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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대신 낮은 급여 제시’ 증가 전망

미국뉴스 | 경제 | 2022-08-24 08:46:35

재택근무 대신 낮은 급여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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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근무 혁명’이 미국사회 소리없이 재편 중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급격히 확산돼 온 원격근무가 ‘근무 표준’을 바꿔놓는 등 미국의 경제와 인구통계를 소리없이 재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재택근무를 선택하는 직원들의 경우 급여를 삭감하는 기업들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23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코로나 사태가 완화되면서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요구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지만, 스탠포드대와 시카고대 경제학자들의 ‘워킹 프롬 홈’ 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전체 근무일의 약 30%는 재택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코로나 사태 이전의 5% 정도 수준에 비교할 때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들의 경우 급여 수준을 사무실 근무자보다 낮춰서 지급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영국에서는 스티븐슨 하우드 로펌이 최근 집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는 대신 연봉을 20% 삭감하는 조건을 발표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아직 노동시장 여건이 타이트하고 구인난이 심해 이런 기업들이 드물지만, 향후 경기침체가 현실화되면 인건비를 낮추는 방안의 하나로 재택근무자의 급여를 낮주는 기업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워킹 프롬 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10군데 중 4곳 정도는 재택근무 확대를 인건비를 낮추는 방안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급여를 깎는 대신 주로 신규 채용시 재택근무와 동시에 급여 수준을 낮추는 방식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또 페이스케일의 조사에 따르면 약 14%의 기업들이 생활비가 낮은 지역에서 원격근무를 하는 직원들의 급여를 깎을 계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보도에서 팬데믹을 거치며 확산된 재택근무가 일종의 ‘원격근무 혁명’이 되고 있어 이로 인한 미국 사회의 변화가 소리 없이 이뤄지고 있다며, 원격근무 비율과 지역, 확산 양태, 인구 이동 등에 대한 다양한 통계와 사례를 제시했다.

 

미국에서 원격근무자의 수는 팬데믹으로 인해 고강도 ‘셧다운’ 조치가 이어지던 2020년에 비해서는 감소했지만, 팬데믹 이전보다는 훨씬 많은 상태다. 스티븐 데이비스 시카고대 교수 등 3인의 연구자에 따르면 2020년에는 업무의 3분의 2가 원격으로 수행됐고, 2021∼2022년에는 이 비율이 3분의 1일로 줄었다.

 

이런 추세는 다른 데이터에서도 확인되는데, 이는 재택근무자들이 재택과 출근을 혼합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갤럽의 6월 여론조사에서도 원격근무가 가능한 직장인의 29%는 집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 비율은 2월 39%에 비해 하락한 것이다.

 

데이비스 교수는 “원격근무는 2019년에 비해 극적으로 증가했고,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훨씬 높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원격 근무의 물결은 금융, 정보 등을 다루는 지식 산업에 특히 영향을 주고 있다. 데이비스 교수 등 3인의 연구에서는 이 산업에 속한 근로자는 현재 주 5일 근무 중 3일을 집에서 일하고 있다. 또 각 산업 내에서는 ‘관리자’가 상관에게 업무를 보고해야 하는 ‘보고자’보다 재택을 하는 비율이 높았다.

 

WP는 원격근무 혁명이 기술 대기업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전했다. 일리노이주에서 건설, 지붕공사, 페인트 사업을 하는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업체는 팬데믹 이후 원격·하이브리드 근무를 도입해 경쟁력을 키웠다. 이 회사는 사무실에서 처리해야 했던 번거로운 업무를 없애고 간소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전국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직원을 고용할 수 있었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티 앨런 몰티머는 시카고를 넘어 플로리다, 테네시에서도 사업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유연성을 확보했다면서 “많은 사람이 집에서 더 생산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마도 길에 뿌리는 통근 시간, 가족 의무와 관련된 스트레스, 일상의 산만함이 재택근무로 경감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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