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빅테크 생산기지 ‘탈중국’ 가속화

미국뉴스 | 경제 | 2022-09-05 16:53:39

빅테크 생산기지 ‘탈중국’ 가속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애플도 구글도 떠날 채비… ‘아이폰14’와 ‘픽셀7’ 각각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팍스콘의 중국 테크 박람회 부스 모습. [로이터]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팍스콘의 중국 테크 박람회 부스 모습. [로이터]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서 철수하는 탈중국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빅테크인 애플과 구글도 중국을 떠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7일, 구글은 내달 중 각각 새로운 스마트폰인 아이폰14와 픽셀7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 새 스마트폰이 기존 제품과 다른 것 중 하나는 일부 생산이 중국 밖에서 이뤄진다는 점이다. 그동안 이들 스마트폰은 중국에서 모두 생산됐다. 아이폰14의 경우 비중이 크진 않지만 인도에서 일부 생산되고, 픽셀7은 베트남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 이 계획을 잘 아는 소식통들은 전했다.

 

중국 밖으로의 생산 이전은 스마트폰뿐만이 아니다. 애플은 베트남에서 이미 아이패드를 생산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 게임기 엑스박스를 베트남 호찌민에서 출하했다. 아마존은 인도 첸나이에서 파이어TV 기기를 생산해 오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들 제품은 모두 ‘메이드 인 차이나’였다.

 

테크 기업의 조립라인을 감시하는 인스트루멘털 설립자 안나 카트리나 셰들리스키는 “아직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도 모두 이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변화는 지난 수년간 중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돼 왔고 특히, 중국의 코로나19 제로 정책으로 공장 가동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에는 미·중 무역 분쟁이 있었고, 최근에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등으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대체지로는 베트남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애플은 2020년 베트남에 에어팟 생산라인을 구축한 데 이어 애플워치와 아이팟 생산도 옮겨왔다. 애플의 상위 200개 공급업체 중 20개가 베트남에 공장이 있다.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팍스콘은 최근 북베트남에 새 공장을 짓기 위해 3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미 15억 달러를 투자한데 이어 추가로 투자하는 것이다.

 

구글은 올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공장을 옮겨 최신 모델인 픽셀7 조립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까지는 전체 생산의 절반까지도 기대하고 있다.

 

인도도 대체지 가운데 한 곳으로 손꼽힌다. 애플은 인도에서 처음 아이폰14 조립 일부를 계획하고 있다. 아직 많은 주요 부품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향후 아이폰 생산의 대부분을 인도로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인도에서 이미 파이어TV 기기를 생산해 오고 있다.

 

다만, 완전 이전까지는 쉽지 않은 관문들이 남아 있다. 애플의 경우 생산 기지 이전은 추진 중이지만 여전히 많은 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어 중국 정부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신중히 추진하고 있다. 구글은 내년에 폴더블폰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새 기기 생산에 적합한 새로운 장소를 단시일 내에 찾기는 쉽지 않다. 투자은행 서스퀘하나의 메흐디 호세이니 애널리스트는 “전체 공급망을 중국 밖에서 다양화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LA 산불 보험손실 규모, 역사상 최고”

WSJ, ‘최소 250억달러’주택 피해 유난히 심각 미 서부 최대 도시 LA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의 보험 손실 규모가 사상 최대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트랜스젠더, 여성 스포츠 참여 금지
트랜스젠더, 여성 스포츠 참여 금지

[로이터]연방 하원에서 다수당인 공화당이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사람이 여성 운동경기에서 뛰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 처리했다. 하원은 지난 14일 ‘스포츠 여성과 소녀 보호법’

초토화된 해변가 주택들… ‘재난영화’ 방불
초토화된 해변가 주택들… ‘재난영화’ 방불

[로이터]  LA 지역 동시다발 산불 사태가 9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초대형‘팰리세이즈 산불’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인근 지역은 여전히 대형 산불의

켐프 주지사, 아시안 커뮤니티에 음력설 선포문
켐프 주지사, 아시안 커뮤니티에 음력설 선포문

홍수정 의원 결의문 발의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5일 주청사 주지사 사무실에서 아시안커뮤니티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9일로 다가온 음력설(Lunar New Year

극우 세력 놀이터로 변질된 한인회관
극우 세력 놀이터로 변질된 한인회관

한인회칙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극우인사 정치 집회 장소로 전락  동포들의 정성어린 성금으로 건립된 애틀랜타 한인회관이 극우 인사들의 단골 집회장소로 변질되면서 한인사회의 우려가

애틀랜타, 강간범죄 증가...살인범죄는 감소
애틀랜타, 강간범죄 증가...살인범죄는 감소

대부분 다툼 커져 살인으로 이어져취업 프로젝트, 범죄율 감소에 한몫 애틀랜타내 살인범죄율이 2023년 대비 2024년 감소했다. 다린 쉬어바움 애틀랜타 경찰청장에 따르면, 강간범죄

유니온시티, 급성장 도시 전국 네번째
유니온시티, 급성장 도시 전국 네번째

고뱅킹레이트…인구 8년간 30% ↑5년간 신규일자리 1만4천여개  풀턴 카운티 유니온 시티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교외도시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최근 금융전문 온라인 사

“틱톡, 19일부터 미국서 기존 이용자 서비스도 완전 중단”
“틱톡, 19일부터 미국서 기존 이용자 서비스도 완전 중단”

미국 내에서 '틱톡 금지법'이 발효되는 19일부터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 내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소식통은 연방

애틀랜타 국립 축구훈련센터 공사 ’착착’
애틀랜타 국립 축구훈련센터 공사 ’착착’

올 봄 개장 목표 막바지 공사 관련 인원 160여명 ATL 이주 내년 북중미 축구 월드컵을 앞두고 올해 봄 개장을 목표로 애틀랜타에 건설 중인 아서 M 불랭크 국립 축구훈련센터 공

공공주택서 사고나면 누구 책임?
공공주택서 사고나면 누구 책임?

주택관리기관 면책 여부 논쟁1,2심은 손해배상 소송 기각 주대법,하급심 판결 깨고 심리  조지아 대법원이 공공주택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 해당 지역정부 주택관리기관에게 과실책임 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