류 제출이 필요할 수 있고, 처리 기간을 감안하면 최대한 빨리 FAFSA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필할 충분한 시간 확보
FAFSA에 일찍 지원할 경우 지원액이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가계의 상황에 변화가 있을 경우 재정 지원에 어필할 수 있다.
이 경우 대학에 왜 더 많은 보조가 필요한가를 뒷받침할 증거와 함께 페티션(petition)을 제출해야 한다. 또 FAFSA를 일찍 신청할수록 합격 통보와 함께 대학에서 지원하는 재정 보조를 받을 가능성이 더 크다.
어느 대학에 다니든 연방 지원금은 동일하겠지만, FAFSA를 일찍 각 대학에 제출하면 어느 대학이 자신에게 더 많은 대학기반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는지 자세히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신청 시 주의사항
연방 교육부의 특정 웹사이트에 로그인하는 데 필요한 유저 네임과 패스워드인 FSA ID는 가급적 FAFSA 양식을 작성하기 전에 서둘러 만들어 놓는 편이 현명하다.
FAFSA 양식 작성에서 부모의 정보도 입력해야 한다면 부모의 FSA ID를 생성해야 한다.
이때 남을 대신해 ID를 생성하는 것은 절대 안되며 반드시 본인의 ID는 본인이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 이는 부모가 자식을 대신해 만들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포함된다. 또 FSA ID는 서명과 동일하기 때문에 부모 및 학생들은 각각 자신의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를 사용해 FSA ID를 생성해야 한다.
한편, FAFSA 신청을 스마트폰으로도 간편하게 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모바일인 ‘마이스튜던트 에이드’(myStudentAid) 앱이 출시 됐지만 지난 6월 30일자로 앱 사용이 종료됐다. 이는 학생 및 학부모들이 스마트폰으로 앱 사용보다 직접 웹사이트(studentaid.gov) 이용량이 월등히 높은 이유 때문으로 알려졌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