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손님보다 직원이 귀해”… 구인난에 중소업체들 ‘발동동’

미국뉴스 | 경제 | 2022-08-22 09:23:53

손님보다 직원이 귀해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전국 자영업 49% 인력 못 구해… 48년 래 최악”

인플레·신규이민 감소·코로나 우려 일자리 기피 여전

식당 업주들 직접 업무·영업시간 줄이기 등 고육지책

 

 한인 스몰비즈니스들을 포함한 미 전역의 중소 업체들과 맘앤팝 비즈니스들이 인플레이션 여파와 함께 심화된 구인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로이터]
 한인 스몰비즈니스들을 포함한 미 전역의 중소 업체들과 맘앤팝 비즈니스들이 인플레이션 여파와 함께 심화된 구인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로이터]

#LA 한인타운 내 다수의 의사가 근무하는 병원 오피스에서 매니저로 일하는 한인 간호사 박모씨는 요즘 1인3역을 해내고 있다고 했다. 평소 4명의 직원이 근무했는데 2명이 대학원 진학과 이직으로 인력의 절반이 줄어든 탓이다. 박씨는 “데스크에서 예약 접수도 받아야 하고 안에서 각종 검사를 진행하고 의사들과 협업까지 하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라며 “급여도 올리고 의료보험혜택도 제공한다고 했지만 3개월째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에서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 업주 김모씨는 요즘 식당 주방에 들어가 양파를 썰거나 마늘을 다지는 일을 하고 있다. 식당 주방에서 보조로 일하던 직원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보니 직접 칼을 잡은 것이다. 김씨는 “그렇다고 급여를 더 주고 식당 보조 직원을 구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주방장이나 부주방장 보다 임금 더 줄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인 업체들의 구인난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고. 특히 중소업체들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와 복지 혜택 부족으로 직원들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역대급 인플레이션 여파로 인한 각종 비용 상승까지 겹쳐 생존 모멘텀까지 위협받고 있다.

 

최근 들어서 한인 업주와 매니저급 관리자들 사이에서 ‘편한 시절은 갔다’는 말이 일상적 표현이 되고 있다. 구인난이 심해지면서 직원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못하자 1인 다역의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급여를 인상해도 예전처럼 쉽게 찾아 오는 지원자도 없다 보니 궁여지책으로 버티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구인난은 외식업계를 비롯해 중소 업종에 더욱 큰 타격이 되고 있다. 한인타운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업주는 “손님이 몰리는 점심 시간이 되면 직원 5명과 함께 가족까지 나서 식당일을 돕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지 답답하다”며 “일손이 부족해 직원을 구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충원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이 정도면 사정이 나은 편이다. 직원 충원을 하지 못해 영업 시간을 단축하거나 메뉴나 서비스를 줄이거나 아예 폐업을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은 비단 한인 스몰 비즈니스들만의 상황은 아니다. 미국 산업 전반에도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CNN비즈니스는 전미 자영업자연맹(NFIB)이 발표한 7월 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 내 중소 자영업체들의 49%가 직원을 충원하지 못해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6월에 비해 1%포인트, 5월 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48년 만에 최저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만큼 구인난 상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구인난을 지속시키는 동인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 여파 중 하나인 개솔린 가격 급등은 중소업체 직원들의 생활비 부담을 가중시키면서 더 좋은 급여 조건을 제시하는 직종으로 이직하거나 아니면 취업을 미루면서 취업시장 상황을 살피는 관망 모드로 들어간 것이다.

