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교양과목에 중점… 알찬 커리큘럼과 우수한 교수진”

미국뉴스 | 교육 | 2022-08-26 17:39:47

교양과목에 중점, 알찬 커리큘럼과 우수한 교수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많은 한인 학생 및 학부모들은 대학입시 과정에서 4년제 종합대학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하버드, 스탠포드 등으로 대표되는 아이비리그 및 UC 계열대학 입학을 선호하는 한인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종합대학에 너무 큰 비중을 두다 보면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에 대해 잘알지 못하고 지나칠 확률이 높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한마디로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어학 등 교양과목에 중점을 둔 학부중심 4년제 대학을 일컫는다. 비록 학교 규모는 작지만 내로라하는 명문 리버럴아츠칼리지들은 명문 주립대나 사립 종합대학에 뒤지지 않은 알찬 커리큘럼과 우수한 교수진, 최적의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졸업생들이 사회에 진출해서 성공할 확률도 명문 사립대학 못지않게 높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특징에 대해 알아본다.

 

규모는 작지만 대부분 정교수가 학부생 직접 가르쳐

미국 내 228개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

 

■리버럴 아츠 칼리지란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교양과목에 중점을 둔 학부중심 4년제 대학을 일컫는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가 교양과목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비교적 단순하다. 학생들이 대학 졸업 후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든 교양과목이 든든한 뼈대 역할을 한다고 믿는 교육철학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통적인 교양과목 범주에 들지 않는 비즈니스나 엔지니어링 분야의 전공을 개설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그리 많지 않다.

종합대학들은 리서치 중심의 교육기관이어서 학생들이 정교수들과 접촉할 기회가 쉽지 않다.

하지만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경우 재학생 수가 훨씬 적은 관계로 정교수가 학부생들을 직접 가르치고 학생들이 원할 때 교수와 면담도 할 수 있고 필요한 조언도 받을 수 있다. 

미국에는 228개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가 있다. 주요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출신 학교로 잘 알려진 옥시덴탈 칼리지, 미국 내 모든 4년제 대학을 통틀어 졸업생들의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학교중 하나인 하비머드 칼리지, 동부의 내로라하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에 뒤지지 않는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포모나 칼리지 등이 있다.

■소규모 클래스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서 일부 기초 교양과목 클래스의 경우 학생 수가 40~50명 정도 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강의는 이보다 학생 수가 훨씬 적은 것이 특징이다.

재학생 수도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1,000~2,000명, 많아야 4,000여명 정도다. 교수 대 학생 비율은 10대 1 혹은 그 이하다. 

클래스 사이즈가 작다는 것은 학생들이 토론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학생들도 수업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된다.

반면에 리서치 중심의 종합대학은 너무 많은 학생들이 강의를 듣기 때문에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수 사이에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학부 중심

철저한 학부 중심 대학이다. 대학원이 없으며 종합대학 교수들과 달리 연구보다는 티칭에 전념한다. 

커리큘럼 역시 리버럴 아츠 칼리지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특정 분야나 학문에 특화된 지식이나 기술 보다 일반화되고 여러 학문분야가 관련된 ‘학제적’ 지식 전달에 초점을 맞춘다. 

문학, 철학, 역사 등 기본적 소양들을 강조하고 기능적 학문의 습득보다는 기초를 튼튼히 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학생들은 수학, 음악, 경제 등 무엇을 공부하든 경계를 넘어선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게 된다. 비판적 사고를 통해 실체적 증거를 확인하고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해 효율적으로 글을 쓰는 법을 배운다.

■정확한 개인 평가

대학에서 학생들의 실력을 평가하는 방법 중에는 시험과 리포트 작성이 있다. 학생 수가 너무 많으면 시험도 채점하기가 쉬운 객관식으로 치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제한된 소수의 클래스라면 과제물을 주고 직접 문제점을 설명해줄 수도 있다. 이런 과정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생의 능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커리어 준비

의대 또는 법대 진학, 사회 진출 등 대학 졸업후 계획에 상관없이 학생들은 4년 동안 커리어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는다. 개인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과 꼼꼼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사고와 분석하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졸업생들의 대학원 진학률이 가장 높은 탑 10 대학 리스트에 리버럴 아츠 칼리지가 넘쳐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 졸업생들은 종합대학 졸업생에 비해 대학원 진학률과 박사학위 취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 교육’이라는 측면에서도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강좌를 선택하도록 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평생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졸업 후에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유지하게 된다.

■입학전형

명문 사립대 못지 않게 입학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에서 입시 준비는 일찍하는 편이 낫다.

BS(Bachelor of Science) 학위가 목표라면 고교 때 AP나 어너클래스에서 수학, 물리학, 화학, 컴퓨터 사이언스 등을 수강하는 게 좋고 영어는 작문 실력을 키우는데 주력해야 한다.

BA(Bachelor of Arts)를 염두에 둔다면 사회과학, 인문과학, 자연과학, 예술 등 다양한 학문분야를 두루 경험하는 게 낫다.

지원하고 싶은 리버럴아츠칼리지가 요구하는 과목들을 이수하는 것 뿐 아니라 이 과목들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 대부분 학교 자체 기준의 최저 GPA가 있으며 이에 미달하는 지원자들을 탈락시킨다.

명성 있는 대학일수록 지원자들의 학업성적과 시험점수는 대부분 비슷하다. 과외활동을 열심히 하되 가급적이면 리더십 포지션에 도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어떤 학생이 지원해야 되는가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학부과정에서 깊이 있는 리서치를 원하고 교수 및 동료 학생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학생이라면 이상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이 목표라면 최상의 준비과정을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통해 받을 수 있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한인들에게 생소한지라 보통 취업 등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 데 대학에서 배우는 교양과목의 깊이가 있는 지라 당장 전공을 결정하지 못한 학생들의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일반 대학에 비해 유리한 편이다. 

학생의 학구적 혹은 개인적 성향도 고려해야 한다. 종합대학 만큼 다양한 강좌가 개설되어 있지 않은데다 캠퍼스 자체가 크지 않아 핫한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박주연 기자>

자신의 커리어와 대학원 진학 여부를 감안해서 리버럴 아츠 칼리지 입학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의 커리어와 대학원 진학 여부를 감안해서 리버럴 아츠 칼리지 입학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 피했다… 트럼프 요구안은 무시
연방정부 ‘셧다운’ 피했다… 트럼프 요구안은 무시

‘부채한도 폐지 요구안’공화의원들 무더기 반대  도널드 트럼프(왼쪽) 당선인과 마이크 존슨 연방하원의장. [로이터]  연방정부가 가까스로 셧다운(일시 업무중지) 위기를 모면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