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첫광고

IRA(인플레 감축법)‘역풍’ 현실화… 현대차그룹 전기차 판매 감소

미국뉴스 | 경제 | 2022-09-06 09:30:56

IRA,인플레 감축법 ‘역풍’ 현실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8월 아이오닉5 판매량 2월 이후 최악 기록

 

  현대차와 기아의 대표 전기차 아이오닉5(위쪽)와 EV6.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인플레 감축법 여파로 8월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와 기아의 대표 전기차 아이오닉5(위쪽)와 EV6.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인플레 감축법 여파로 8월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기아 제공]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역풍이 본격적으로 한국 자동차 브랜드를 덮치기 시작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대표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의 미국 시장 8월 판매량이 감소한 것인데 향후 추가 하락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우려된다.

 

4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아이오닉5의 판매량은 1,516대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가 해당 모델 출시를 본격화한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다. 아이오닉5는 판매 초기인 2월 2,555대를 기록한후 3월 2,700대로 상승했고 이후 6월에는 2,853대로 최고치를 찍었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마찬가지로 기아의 대표 전기차 EV6도 8월 판매량이 1,840대로 부진했다.

 

EV6의 경우 지난 3월 판매량이 3,156대를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를 끈 이력이 있다. 아이오닉5와 EV6는 현대차 그룹의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든 모델로 각각 현대차와 기아의 EV 전략을 대표하는 차량이다.

 

한국 자동차 브랜드가 전기차 시장에서 갑작스럽게 부진한 것은 IRA 여파로 분석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8월 중순 IRA를 발효시켰는데 신차에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주는 해당 법안은 국외 생산을 이유로 현대차·기아 차량을 혜택에서 제외시켰다.

 

전기차 시장은 비싼 차량 가격을 고려시 지원금을 받는 브랜드의 판매량은 늘고 제외된 브랜드는 쪼그라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번 법의 효력은 본격적으로 내년부터 적용되지만 최근 자동차 시장의 공급난 상황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차량 구입·인도 과정에서 보조금 수령이 불투명해져 현대차·기아 판매에 바로 악재가 됐다.

 

자동차 판매 일선에서도 아이오닉5와 EV6의 인기가 한 풀 꺾였다는 반응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한 플로리다의 앤드루 디포에 딜러는 “모든 조건이 똑같은 상황에서 7,500달러 지원을 못 받는 차를 사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며 “새차를 알아보는 소비자들은 이미 보조금 제외 전기차를 선택지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기아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긴 주행거리를 무기로 올해 전기차 시장에서 큰 성과를 올렸는데 가장 큰 난관을 만난 것이다.

 

연말로 갈수록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 부진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 때문에 시장 전문가들은 현대차와 기아가 마진 감소를 각오하고 차량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진단도 내놓고 있다. 보조금 혜택을 못 받지만 그만큼 차량 가격을 더 떨어뜨려서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외에 현대차는 예정된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신설을 서두르고 기아 역시 미국 내 EV 생산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