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혐오범죄 등 증가 속 아시안 총기구매 급증

미국뉴스 | 사회 | 2022-08-17 09:26:01

아시안 총기구매 급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코로나 이후 43% 늘어나, 인종 중 최대 상승폭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 등 각종 범죄가 급증하면서 총기를 구입하는 아시안들이 늘고 있다. <ABC 뉴스 캡처>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 등 각종 범죄가 급증하면서 총기를 구입하는 아시안들이 늘고 있다. <ABC 뉴스 캡처>

아시안 증오범죄 등 아시안을 겨낭한 범죄가 증가하면서 한인 등 아시안들의 총기 구매가 부쩍 늘었다고 더가디언(The Guardian) 미국판이 16일 보도했다.

 

먼저 한인 사례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부에나팍에 거주하는 싱글 여성으로 부동산 중개인이자 예술가인 한인 비비안 문(33)씨는 신변에 두려움을 느낀 적이 없었다. 그러나 작년 초 전국적으로 아시아계 여성과 노인에 대한 폭력적인 공격이 증가했을때 아시안을 보호하는 경찰의 능력과 의지에 의구심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서 다른 많은 아시안처럼 총을 사기로 결정했다. 그는 “내가 원하는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예전 4.29 폭동 당시 버려졌던 한인들 부터도 영감을 받았다. 그는 “당시 한인들은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책임졌다”고 말했다.

 

이후 다른 유색인종 친구들에게 총기의 안전한 사용에 대해 가르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총기 관련 단체인 전미사격스포츠재단(NSSF)의 조사 결과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500만명 이상이 총기를 처음 소유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엔 아시안도 포함된다. 아시안 총기 구매는 여전히 다른 인종보다는 낮았지만 43%나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반아시안 폭력 영상이 소셜미디어와 케이블 뉴스에 넘쳐나기 시작하면서 이를 부추겼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이어 미시건 대학교와 이스턴 미시건 대학교의 연구결과 코로나 팬데믹 초기에 인종차별 행위를 경험하거나 목격한 아시안들이 자기 방어를 위해 총기를 구입할 가능성이 더욱 높았으며, 총기 구매자 절반 이상이 생애 처음 구매자였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스트 미시건 대학 건강격차혁신연구센터 측은 “인종차별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유발하는 시한 폭탄과 같아 총기 구매 욕구를 높인다”고 밝혔다.

 

유색인종들에게 총기 교육을 제공하는 ‘LA 프로그레시브 슈터’를 설립한 톰 응우옌 씨는 “많은 이들이 그들이 사는 곳이 그들에게 별로 우호적이지 않아 겁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증가하는 가정용 총기 소유와 관련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총기가 있는 집 거주자들이 총기가 없는 집 거주자들보다 총기에 의해 사망할 확률이 높았다.

 

연방수사국(FBI)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3,000명 이상의 아시안이 총기 자살, 살인, 우발적 총격으로 사망했다. 또한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아시안 청소년 총기 자살률은 지난 10년간 71% 늘어났다.

 

이는 집에 총기가 있을 경우 가능성이 높은 사건들이며, 가정용 총기 소유가 증가하면 이러한 문제들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식물과 인간의 교감 담아" 한국을 대표하는 보태니컬 아티스트 정석란 작가의 특별 초대전이 애틀랜타 마리에타에 위치한 피치트리 아트센터(Peachtree Art Center) 갤러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AJC, 각각 두번째·다섯번째 선정 "현대사태로 조지아 정부 큰 망신"트럼프 대응 변화엔 "권력 한계" 지난 9월 발생한 연방이민당국의 현대차 메타플랜트 급습 사건이 지역 최대 일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24일-1월 2일, '토우 투 고' 서비스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연말연시 음주운전으로 인한 비극을 막기 위해 무료 견인 및 귀가 서비스인 '토우 투 고(Tow to Go)' 프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22일 아내와 태아 사망 판정 조지아주 애슨스에서 발생한 끔찍한 역주행 교통사고로 한인 남편이 현장에서 숨진 데 이어, 병원으로 옮겨졌던 임신 중인 아내와 태아마저 끝내 세상을 떠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전문가 "표준 진료 체계 없어"산모들, 의료현장서'무시'일쑤 조지아가 전국 최악의 산모 사망율과 열악한 산모·영아 보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구조적 결함을 지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수임료 받고도 의뢰인 방치 피해노크로스 크리스 테일러 변호사    조지아주 대법원이 의뢰인들의 이민 사건을 방치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 노크로스 소재 '테일러 리 앤 어소시에이츠(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 거래실적 120%늘어조지아선 300% 급성장 C Land 부동산(대표 스티븐 리)은 12월 19일 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 허드슨 매너 연회장에서 내빈들을 초대해 송년 모임을 갖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세수실적 목표치 크게 상회대대적 시설 개선사업 나서  귀넷 카운티의 교육 특별목적판매세(E-SPLOST, 이하 교육 판매세) 세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귀넷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