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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 예상넘은 8.3%↑…3연속 자이언트스텝 무게

미국뉴스 | 경제 | 2022-09-13 11:09:09

8월 소비자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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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연속 둔화했으나 전망 상회…에너지물가 하락에도 주거·식료품↑

'매파 연준' 가능성에 뉴욕증시 털썩…바이든, 중간선거 고민 깊어질듯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별로 내려가지 않았다는 이번 결과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

미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3%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전년 동월 대비 CPI 상승률은 지난 6월 9.1%에서 7월 8.5%로 내려온 이후 두 달 연속 둔화했다.

 

그러나 지난달 상승폭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0%를 상당히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1% 상승, 0.1% 하락할 것이라던 시장의 예상을 빗나가게 만들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3%,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 CPI는 지난 7월(전년 동월 대비 5.9%, 전월 대비 0.3%)보다 상승폭을 늘린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전년 동월 대비 6.0%, 전월 대비 0.3%)를 크게 상회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 힘입어 에너지 물가가 많이 떨어진 대신 주거 비용과 식료품 물가, 의료 비용이 치솟은 것이 전체 물가를 높은 수준에 머물게 했다.

에너지 물가는 휘발유(전월 대비 -10.6%) 하락에 힘입어 전월보다 5.0% 떨어졌으나, 식료품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11.4% 치솟아 1979년 5월 이후 4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에너지 중에서도 천연가스는 전월보다 3.5% 올랐고, 전기료의 경우 전년 동월보다 15.8% 급등해 1981년 8월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전체 CP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 비용은 전월보다 0.7%, 전년 동월보다 6.2% 각각 상승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주거 비용 상승폭은 1990년대 초 이후 가장 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처럼 높고 지속적인 물가상승률 추이는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한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따라서 연준이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또 다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더욱 높아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1.0%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인사들은 최근 공개 발언을 통해 잇따라 인플레이션 억제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며 긴축적인 통화정책 유지 필요성을 부각한 바 있다.

예상을 넘은 소비자 물가가 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정책으로 이어질 것을 염려한 시장은 크게 출렁이고 있다.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CPI 발표 이후 급락세로 반전, 2∼3%가량 하락 중이다.

또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을 다소 회복하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으로서는 다시 고개를 든 인플레이션 우려의 정치적 파장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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