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는 달러 강세와 세계 경기침체 우려에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75달러(5.69%) 하락한 배럴당 78.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근월물 가격은 지난 1월10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가는 이번 주에만 7.1% 하락했다. 주간 하락률은 지난 8월5일로 끝난 주간 이후 가장 크다. 브렌트유 가격도 이날 5%가량 하락한 배럴당 85.98달러까지 밀려 1월 이후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달러화 가치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와 영국의 금융시장 불안에 오름세를 보이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경제 혼란이 유가를 2년 만에 첫 분기 하락세로 내몰고 있다”라며 “시장은 현재는 올겨울 예상되는 공급 부족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