 

또 신규 이민자가 줄어든 것도 구인난 악화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여기에다가 아직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가 근로자들이 일자리에 나가는 것을 꺼리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CNN비즈니스는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연방 노동부가 발표한 전체 근로자 규모가 3월 비해 40만명이 줄어들었다. 현재 미국의 노동참여 인구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20년 초에 비해서는 약 60만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난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증가 부담과 함께 한인 업체를 포함한 미국 내 중소업체들의 성장 동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면서 미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소업체 중 코로나19 이전 매출의 90% 이상 회복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지난 42%에서 올해 33%로 줄어들었다. 미국 국내총생산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사기업 취업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업체의 구인난이 예사롭지 않은 이유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GA 400 맥기니스 페리 로드 인터체인지 개통
GA 400 맥기니스 페리 로드 인터체인지 개통

고질적 교통체증 해소 전망 포사이스 카운티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이 해소될 전망이다. 수차례의 지연 끝에 조지아 400번 도로(GA 400)의 새로운 맥기니스 페리 로드의 인터체인지

귀넷 한인학생 2명 사관학교 진학
귀넷 한인학생 2명 사관학교 진학

알렉산더 리, 육군사관학교제니 리, 해군사관학교 입학 귀넷 카운티 출신의 한인 고등학생 2명이 미 연방 사관학교에 최종 합격하며 군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앤드류 클라이드(공화·

“보이자마자 쓸어 담는다” 엄마들 밤샘 오픈런…리셀가 몇백 배 폭등한 2.99달러대 가방, 뭐길래?
“보이자마자 쓸어 담는다” 엄마들 밤샘 오픈런…리셀가 몇백 배 폭등한 2.99달러대 가방, 뭐길래?

미국 트레이더 조 여름 한정 미니 토트백 출시 직후 매장마다 품절…SNS까지 들썩 3달러 가방, 리셀가 수백 배까지 치솟아 단돈 3달러짜리 장바구니가 또다시 미국 소비자들을 매장

허드슨테일러대 동문회 '모교에 장학금' 전달
허드슨테일러대 동문회 '모교에 장학금' 전달

26일 동문회 장석민 총장에 전달3개 석사과정 승인, 가을부터 교육   허드슨테일러대학교(윤석준 이사장, 장석민 총장) 동문들이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6월 26일, 허드슨테일

한국전쟁 76주년 행사 "잊지않겠습니다"
한국전쟁 76주년 행사 "잊지않겠습니다"

한미 양국 참전용사 다수 참석참전용사 희생과 헌신에 감사 6.25 한국전쟁 76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회장 장경섭)는 25일 오후 5시 로렌스빌 라루체 시어터에

귀넷 쓰레기 처리 13개 도시와 통합관리
귀넷 쓰레기 처리 13개 도시와 통합관리

향후 10년 내다보는 관리계획 수립 귀넷 카운티와 관내 13개 도시가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대규모 쓰레기 및 고형 폐기물 관리 계획 수립에 나섰다. 이번 계획은 급증하는 인구와

PCB Bank 제 9 회 장학생 시상식 개최
PCB Bank 제 9 회 장학생 시상식 개최

41명에게 3000달러씩 지급 PCB Bank(행장 헨리 김)가 6 월 25 일(목요일) 제 9 회 장학금 수여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총 41 명의 대학 진학 예정 고등학생들에

“멋진 단풍놀이 다녀오세요” 한인회에 성금
“멋진 단풍놀이 다녀오세요” 한인회에 성금

큐사랑 케이 김 대표 5천 달러 기부 큐사랑의 케이 김(Kay Kim) 대표는 지난 24일 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에 다가오는 가을, 한인 동포들이 즐거운 단풍놀이를 다녀올 수

“이민법원 체포 금지” 추방 드라이브 제동
“이민법원 체포 금지” 추방 드라이브 제동

ICE 무차별 단속 제한 가주 연방 법원 판결 전국적으로 즉시 효력 연방 이민법원에 출석한 이민자들을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현장에서 체포할 수 있도록 한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법원, 트럼프 우편투표 제한 행정명령 제동
연방법원, 트럼프 우편투표 제한 행정명령 제동

“대통령에 선거통제 권한 없다” 무효 판결시민권자 명부 작성·우정국 감독권 ‘위법’백악관 반발…‘SAVE 아메리카 법안’ 강행  연방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 제한 행정명령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